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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위험한 심리술
로미오 로드리게스 주니어 | RHK | 2017-06-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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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위험한 심리술
로미오 로드리게스 주니어 | RHK | 2017-06-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3초 만에 상대의 마음을 읽는 마인드 리딩 기법
“대통령, CEO, VIP 리더들은 고도의 치밀하고 당돌한
이 심리기법을 알고 있다!”
누구나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사람의 심리를 알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정이 가능하다. 이 책은 이런 고민과 희망을 가진 이들에게, 최단시간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인드 리딩 기법을 소개한다.
각국의 대통령과 정치인, CEO, VIP 리더들이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심리술. 위험한 심리술을 알면 당신도 상대를 내 맘대로 조정할 수 있다! 인간관계를 더 풍요롭게 만드는 초간단 비법
상대의 말에 당신이 속아 넘어간 진짜 이유
“상대는 심리술을 알고 당신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
‘97%의 사람을 내 맘대로 조정하는’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사람의 구미를 여러 면에서 당긴다. 먼저 각국의 대통령과 정치인, CEO, VIP 리더들이 이 고도의 치밀하고 당돌한 심리기법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하니 마음이 솔깃해진다.
그리고 이 책 곳곳에는 “제발 이 책을 악용하지 마세요!”라는 주의사항이 담겼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 쓰였기에 선전 포고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이 책을 구매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눈앞에 보고 있지 않지만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이 책 제목처럼 ‘위험한 심리술’이다.
저자 로미오 로드리게스 주니어는 일본에서 멘탈리스트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TV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고 강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또 조직폭력배를 상대로 심리전을 펼쳤다는 저자의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되면서, 상대의 마음을 조정한다는 이 위험한 심리술은 사람들로부터 신뢰감을 더해갔다.
멘탈리즘이라고 하면 자칫 최면술이나 마술 묘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세계 대학 순위 50위 권 안에 드는 홍콩대학에서는 멘탈리즘 강좌를 만들어 가르칠 만큼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심리기술로 자리 잡았다. 로미오 로드리게스 주니어의 강좌는 개설되자마자 수강생이 쇄도하는 인기 강좌로 화제를 모았고 홍콩의 대부호, 정계인사, 연예인과 저명인 등 수많은 VIP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출간 의도는 이렇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사람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조정하여 모든 일을 내 뜻대로 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지 않은가? 단, 악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힘들다, 상대방이 내 말을 무시한다, 'YES'라는 대답을 얻기 힘들다, 자신감이 없어서 연애가 순조롭지 않다, 상대방에게 쉽게 설득당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주도하지 못한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마인드 리딩 기법’을 소개한다. 내 마음을 들킨 것처럼 콕콕 짚어 핵심만 알려주는 당돌하면서도 위험한 심리술이다.
위험한 심리술로
얄미운 상대를 한 방에 날린다
어느 시대건 깐죽대며 얄밉게 구는 사람이 있는 법이다. 예전이라면 주먹을 치고받으며 싸움이라도 해서 조용히 만들기라도 했겠지만 요즘 시대에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구나 조직 안에서 이런 행동을 했다가는 자칫 해고를 당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입 다물고 참고 있자니 쌓이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그럼 아니꼬운 상대를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 조용히 만들 수 있을까?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4명의 남성을 둘씩 짝을 지어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 사람은 회사 고용주, 나머지 한 사람은 취업희망자라는 설정으로 고용조건을 협상하게 했다.
흥미롭게도 고용주가 점잖은 태도를 취한 그룹은 취업희망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입사조건이 합의된 데 반해, 고용주가 거만한 표정을 지은 채 의자를 젖히고 앉아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그룹에서는 고용주 측이 제시한 조건을 대부분 수용하는 결과가 나왔다.
상대가 고압적인 태도로 나오면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하여 무조건 상대가 원하는 대로 따르게 된다.
이 책《위험한 심리술》은 당신에게 깐죽대며 얄밉게 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앞에서는 최대한 고압적인 태도를 취해보라고 조언한다.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기면 상대보다 더 큰소리를 내는 방법도 매우 효과적이다. 목소리의 크기는 그 자리를 지배한다.
이는 유소년 시기에 부모님께 큰소리로 혼나던 기억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란다. 부모님께 혼다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저절로 움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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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간의 조건
에릭 호퍼 | 이다미디어 | 2014-04-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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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간의 조건
에릭 호퍼 | 이다미디어 | 2014-04-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본질과 조화에 대한 성찰!
"나는 전문적인 철학자는 아니다. 추상적인 것을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의 잎과 가지가 나무의 줄기에서 출발하듯이 나의 사상도 생활 속에서 길러진 것들이다." 에릭 호퍼가 어느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그가 아포리즘으로 표현한 것은 살아있는 철학이다. 생활 속에서 온몸으로 한 뜸 한 뜸 자신의 혼과 사상을 담은 아포리즘을 직조해내기 때문이다. 독서, 메모, 일기, 사색의 과정을 거치면서 한 문장이 아포리즘으로 다듬어지고, 이것들이 모이면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에세이 형식의 책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에릭 호퍼는 《인간의 조건》을 집필한 1964년부터 1972년까지 UC버클리에서 강의를 맡지 않는 조건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대학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격심한 학생운동으로 들끓을 때였다. 이런 캠퍼스 분위기 속에서 자기인식이 결여된 채 '말로 먹고사는' 대학 구성원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에게 강한 반감을 느꼈다. 그래서 인간의 기원과 본성에 대한 그의 고찰은 더욱 심화되었고, 한 인간이 갖추어야 할 기본조건에 대한 탐구도 계속되었다. 에릭 호퍼는 《영혼의 연금술》에서 얼음같이 차가운 위트와 경구로 인간의 ‘지칠 줄 모르는 악의와 잔인함’에 대해 철저하게 탐구한 반면, 18년 뒤에 출간된《인간의 조건》에서는 자신의 지적성장을 반영하듯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본질과 조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은 완전하지만 인간은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 완전한 개미, 완전한 꿀벌은 있지만 인간은 영원히 미완성이다. 미완성의 동물인 동시에 미완성의 인간인 것이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점도 이런 치유할 수 없는 불완전함이다.'(인간의 조건 1) 에릭 호퍼는 다른 생물과 달리 인간은 자연의 실수에서 비롯된 미완성의 피조물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자연의 불변적 법칙에서 탈출하고, 자연의 가장 강력한 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기 완성의 과정을 밟아왔기 때문이라고 설파한다. 인간의 창조성의 원천도 그 불완전성에 있고, 인간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창조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호퍼는 인간 본성을 탐구하면서 인간 내면의 비열함을 나타내는 증거들을 만나게 됐다고 술회한다. 인간의 기원을 생각해 볼 때, 놀라운 일이란 소중한 가치의 근원을 이루는 사악함이 아니라, 오히려 지칠 줄 모르는 악의와 잔인함을 자선과 사랑, 천국에 이르는 이상으로 바꿔주는 영혼의 연금술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완전한 인간이 될 때까지, 인간은 모두 어느 정도 악마이며, 인간의 모습으로 가장한 야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려면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첫째, 인간의 동정심에 의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이 고매한 이상에 헌신할 때 생기는 무자비함과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잔인한 충동을 완화하는 것은 정의의 원칙이나 선악의 구별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격렬한 열정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것은 ‘우리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의 부단한 왕래’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힘, 즉 동정심이라고 설명한다. 둘째, 개인과 사회가 높은 창의성을 유지하려면 ‘여유로움’을 잊지 말아야 하고, 또 개인의 재능과 창의성에 수반하는 어려움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여유로움과 동정심이야말로 우리의 인간적인 성장과 성숙을 돕는 필수요소라는 것이다 183개의 아포리즘으로 ‘인간의 조건’에 대해 말하다! 에릭 호퍼의 생애 두 번째 아포리즘집인 《인간의 조건》은 《영혼의 연금술》과 비교해 아포리즘의 개수는 적지만 다루는 주제는 훨씬 다양하다. 모두 183개의 아포리즘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조건》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출간된 자신의 저서들이 다루는 주제가 모두 집약되어 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 트러블메이커의 본질, 인간 창조성의 원천, 인간의 본성 등이다. 1. 용과 악마 사이에서 인간이 완전한 존재가 되려고 시도하면서, 또 스스로의 의지로 자연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연과 적이 되었다. 이처럼 ‘외부의 자연’을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내부의 자연‘과 대치상황에 빠졌다. 즉 악마 혹은 용과의 투쟁이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가장 인간적인 것과 가장 비인간적인 것 사이의 긴장관계를 이용하여 창조적인 노력으로 영혼을 팽팽하게 당겨주어야만 악마에 대항할 수 있는 법이다. 2. 사고뭉치 억압받고 상처받은 자들이 운 좋고 자유로운 자들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 이들은 인생의 목적을 모색할 필요도 없고, 기회를 허비했다고 비탄에 잠길 필요도 없다. 불만과 터무니없는 희망은 이들을 키워주는 자양분이다. 게다가 어떤 치수에도 딱 맞는 영웅의 옷이 마련되어 있고, 개인적인 실패를 정당화해주는 불멸의 구실도 있다. 억압받는 자들이 과연 자유를 위해 싸울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이들은 자부심과 권력을 위해, 즉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권력을 가지기 위해 싸운다. 3. 창조자 창조적 과정에 내재해 있는 고유성으로 인해 종종 작가나 예술가들은 자기야말로 우주의 중심이며 우주의 힘이 만들어내는 운명의 전달자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들은 우연의 일치나 예감, 징후에 매료된다. 이런 생각은 상당한 자기 연출 능력이 필요한 일종의 자만심이며, 철없는 지성에 고유하게 내재된 능력이다. 알량한 독창성을 발휘하는 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거짓이 필요한 것일까? 4. 예언자 절대 권력은 사람을 예측 가능한 생명체로 전락시킬 수 있다. 인간적 변수를 항수로 바꾸어놓는 것이다. 스탈린과 히틀러 같은 영혼의 기술자는 역사를 엄밀한 과학, 즉 동물학의 한 분야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스탈린이나 히틀러 같은 인물이 자신의 예측을 실현해버리는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는 이유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때, 일반 사람들의 생활은 예측할 수 없게 된다. 5. 인간 집단적 수치심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집단적 분노는 있다. 집단적 자부심도, 집단적 의기양양함도 있다. 그러나 집단적 수치심은 없다. 다른 사람들과 연대할 때 우리는 거의 여지없이 자기보다 나은 자와 결탁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죄를 지으면 참담한 기분을 느끼지 않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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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공지능, 아직 쓰지 않은 이야기
고다마 아키히코 | 샘터 | 2017-02-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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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공지능, 아직 쓰지 않은 이야기
고다마 아키히코 | 샘터 | 2017-02-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인공지능은 결국 인류를 멸망하게 할까요?”
고다마 아키히코가 답하다
“미지의 세계는 언제나 조금 두렵지만, 실은 반 컵의 물 같은 게 아닐까요.
어떤 관계든 우리 자신이 선택한 것임을 기억하세요.
그 상대가 설령 기계일지라도.”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스무 번째 주제는, ‘인공지능과 미래’이다.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까?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는 인간의 발자취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컴퓨터를 둘러싼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입문서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만들어진 앨런 튜링의 컴퓨터부터 PC, 인터넷과 클라우드, 스마트폰, IoT, 로봇까지 인공지능 진화의 100년 역사를 2030년 대학생 마리의 목소리로 듣는다.
마리라는 평범한 여대생이 인공지능의 역사를 배워가는 스토리 요소와 IT의 역사와 미래를 주로 관련 인물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인문교양의 요소가 교차하는 구성이 독특하다. 즉 각 장의 앞부분에 인공지능이 실현된 2030년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 실현 배경이 된 IT의 역사에 대하여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과거와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통해 그러한 기술이 우리의 생활과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인공지능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 게 좋은지 생각해본다.
또한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역사를 성서 이야기에 대입시켜 서술해 나가는 방식이 흥미진진하다. 1부는 ‘컴퓨터 창세기’, 2부는 ‘인공지능의 묵시록’이다.
인공지능은
어디서 와서 무엇을 바꿀까
지금으로부터 가까운 미래인 2030년의 세계를 상상해보자. 우리의 생활과 일은 어떤 식으로 변해갈까? 반대로, 15년 전의 과거와 지금은 무엇이 가장 다를까? 당시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지금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 모두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만큼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킨 것도 없다. 소니의 전 사장 이데이 노부유키는 ‘인터넷은 과거의 산업을 멸망시키는 운석’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늘날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필적하는, 어쩌면 그 이상의 충격을 가져올지 모를 인식 체계의 대전환이 IT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인간처럼 지각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의 기술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20세기 중반에 시작된 이래 오랜 세월 진척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개발이 비약적으로 진전되어 보고 들은 것을 거의 인간처럼 인식하고 자동차를 운전하게 되었다. 고도의 작업이나 게임에서는 인간을 앞서기도 한다. 인공지능은 대체 어디까지 똑똑해질까? 우리 인간의 일자리를 인공지능에게 빼앗기는 것은 아닐까? 심지어 결국에는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불안감이 그저 SF의 허풍에 그치지 않고 현실성을 띠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우리의 생활이나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인공지능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에 답하고자 한다. 저자는 아직 10대이던 1990년대부터 20년 넘게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이라 불리는, 인간과 IT를 잇는 다자인을 해왔다. 이후 IT 기업의 제품 매니저를 맡거나 IT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컨설팅 기업을 운영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의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넓은 IT 세계의 일부인 인공지능과 우리가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면 좋은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2030년 대학생으로 살아가는 ‘마리’라는 평범한 여학생을 등장시켜, 100년에 걸친 인공지능 개발의 역사를 공부해가는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각 장의 첫머리에 인공지능이 실현되어 있을 2030년의 세계에 대하여 그려보고, 이어서 그것을 실현한 배경이 되는 역사에 대하여 설명한다.
인공지능의 창세기와 묵시록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같은 IT는 그 성립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 이상으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IT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개발자들이 각각의 신념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인공지능이나 PC의 아키텍처를 만들어왔다. 그 역사를 알아야 비로소 현재와 미래의 인공지능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개발자들의 신념과 아이디어에 대한 정열은 종교가의 신앙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처럼 느끼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기계’를 실현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만든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신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인공지능의 행보를 살펴보는 단초로서 기독교의 성서가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 100년의 이야기가 성서 이야기와 신기할 정도로 부합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컴퓨터의 창세기’에서는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PC나 스마트폰, 인터넷 같은 IT가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 그 역사를 살펴볼 것이다. 여기서는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개념을 발명하고 아담과 이브처럼 금단의 열매를 베어 먹고 죽은 비극의 천재 앨런 튜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2부 ‘인공지능의 묵시록’에서는 인공지능이 급속히 발달하여 신과 같은 존재가 되고, 그 결과 우리 생활이나 일에 일어나는 변화, 나아가 그 끝에 찾아올 ‘최후의 심판’을 살펴본다. 인공지능은 과연 우리를 구원하게 될까? 아니면 멸망시키게 될까? 그 의문에 답하기 위해 마리와 함께 100년의 시공을 넘나드는 여행을 떠나보자. 이 여행의 끝에서 마리와 독자들이 인공지능이라는 것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 그 답을 발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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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물포커스 - 조지 오웰 (상)
월간인물과사상 | 인물과사상 | 2015-07-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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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물포커스 - 조지 오웰 (상)
월간인물과사상 | 인물과사상 | 2015-07-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물을 통해 세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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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물포커스 - 조지 오웰 (하)
월간인물과사상 | 인물과사상 | 2015-07-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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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물포커스 - 조지 오웰 (하)
월간인물과사상 | 인물과사상 | 2015-07-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물을 통해 세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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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물포커스 - 찰리 채플린 (상)
월간인물과사상 | 인물과사상 | 2015-08-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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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물포커스 - 찰리 채플린 (상)
월간인물과사상 | 인물과사상 | 2015-08-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물을 통해 세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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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물포커스 - 찰리 채플린 (하)
월간인물과사상 | 인물과사상 | 2015-08-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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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물포커스 - 찰리 채플린 (하)
월간인물과사상 | 인물과사상 | 2015-08-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물을 통해 세상을 본다.
월간인물과 사상에서 들려주는 인물을 통한 세상 이야기. 성역과 금기에 도전한다! 월간 인물과사상을 정기 구독으로 만나보세요. http://www.inmul.co.kr/xroz/inmul_tmp.php?html=./xhop/book_shop_order_view.php&uid=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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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접촉
베르너 바르텐스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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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접촉
베르너 바르텐스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I wanna hold your hand...,
★ “바르텐스 박사, 당신은 정말 대단한 천재입니다.” ―Der Stern
☆ “놀라운 책이다. 사랑하는 이들과 더 많이 접촉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지금껏 당신이 몰랐던
접촉의 여러 효험과 일상에서 활용할 힌트를 발견할 것이다.”―Luxemburger Wort
★ “과학 저널리스트인 베르너 바르텐스는 언제나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 이야기한다. 풍부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그의 글은 재미있고 유용하다.” ―Fur Sie
☆“강력추천! 누구에게든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이다.” ―www.teetalk.de
촉각, 최초이자 최후의 감각…,
사랑이자 치유이며 궁극의 행복에 이르는 길!
모든 동물에게는 감각기관 있다. 이 안테나가 촉수를 뻗어 외부와 접촉하며 냄새를 맡고, 맛을 보고, 같은 종의 다른 동물과 대화한다. 이러한 접촉이 없다면 동물들은 짝짓기를 할 수도, 적의 공격을 감지할 수도, 공동체를 형성할 수도 없다. 한마디로 접촉은 동물의 첫 번째 언어이자 궁극의 생존조건이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삶의 모든 단계에서 우리는 접촉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뇌과학과 의학, 심리학이 밝혀낸 접촉의 놀라운 효능부터
스포츠와 IT, 일상 영역으로 파고드는 접촉 산업의 현주소까지,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촉수는 어떤 상태에 있는가? 현대인의 촉각은 제대로 작동하며, 접촉의 효용가치는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고 있을까?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대한 광범위한 답변서이다. 독일의 저명한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 베르너 바르텐스는 촉각의 탄생부터 사회적 역할, 의학적 기능 등 접촉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해 이 책을 써내려갔다. 의료현장에서 터득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사례를 토대로 접촉이 우리 삶에 주는 이익을 심리·의학·진화론적 맥락에서 설명하는 한편 스포츠와 의료, IT 영역으로 파고드는 접촉 산업의 현주소에 이르기까지 접촉의 다양한 측면을 발랄하게 조망한다.
만지고, 쓰다듬고, 안고…,
그리워라, 접촉의 기억들!
‘접촉하다’라는 단어는 여러 나라 언어에서 이중의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이 말은 직접적으로 만지는 행위를 이른다. 손을 잡고, 끌어안고, 부드러운 이불 속으로 들어가 기분 좋은 촉감을 체험하는 것. 동시에 이 단어는 어떤 느낌이나 상황에 압도당하는 순간, 그러니까 감정적·심리적인 상태를 은유한다. 그런데 속속 드러나는 신경과학과 의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육체적 접촉과 정신적 접촉 간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다. 행복한 풍경을 볼 때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옥시토신 호르몬은 연인과 키스할 때 더 왕성하게 뿜어져 나온다. 속상한 상황과 마주할 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낮선 누군가가 갑자기 내 몸을 만질 때도 똑같이 분출된다. 뇌가 정신적 접촉과 육체적 접촉을 비슷한 자극으로 간주하고, 동일한 신경 통로를 통해 처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적어도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볼 때 ‘정신적 접촉’은 비유가 아니라 직유인 셈이다. 나아가 뇌과학은 신체 접촉이야말로 우리의 정신적·육체적 상태를 고양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거듭 증명해내고 있다.
“내 품에 안기렴. 나의 손길이 너를 치유할지니!”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촉의 실제적 가치와 치유 효과를 강조한다.
1970~1980년대,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던 때였다. 막강한 의료 개입으로 사람의 손길 없이 조산아들을 돌볼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이 갖춰지고, 병원 인큐베이터에는 ‘건드리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붙었다. 그러나 기술적인 진보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물론 예외가 있었다. 몇몇 아이들이 조산의 위험으로부터 멋지게 회복한 것이다. 처음에는 의사들도 이유를 알지 못했다. 병원의 추적조사 끝에 몇몇 야간 간호사들이 규정을 위반하고 우는 아기들을 팔로 안아 달래며 쓰다듬어 주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조산아용 집중치료실은 부모가 원하면 어제든 아기를 안고 쓰다듬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21세기 과학자와 의사들은 신생아에게 부모의 손길이야말로 그 어떤 의료적 처치보다 효과적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비단 아이들만이 아니다. 최근 버지니아 대학교 제임스 코언 교수는 사람들이 손을 잡는 이유와 이 단순한 행동이 지닌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유익을 뇌 스캐너를 통해 상세하게 밝혀냈다. 여러 차례의 연구에서 코언은 손을 잡는 행동이 주관적인 공포감을 현격하게 낮추고 혈압을 비롯한 신체 기능에도 탁월한 효과를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맥락에서 실시한 다른 실험결과, 파트너로부터 애정 어린 접촉을 받지 못하는 남성은 대조군에 비해 스트레스의 생물학적 흔적이 쉬이 사라지지 않으며 심장장애와 심근경색,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접촉이 생명체의 생장을 돕고, 수명까지 연장시킨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속속 증명되고 있다. 심지어 바퀴벌레조차 접촉이 결여되면 발달장애가 오고 난세포를 만들지 못하는 등 시름시름 앓다 죽는다.
‘밀어서 잠금 해제’
접촉,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거듭나다
안타까운 건 접촉에 대한 현대인의 모순적인 태도다. 청결을 중시하는 풍조가 확산하면서 우리는 타인과의 스스럼없는 접촉을 꺼리게 됐다. 그런 한편으로 호의적 접촉에 대한 욕구는 나날이 커진다. 세계 각국의 설문조사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바, 현대인의 절반은 접촉 결핍을 강하게 호소한다.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태생적으로 인간은 접촉을 통해 치유와 안녕을 얻도록 설계된 피조물이므로.
이러한 틈새를 파고든 것이 이른바 접촉 산업이다. 현재 독일 웰니스 산업규모는 연간 700억 유로(87조 5천억 원가량)에 이르고 심신치료와 마사지, 커들 파티 등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황을 이룬다. 이게 다가 아니다. 촉각의 파워는 21세기 IT 산업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니 엄지와 검지의 마술 같은 연동을 이용해 새로운 세상을 활짝 열어젖힌 아이폰이 그 선두주자다.
인생에 공짜는 없다. 단, 포옹만은 공짜다
저자 바르텐스는 최신의 학문적 인식들을 토대로 접촉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나게 들려준다. 특유의 쉽고 명랑한 문장으로 접촉의 기원과 효능, 접촉 산업의 현재와 미래까지 전망하는 이 베스트셀러 작가는 스위스 여성 학자의 말을 빌려 독자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한다.
“지금 당장, 두 팔로 파트너를 안으세요. 그러면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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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스위즈 | 애플북스 | 2016-08-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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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
스위즈 | 애플북스 | 2016-08-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중국, 엄청나게 가깝지만 놀라울 만큼 낯선》의 원제는 《중국인의 논리: The Logic of Chines People》로, 중국의 석학이자 인문학자인 스위즈(石毓智) 박사가 세계의 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국민과 전 세계의 중화민족에게 이제는 세계 속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중국의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특히 중국의 문화를 입체적으로 분석한 후 역사, 문화, 사상, 가치관 등의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전통을 계승해야 할 부분과 달라져야 할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하였다는 점이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집필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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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질투의 민낯
지그리트 엥겔브레히트 | 팬덤북스 | 2015-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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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질투의 민낯
지그리트 엥겔브레히트 | 팬덤북스 | 2015-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질투의 가면에 가려진 리얼 ‘욕망’을 살펴보다
오늘날 SNS는 자신을 드러내는 매체의 성격을 넘어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무방비 상태로 들어오는 타인의 삶이다. SNS에서 넘쳐나는 ‘자랑질’은 단순한 부러움마저도 간절한 소망으로 둔갑시켜 소비를 부추기고, 잠든 욕망을 깨운다. 타인의 삶을 기웃거리는 행위는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이 책은 타인의 삶을 질투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우리 안의 내적 결핍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 각자가 체득한 방식으로 질투심에서 해방돼 인생의 만족감을 높이도록 돕는다. 자기 삶의 만족과 타인의 욕구를 혼동하지 않을 때, 남이 가진 것은 무조건 자신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참된 자유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쩌다 SNS에 빠져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되었을까? 최근 대학에 수시 전형으로 합격한 A양이 자신도 모르게 합격 취소가 된 일이 있었다. 경찰 수사 결과 합격 취소는 A양의 지인인 B양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가 되었다.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틈틈이 SNS를 통해 연락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B양은 자신이 지원했다가 낙방한 대학에 A양이 수시로 합격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A가 SNS에 그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재수를 하던 B양은 A양의 합격 소식을 듣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결국 질투심에 사로잡힌 B양은 A양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합격을 취소시켰다. SNS는 공개된 일기장이다. 누군가 본다는 것을 의식하고 올리는 장이다. 비공개 일기장이야 숨김없이 자신을 보여도 되지만, 공개된 일기장에는 분칠이 필요하다. 과시와 자랑, 허세가 난무한다. 요즘은 직접 보지 않으면 몰랐을 일들이 SNS를 타고 너무나 쉽게 전해진다. 각박한 현대인의 일상에서 누군가와 소통하겠다는 바람이 비교로 이어져 질투심만 남긴 꼴이 되었다. SNS가 소통의 장 역할을 한다는 것은 반박할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사생활 침해, SNS에서 비롯된 이른바 카·페·인 우울증(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로 인한 마음의 병)은 심각하다. 《질투의 민낯》은 질투심을 통해 드러난 우리 안의 숨겨진 욕망을 담고 있다. 질투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미지를 한 겹 걷어낸다. 그러면서 우리가 질투를 통해 보아야 할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질투’,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생긴다! 저자는 질투에 대한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과 정의, 고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질투에 관한 학설과 속설 등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질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질투와 관련된 해묵었던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일반적으로 질투에는 열등감이 내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질투가 나타나는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금기’한다는 점은 같다. 우리 사회에는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라는 인식이 짙게 깔려 있다. 질투를 인정하는 순간, 열등감 혹은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질투심이 들면 애써 누르거나 외면한다.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비아냥거리면서 질투심을 감춘다. 다른 사람의 눈부신 성취를 목격했을 때 부러움과 시기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하다. 질투를 단순히 불편한 마음을 들게 하는 감정으로 여겨 무시하면 더 큰 화를 부른다. 저자는 질투심 안에 우리의 ‘욕망’이 투사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질투에는 ‘검은 질투’와 ‘하얀 질투’가 있다고 한다. 전자의 경우는 파괴적인 에너지가 상당하다. 질투의 대상을 깎아내리고 자신이 갖지 못하는 것은 남도 갖지 못하게 만든다. 후자는 자기 계발과 긍정의 에너지로 작용한다. 동기 부여의 형태로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 질투를 긍정적인 힘으로 사용하는 원리도 여기에 있다.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해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몰라 질투한다. 자기 안의 절실한 욕망이 없을 때, 남의 욕망에 따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저자는 날씬한 몸매, 호감 가는 외모, 좋은 학벌, 고액의 연봉 등이 개인의 욕망이 아닌 한 사회에서 통용되는 가치이자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기준이 비교를 만들고 사람들로 하여금 일정 수준에 다다르고자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질투는 어떻게 긍정적인 힘이 되는가? 불순하고 파괴적인 면이 있다고 해서 질투를 없앨 수는 없다. 산 속에 들어가 살아도 바깥에 사는 대상을 상상하며 질투하는 것이 사람의 습성이다. 그렇다면 질투라는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책에는 실제 질투를 느끼는 보편적인 사례를 들어 독자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게끔 한다. 질투심에서 비롯된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은 불시로 찾아오는 질투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질투 유형을 진단하는 테스트와 각 주제와 연결되는 질문들은 질투의 민낯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된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풍토에서 과정을 보라는 이야기가 뻔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질투 해소에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실제 SNS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결과만 있다. 그 속에 과정은 생략되어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 좋은 직장에 들어간 이야기 등의 성취 만 있다. 눈앞에 먹을 것을 두고도 참아야 했던 처절함, 취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밤잠을 줄여 가며 했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 과연 그러한 노력을 감내하고도 얻고 싶은 가치인지 생각한다면 질투심은 한결 누그러진다. 사람들이 원하는 삶의 모습은 대부분 비슷하다. 무탈하게 잘사는 것은 모든 이의 바람이다. 개인들의 욕망을 보면 그 사회의 단면이 그려지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우리가 담고 있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가. 지금 거울에 비친 모습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라는 생각을 하며 찬찬히 들여다보자. 질투에 가려진 당신의 진짜 얼굴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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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추억에 관한 모든 것
다니엘 레티히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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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추억에 관한 모든 것
다니엘 레티히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기억은 어떻게 뿌리 내리고 일깨워질까?
-추억에 잠길 때 우리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냄새와 소리와 맛이 ‘좋았던 지난 시절’을 일깨우는 생리학적 근거는?
-미디어와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추억을 팔고 이득을 얻을까?
노스탤지어의 역사부터 의학, 뇌과학, 생리학적 발견에 이르기까지…,
향수의 심리적 효능과 경제적 가치에 대한 모든 것!
지나간 시절은 지금보다 좋았는가? 적어도 기억 속에서는 그런 것 같다.
10~20대에 환호했던 아이돌 그룹의 재결합에 가슴 벅차고, 첫사랑의 안부가 여전히 궁금하며, ‘응답하라’ 시리즈를 본방사수하고, 만년 꼴찌 고향 야구팀을 줄기차게 응원하는 건 그들의 이야기에 ‘행복했던 우리의 지난 시절’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안온하고 유쾌하되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을 거라는 차가운 확신이 뒤섞인, 아릿한 쾌감이 우리를 감싸기 때문이다.
이 책 《추억에 관한 모든 것》은 기억과 향수의 흥미로운 세계를 역사, 과학, 의학, 경제학의 맥락에서 탐사하는 여행기이다. 독일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다니엘 레티히는 우리가 추억에 빠지는 이유와 향수의 심리적 기능, 기억이 현재와 미래에 행사하는 위력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사실을 말하자면, 노스탤지어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젊은 군인을 주저앉히고 순박한 소녀를 살인과 방화범으로 몰고 가는 마음의 병. 이렇듯 불가해한 골칫거리이던 노스탤지어는 어떤 연구와 발견을 거쳐 영혼을 위한 비타민이 되고, 사람들을 위로하며 육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묘약으로 거듭났을까? 뇌과학자들은 기억이 자리잡고 새로이 일깨워질 때 우리 뇌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현상을 추적해냈다. 신경학자들은 기억이 향수로 변하는 토대를 발견했으며 의학자들은 냄새와 맛, 소리로도 되살아나는 추억의 효능을 이용해 나이든 노인과 우울증 환자, 현대인의 여러 병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은 시장이었다. 경제학자와 마케팅 연구자들이 향수가 구매 결정에 미치는 위력을 확인하자마자 기업과 미디어는 관련 제품과 노래와 광고를 발 빠르게 만들어 이익을 챙기기 시작했다.
‘지나간 삶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두 번 사는 것과 같다.’ 로마 시인 마르티알리스는 말했다. 추억의 가치를 일찌감치 간파한 것이다. 이 책 《추억에 관한 모든 것》은 우리가 왜 그리도 ‘좋았던 지난 시절’을 즐겨 반추하는지, 그때 그 시절의 노래와 영화와 이야기를 소환하는 게 지금 내 삶에 끼치는 실질적 영향은 무엇인지,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은 우리의 미래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 것인지를 놀랍고 유익하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소모적인 시대. 향수의 막강한 파워를 정서적 측면부터 육체적, 사회적 영역까지 두루두루 조망하는 이 책은 갑갑한 현실을 타파할 활로를 찾고 건강한 내일을 구상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불치병인가 마음의 보약인가? -노스탤지어의 탄생
오늘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향수병, 즉 ‘노스탤지어’라는 단어를 처음 고안한 사람은 스위스 의학자 요하네스 호퍼였다. 1688년, 박사 논문을 준비하던 호퍼는 ‘믿을 만한 사람’으로부터 세 가지의 특이한 질병 사례를 들었다. 바젤에서 공부하던 대학생과 파리에서 하인으로 일하던 스위스 청년, 그리고 낯선 타지 병원에서 치료받던 여성이 공통적으로 앓던 병. 의욕 저하에 시달리다 몸까지 쇠약해진 셋의 공통점은 고향을 몹시 그리워한다는 점이었다. 다행히 의사를 잘 만나 귀향한 덕에 세 환자는 모두 치료되었다. 호퍼는 이 이야기에 매혹되었고, 명명되지 않은 이 질병에 대해 그럴듯한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 궁리 끝에 찾아낸 단어가 ‘nostalgia.’ 그리스어로 ‘nostos’는 ‘귀환’을 의미하며 ‘algos’는 ‘고통’이다. 그러니까 노스탤지어는 ‘귀환의 고통’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후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향수병은 용맹하던 스위스 용병과 나폴레옹 군사,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부 군인을 괴롭힌 골칫거리이자 선량한 소녀들을 살인범으로 몰아가는 정신병이란 오명에 시달렸다.
과거는 미래다! -기억의 과학, 향수의 마법
칸트와 야스퍼스 같은 철학자들까지 달려들면서 이 증상에 관한 연구는 진전을 거듭했고 사회학과 심리학, 과학과 의학이 가세하며 획기적인 시각 전환이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향수는 병이 아니라 약이라는 사실, 슬픔과 우울이 아니라 기쁨과 위로를 선물한다는 점이 학문적으로 규명되었다. 인간은 언젠가 늙고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우리 삶이 마주한 이 본질적 무상함을 향수가 어떻게 상쇄해주는지, 실수와 실패에 대한 기억이 인류를 어떻게 단련시켰는지, 맛과 냄새와 소리를 통해 일깨워지는 기억이 진화론적으로 얼마나 유의미한지가 드러났다. 뇌과학자와 신경학자들은 첨단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아 사실이 기억의 서랍으로 들어갔다가 추억으로 인출되는 과정, 그것이 향수를 유발할 때 우리 뇌의 어느 부위가 활성화되고 어떤 호르몬이 뿜어져 나오지를 확인했다. 잘못된 기억이 생기는 이유, 온갖 첫 경험이 왜 그리도 강력하고 즉각적인 방식으로 추억을 일깨우는지도 과학적으로 규명되었다. 심지어 데이비드 스노든 같은 의학자는 장기간의 추적조사를 기반으로 삶에 대한 긍정적 회상이 우리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하여 2007년 스위스 작가 페터 폰 마트는 이렇게 단언했다. “기억을 잃은 사람은 정신적으로 죽은 것이다. 그 사람은 더 이상 미래를 도모할 수 없다. 미래를 창조한다는 것은 과거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기억만큼 큰 자산은 없다! -추억을 판매합니다
추억의 위력은 이제 우리의 의식주를 구성하는 상품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고향과 근원, 순수와 신뢰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건드린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부모세대에 유행했던 노래가 리바이벌된다. 자동차 회사는 첨단기능을 장착한 신제품 외양을 초기 모델을 연상키는 곡선으로 마무리하고, 광고는 20년 전 히트했던 CM송을 세련되게 재가공한다. 기업의 ‘추억 만들기’가 늘 옳은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안하고 변덕스런 이 시대에 가장 강력한 무기임에는 틀림없다고 연구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렇듯 추억은 우리 삶 도처에 존재하고, 우리 생각과 대화를 형성하며, 결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지금 나의 현실이 좋든 싫든, 그 모든 것은 미래 우리 기억과 추억의 일부로 남는다. 현재가 어떤 기억으로 남든, 그건 전적으로 우리 몫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르케스만큼 그것을 적절하게 표현한 사람도 없다. “지나갔다고 울지 마라. 경험했으니 미소를 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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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탁월한 사유의 시선
최진석 | 21세기북스 | 2017-02-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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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탁월한 사유의 시선
최진석 | 21세기북스 | 2017-02-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상에 없던 수업, 우리가 기다려온 통찰!
철학 없는 시대를 위한 최진석 교수의 생각 혁명
지식을 버리고 철학을 시작하라!
인문학자 최진석 교수가 제시하는
생각의 노예에서 생각의 주인이 되는 법
왜 우리는 철학을 해야 하는가? 철학이 나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가? 철학이 지금 이 시대를 극복할 해답을 줄 수 있는가? 소란 섞인 건국, 기적적인 산업화, 혁명적인 민주화는 이루어냈지만 개인의 삶으로도, 국가적으로도 그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오늘. 지금 우리는 전진과 후퇴의 경계에 서 있다.
그리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철학을 시작하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철학은 철학자들이 남긴 내용을 숙지하거나 그들을 따라 살아보는 차원에 머물러 있었다. 즉 누군가가 한 생각의 결과를 ‘배우는’ 철학이었다. 그러나 철학은 이론화된 진리를 무조건 믿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철학이란 스스로 삶에 관해 직접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철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과 같다. 그리고 생각하지 못하는 개인으로 이루어진 국가는 그 방향성을 상실한 것과 같다. 생각의 높이가 시선의 높이를 결정하고, 시선의 높이가 활동의 높이를 결정하며, 활동의 높이가 삶의 수준을 결정하여, 결국 세계의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즉 철학이란 자기 스스로 삶의 격을 결정하는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갖는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한다.
2015년 건명원(建明苑)에서 진행한 다섯 차례의 철학 강의를 묶은 이번 책은 건명원의 초대 원장인 최진석 교수가 개인과 사회를 날카롭게 관찰해온 사유의 결정체다. 저자는 나라를 이끌어갈 개인을 각성시키고 함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혁명가이자 문명의 깃발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며 인문적, 지성적, 문화적, 예술적 차원으로의 선진화를 철학을 통해 제시한다.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다
우리 사회는 개인의 삶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지금 전진과 후퇴의 경계선에 서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한탄했던 비주체적이고 비독립적인 1925년의 조선과 2017년의 대한민국은 달라진 것이 없다. 선진화로의 상승은 고사하고 민주화 이전의 단계로도 역행하는 형상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에게는 철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철학은 문명의 끝에 자리하여 우리가 걸어온 삶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철학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전술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대의 흐름을 읽는 시선을 통해 전략적인 차원으로의 상승을 이끌며 기능적인 대답에서 벗어나 스스로 주체적이고 인격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주위의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는 온전한 나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획득한 생각의 높이는 시선의 높이를, 시선의 높이는 활동의 높이를, 활동의 높이는 다시 삶의 수준을 상승시키며, 이는 결국 국가의 수준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문적, 지성적, 문화적, 예술적 차원으로의 선진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는 서양 주도의 세계에서 동양이 어떻게 가치를 회복할 것인가와도 궁극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철학은
국가 발전의 기초다
진정한 의미의 철학은 ‘부정(不定)?선도(先導)?독립(獨立)?진인(眞人)’의 네 단계를 통해 현실 속에서 구체화된다. 즉 기존의 것을 철저히 ‘부정’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며 기존의 것과의 불화를 자초하는 용기를 통해 종속적인 나에서 ‘독립’해 주체적인 나를 회복함으로써 자신만의 진리를 구성하는 참된 나, 즉 ‘진인’을 이루는 것이다.
본래 서양의 학문인 철학은 서양이 세계를 바라보는 전략적 시선의 합으로, 이러한 철학이 동아시아에 진입한 것은 산업혁명 이후 서양의 제국주의 역사와 관련이 깊다. 동양에 대한 서양의 완전 승리를 의미하는 첫 사건인 1840년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1860년 베이징조약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동양을 패배시킨 서양의 힘이 어디서 오는지 꾸준히 관찰한다. 구국구망(救國救亡), 즉 조국과 민족을 모두 구해내기 위한 방법으로 서양학습(向西方?習)을 택한 것이다.
그 시작으로 서양의 대포와 군함을 핵심으로 한 과학기술을, 다음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 정치제도를 받아들였으나 종래에는 그 배후의 힘이 문화, 윤리, 사상, 철학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서양의 것으로 일순간 바꾸어버린다. 문화, 윤리, 사상, 철학이야말로 국가를 지배하는 가장 높은 시선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철학이란 인간 개인의 독립적인 삶을 넘어 한 국가의 선진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기준이 된다. 중국이 철학을 통해 서양을 증오하는 것에서 나아가 전략적으로 극복하고자 한 것처럼 우리 또한 지금의 대한민국을 분노의 대상이 아닌 전략적으로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가 철학 속에 있는 것이다.
배우는 철학에서
생각하는 철학으로
지금까지 우리는 한번도 진정한 의미의 철학을 한 적이 없다. 철학은 보통 명사와 같이 쓰이지만 동사로 작동할 때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 이제 우리는 철학자들이 남긴 내용을 단순히 숙지하는 ‘배우는’ 철학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철학은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적인 세계를 배재한 철학은 진정한 의미의 철학이 아니며 이러한 이론으로서의 철학을 진리인양 믿는 것, 나아가 철학을 직접 생산하지 못하고 수입한다는 것은 곧 생각을 수입한다는 것과 같다. 그리고 생각의 종속은 가치관뿐 아니라 산업까지도 포함해 삶 전체의 종속을 의미한다. 즉 철학이란 자기 스스로 삶의 격을 결정하고 실천하는 것, 한마디로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갖는 것이다.
해를 해로만 보거나 달을 달로만 보는 분열된 삶에서 벗어나 해와 달을 동시에 장악하는 활동성[明]을 통해 아직 이름 붙지 않은 곳[苑]으로 건너가는 도전을 하는 것이야말로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훈고(訓?)적 기풍에서 벗어나 창의적 기풍을 생산하는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는 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철학을 배우는 것에서 생각하는 것으로 이동시키는 첫 시도며 개인, 더 나아가 사회가 철학적 시선을 갖도록 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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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하버드 마지막 강의
제임스 라이언 | 비즈니스북스 | 2017-08-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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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하버드 마지막 강의
제임스 라이언 | 비즈니스북스 | 2017-08-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동영상 조회 수 1,000만 돌파!
화제의 하버드 졸업 축사!
비싼 등록금을 내고 하버드대를 다닌 것
못지않게 값진 인생 교훈을 얻었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전세계 1,000만 명의 삶의 지도를 바꾼 화제의 하버드 졸업 축사!
미국대학 졸업식에서 특징적인 것은 대통령부터 기업인, 배우, 운동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사들을 초청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축사하는 것이다. 그 수많은 축사 중에서도 최고의 인재들을 배출하는 하버드의 졸업 축사는 단연코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2016년 하버드 교육대학원 제임스 라이언 학장의 졸업 축사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임스 라이언 학장은 미국 교육 평등의 기회를 위해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수상을 받은 인물로, 교육계의 롤모델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사회 초년생 후배들에게 남긴 조언의 핵심은 ‘질문’이었다. “자신이 모든 해답을 갖고 있지 않음을 인정하라. 후회 없이 살고 싶다면 질문을 습관처럼 달고 살아라.”라고 했다. 질문이 풍요로운 삶의 첫 덕목임을 강조하며 축사를 마치자, 졸업생들과 하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다. 이 축사는 동영상으로 제작되었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었다. 입소문을 타면서 그의 축사 동영상을 본 시청자 수는 전세계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출판사와 독자들의 요청으로 2017년 책으로 엮어졌고,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졸업식 축사를 소중한 인생 강의를 듣는 마지막 시간이란 의미에서 ‘마지막 강의’라고도 부른다. 이 책의 제목을 ‘하버드 마지막 강의’로 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버드 졸업생들은 일과 인생의 고비마다 스승의 마지막 강의를 불현듯 떠올린다고 한다. 거친 세상의 파도 앞에 선 제자들의 삶을 격려하기 위해 고심 끝에 준비한 이야기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 또한 이 책을 읽는 내내 하버드 졸업식의 주인공이 되어 인생의 지침을 새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하버드대를 다닌 것 못지않게 값진 인생 교훈을 얻고 있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라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추천사처럼 말이다.
아마존 독자들이 강력 추천하는 ‘가장 선물하고 싶은 책!’
하버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5가지 질문을 던지다!
제임스 라이언 학장은 도대체 어떤 질문을 던졌기에 청소년, 대학생을 비롯해 일반인까지 그의 동영상을 보게 했을까? 수십 년간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저자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자 인생을 변화시키는 5가지 질문을 소개했다.
★ 잠깐만요, 뭐라고요?(Wait, What?) : 이해와 소통의 근원에 있는 질문
★ 나는 궁금한데요?(I wonder…?) : 발견을 유도하고 통찰을 이끄는 질문
★ 우리가 적어도 …할 수 있지 않을까?(Couldn’t we at least?) : 모든 진전의 시작을 여는 질문
★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How can I help?) : 좋은 관계의 기본이 되는 질문
★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What truly matter?) : 삶의 핵심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질문
이 질문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만날 수 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사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5가지 질문이 인생을 설계하는 학생들이나 삶의 전환점에서 서 있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변호사 시절의 배움과 교육학자이자 네 아이의 부모로서 교육에 대한 성찰, 자신을 입양 보낸 생모와 화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가 남기고 간 삶의 태도 등을 예로 들며 질문이 바꾼 삶의 변화를 담담히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그 울림은 절대 가볍지 않다. 저자의 질문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화두인 동시에 우리 삶을 반추하도록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삶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질문할 용기를 심어 주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정리해보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삶을 좀 더 깊이 이해해보고, 현재를 점검하고 싶다면 ‘5가지 질문’을 던져보라. 아마존 독자들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질문법을 배우게 되었으며, 자신이 어떠한 삶의 변화를 원하는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미래의 삶을 정교하게 만들어가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또한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자, 이제 당신이 경험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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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한 문장의 철학
알레인 스티브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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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한 문장의 철학
알레인 스티브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스마트한 청춘들의 생각 충전소!
“검토되지 않는 삶이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가 지상에서 남긴 마지막 말이다. 아테네 법정이 사형 외에 자발적 유배라는 또 다른 선택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는 이 말을 남긴 채 흔연히 독미나리즙을 마셨다.
“신은 모든 것을 해버림으로써 우리의 자유의지와 우리 몫의 영광을 빼앗고 싶어하지 않는다.” 교황의 후원 아래 폭정을 휘두르던 체사레 보르자를 영리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던 마키아벨리. 신의 대행자임을 자처하며 사람들이 일상사까지 옥죄던 보르자를 향해 그가 던진 또 다른 말이다.
그 말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철학자들이 남긴 경구를 즐겨 인용한다. 하지만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쓰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이 책 《한 문장의 철학》은 우리가 정확한 의미를 모르거나 종종 왜곡해 사용하는 명언을 사상가들의 삶과 연결시켜 쉽고 재밌고 명쾌하게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이다.
그들은 그때 왜 그 말을 했으며, 그 한 문장이 지금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명언으로 들려주는 철학사상사
책은 ‘행복’ ‘종교와 신앙’ ‘이성과 경험’ ‘삶과 죽음’ ‘인간과 사회’ 등 일반인에게 익숙한 5개의 범주로 나뉜다. 여기에 우리가 자주 인용하거나 한 번쯤 들어보았음직한 38개의 명 문장을 소재로 하여 해당 철학자 및 예술가들의 삶과 사유체계, 그들의 생각이 우리 삶에 끼친 영향까지 일별한다.
한 마디의 말에 철학자의 사상이 집약돼 있다
가령 ‘만인 대 만인의 투쟁’이라는 말로 유명한 토머스 홉스를 보자. 《리바이어선》의 한 구절 “인간의 삶은 고독하고 빈곤하고 괴롭고 잔인하고 짧다.”라는 문장은 그의 시니컬한 세계관을 대변하는 증거로 곧잘 활용된다. 하지만 영국전쟁을 겪으면서 ‘자연 상태의 인간 조건이 노정하는 고독과 고통과 잔인함’을 목도한 홉스의 시선은 훨씬 더 본질적인 곳을 향하고 있었다. 리더십 부재가 불러오는 혼돈을 절감하면서 한 명의 군주가 통치하는 강력한 중앙정부의 필요성을 역설한 그였지만 지배자의 절대 권력까지 옹호하지는 않았다. 왕권신수설을 주장한 당대 왕당파들과 달리 군주와 백성의 관계를 일종의 계약관계로 바라본 것이다. 홉스 생전, 그의 정치이론은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다. 의회파는 그의 군주 통치권 지지를 배격했고, 왕당파는 왕권신수설을 일축하는 태도에 분개했다. 그렇게 천대받던 홉스의 사회계약론은 로크와 루소 등에게 전수되며 근대 정치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언 “운명이 가져다주는 것은 받아들이고 운명이 이끌어온 사람은 사랑하라. 다만 온 마음을 다해 그리 하라.”는 문장도 본래 의미가 퇴색한 채 상투적으로 남용되는 대표적 사례다. 예식장이나 장례식장, 자기계발서들이 자못 낭만적으로 끌어들이는 이 글은 아우렐리우스의 철학 전반을 통해 바라보면 매우 실질적이고 반낭만적이며 의미심장한 말이다.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선천적 경향을 심도 깊게 탐구했던 이 로마 황제는 사람들이 위의 문장에서 흔히 떠올리는 인연의 우연성을 믿지 않았다. 유명한 ‘근접성 이론’이 보여주듯 그는 백마 탄 왕자님보다는 사무실 건너편 책상에 앉은 후줄근한 남성이 당신의 진정한 운명이라고 역설하는 것이다.
조금만 더 생각해도 삶이 바뀐다
사실을 말하자면, 철학이란 말은 다소 진부하고 ‘허튼소리’로 치부되기 십상인 시대다. 대부분의 철학책이 다루는 ‘거대 관념’들은 접근하기가 어려워서 일반인들은 그 앞에서 왜소해지는 느낌을, 최악의 경우 쓸모없고 무지한 기분마저 느낀다. 철학의 본디 소임이 인류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삶을 긍정할 뿐 아니라 기존 통념들에 의문을 던져 여태껏 진리로 여기던 것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통찰력의 보고라는 사실을 기억할 때,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철학자인 저자 알레인 스티븐은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쉴새없이 눈부시게 돌아가는 지금이야말로 생각하는 힘, 곱씹어 사유하는 능력이 절실하기 때문에.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겨준 철학적 유산을 조금만 더 공부해도 우리 일상이 몇 갑절 생생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맛깔나게 버무린 생각의 에피타이저!
알레인 스티븐은 말한다. 매일매일 무의식중에 내뱉는 우리의 말과 행동에는 각자 터득한 철학적 사유들이 복잡하게 스며 있다고. 다만 살아가느라 분주한 우리가 그 의미를 진지하게 숙고하지 못할 뿐. 지금 내 삶이 제대로 가는 건지 돌아보아야 할 고비에서 찬찬히 생각할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그들의 익숙한 호기심을 자극하기로 했다. 철학사의 산해진미를 들이밀기 이전에 맛깔나게 식욕을 돋워줄 생각의 에피타이저 같은 소재를 채택한 것이다.
그러니까 피로한 퇴근길에서 혹은 나른한 주말의 소파 위에서 누군가 이 책의 어느 페이지든 펼쳐 하나의 인용문과 그에 대한 해설을 읽은 뒤 잠시나마 자기 삶의 방식을 성찰해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 책의 집필 의도는 완수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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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현대 철학 아는 척하기
이병창 | 팬덤북스 | 2016-11-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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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현대 철학 아는 척하기
이병창 | 팬덤북스 | 2016-11-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금까지 난해하기만 했던
현대 철학이 드디어 만만하게 읽히기 시작한다!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이후까지, 20명의 현대 철학자를 만나다! 니체, 프루동, 마르크스, 레닌, 베르그송, 하이데거, 그람시, 루카치, 알튀세르,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아도르노, 마르쿠제, 베냐민, 푸코, 데리다, 보드리야르, 들뢰즈, 지젝, 아감벤. 《현대 철학 아는 척하기》의 저자는 머지않은 미래 사회에 모든 인민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저자가 규정하는 현대란 인류의 수백만 년 역사 이래 마침내 노동하는 인민이 세계 도처에서 착취와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몸부림쳤던 시대이다. 시기만으로 본다면 대체로 20세기라 하겠는데, 현대에 대한 저자 나름의 관점을 바탕으로 노동하는 인민이 자기를 해방하기 위한 투쟁 속에서 발전시킨 철학만을 선택적으로 담았다. 흔히 노동하는 인민을 해방하는 철학이라면 무정부주의나 마르크스주의와 연관되고, 사회사상을 다루는 사회 철학으로 한정된다. 사회주의 철학은 대체로 이성적 인식의 가능성을 믿으며, 사회를 물질적 이해를 중심으로 파악하려 한다. 그람시, 루카치, 알튀세르와 같은 유로코뮌주의나 마르쿠제, 아도르노와 같은 비판 철학, 최근의 아감벤이나 지젝이 사회 철학에서 주된 관심 대상이 될 것이다. 한편 저자는 현시대의 보다 다양한 철학이 노동하는 인민의 해방을 위한 투쟁에 기여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중 대표적인 철학이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다. 모더니즘 철학이라면 베르그송, 사르트르,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아도르노, 마르쿠제의 철학을 들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라면 푸코와 데리다, 보드리야르, 들뢰즈 등이 들어갈 것이다. 저자는 이 철학들을 모두 묶어서 아방가르드 철학이라 간주한다. 아방가르드는 본래 현대 예술에서 나타나는 사조로, 예술 기법상의 실험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예술의 아방가르드주의는 노동하는 인민의 해방 투쟁에 기여했다. 예술적 직관을 통해 해방 이념을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예술이 그 어떤 실천보다도 강력한 실천적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아방가르드 예술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는 철학을 저자는 아방가르드 철학이라 한다. 아방가르드 철학은 한편으로 새로운 아방가르드적인 예술 실험을 토대로 출현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방가르드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길을 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회보다 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직관을 매우 강조하면서 실존이나 개인의 정신적 삶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인민의 해방 투쟁과 관련해서 감추어진, 아니 어쩌면 매우 노골적으로 함축된 의미가 들어 있었다. 이처럼 저자는 철학과 역사, 철학과 예술의 관계에 주목했다. 시대를 개념적으로 파악한 것이 철학이라고 헤겔이 주장한 이후 철학은 시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철학을 이해하려면 먼저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철학의 의미를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찬가지로 철학은 예술과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왔다. 철학은 예술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거꾸로 막 등장한 예술은 철학을 지주로 삼아 자기의 길을 개척했다. 철학은 예술을 개념화했고, 예술은 철학적 진리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철학을 이해하려면 당대의 예술과 예술에 대한 자기의식을 살펴보는 것 역시 불가피하다. 이 책은 현대 철학을 당대의 역사와 예술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현대 철학 아는 척하기》는 대립과 상호 작용을 함께했던 20세기 아방가르드 철학과 사회주의 철학을 한데 묶어, 난해하기만 한 현대 철학사상사를 일목요연하게 기술했다. 특히 필자는 현대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주의 철학은 물론 모더니즘 철학과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 지니는 개별적이고도 서로 연관적인 의미와 역할, 예술과의 관계 등을 20인의 철학자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다. 철학이란 자기 시대가 지닌 상식을 깨는 작업이다. 현대 철학은 난해하다는 상식을 깨는 첫걸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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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힐링 글쓰기 수업
최송현 | e하이북스 | 2017-0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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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힐링 글쓰기 수업
최송현 | e하이북스 | 2017-0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책은 글을 쓰는 것만으로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의 삶의 경험을 토대로 책을 구성하여, 독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저자는 이혼을 경험하면서 힘든 시절을 보냈다. 명확한 삶의 목표를 정하지 못한 채 이리저리 방황했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기도 했다.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이런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살아가는 힘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고, 하루 열장 글을 쓰는 저자의 습관이 〈힐링 글쓰기 수업〉이라는 책을 발간하는 데 바탕이 되었다.
〈힐링 글쓰기 수업〉은 글쓰기가 상처 치유를 넘어,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3장에서는 ‘마음을 읽고 다독이는 글쓰기 원칙’으로 진솔하게 발설하기, 실패까지 쓰기, 자유롭게 생각나는 대로 쓰기, 분명하게 쓰기, 글쓰기 습관 만들기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이 책은 독자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 소리를 경청하고, 또 다른 자아를 만나도록 해줄 것이다. 독자들이 저마다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고, 더욱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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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최병철 | 마이디팟 | 2014-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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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최병철 | 마이디팟 | 2014-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공자 바로보기를 통한 유교문화의 현대적 계승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반박하기 위해 집필된 책으로 유교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그 장점을 취해 받아들일 것을 주장했다. 공자를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 시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자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저자가 꼽은 유교문화의 현재적 가치는 앞만 보고 달리는 사회에서 자신과 가족과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제동장치로서의 역할이다. 이 책은 유교 바로보기를 통해 수천 년 동안 이 땅의 문화와 의식을 지배한 노하우를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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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글쓰기 코칭법
에릭 메이젤 | 심플라이프 | 2016-12-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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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글쓰기 코칭법
에릭 메이젤 | 심플라이프 | 2016-12-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30년 코칭 전문가의 글쓰기 코칭의 모든 것
30년 동안 코칭 전문가로 활동해온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글쓰기 코치인 에릭 메이젤이 글쓰기 및 창작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칭 노하우를 전격 공개했다.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물론 창작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칭 방법론이다. 상대에게 창작에 대한 의지와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부터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대응 전략, 맞춤식 대화법 등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만 골라 담았다. 코치의 역할에 대한 확고한 인식, 상대의 성격에 맞는 코칭 스타일 소개, 코칭의 24가지 전술, 고객 반응에 적절히 대응하는 법,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제시하는 요령, 전략적으로 끼어들기와 유도하기 등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핵심 방법론이 가득하다. 글을 쓰고 싶어하거나 책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요구는 실로 다양하다. 단순하게 글을 쓰는 기술만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찾아주고, 끝까지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다양한 니즈를 가진 사람들을 상대하는 글쓰기 강사, 코치들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나는 고객이 품고 있는 꿈을 명쾌하게 드러내는 것을 창의성 코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 당장 그 꿈을 향해 달려가기는 어렵고 생각하는 것조차 겁이 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일단은 그 꿈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정말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이미 준비되어 있을 수도 있다. 환한 빛 속에 꺼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 에릭 메이젤 [아마존 독자서평 중에서] - 당신이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라! - 예술가 코칭에 관한 지극히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지침! - 글쓰기 및 창작에 대한 의뢰인의 열정을 되살려주는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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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긍정의 기술
박조셉 | 조셉출판사 | 2015-12-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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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긍정의 기술
박조셉 | 조셉출판사 | 2015-12-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힘들고 우울하고 슬픈 하루
당신에게 긍정의 비결이 필요하다.
긍정의 에너지로 하루를 채워야 한다.
인생은 살만한 것이고 그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긍정의 비결
작지만 강한 효과
우리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긍정의 기술로 행복해지자.
긍정의 비결로 행복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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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현철 | 팬덤북스 | 2016-01-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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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현철 | 팬덤북스 | 2016-01-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6-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망설이다가 주저앉는 사람들을 위한 강박 심리학
“잘하지 않아도
잘못 선택해도
내 인생은 쉽게 끝장나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괜찮은 삶’이라고 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아니다
우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이어야 하고, 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우리네 인생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세뇌되어 있다. 그뿐 아니다. 첫 단추만큼은 무조건 짤 껴야 한다는 믿음이 팽배해 스펙이나 성공, 돈에 매달리면서 잘못된 선택이나 그 어떠한 실수도 하지 않고 완벽해지려고 애쓰며 산다. 결코 절대적 선택도 없고 절대적인 생각도 절대적인 가치관도 없는데 우리는 절대적이면서 객관적인 시선에 얽매여 정작 중요한 자신만의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데,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세상의 보편적인 시선, 통속적인 성공에 집중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나를 잃어가면서 마음 아파하며 지낸다. 이유 모를 자기 비하, 중독과 폭식, 도착 증세를 포함한 우울증으로 말이다. 무엇보다 특정 생각과 행동에 집착하고, 한두 가지 생각에 꽂힌 채 온통 거기에만 몰두한 나머지 중요하지 않은 생각을 곧바로 실천에 옮겨야 마음 편한 ‘강박’에 집착하면서 말이다. 칭찬받아 마땅할 만큼 잘하고 있는데도 끊임없이 비교하며 우월감을 확인해야 하고, 도덕보다 힘(권력)을 갈망해 타인의 자존감마저 착취해야 하는 사회, 한번 잘못하면 죄인 되고 한번 실수하면 바보 되는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덜 아파하면서 덜 망설이며 살 수 있을까?
뭐든지 잘해야 하는 사회에 만연한 보편적인 강박 성향을 분석하다!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써니의 FM데이트〉 〈무한도전〉 〈비타민〉 등에서 흥미로우면서도 파격적인 상담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우리가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에 집착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이율배반적인 가치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도덕이나 윤리 같은 규범이 강하게 지배하는 사회일수록, 특히 서로 모순되는 교육과 가치관이 공존하는 사회일수록 무엇이 옳고 그른지 늘 헷갈릴 수밖에 없어 강박 성향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 그리고 대중매체에서 습득한 영미권 문화와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사이에서 고민해야 합니다. 방금 전만 해도 나보다 나이 많은 외국인 선생님에게 “Hi teacher~!”했다가 방과 후 동네 슈퍼 아저씨나 경비 아저씨 보고 “방가요~!” 했다가는 즉시 험한 꼴을 당하는 사회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린 자연스레 모순이란 덫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정’이란 심리가 바로 그 대안 중 하나입니다. ‘부정’은 세상과 자신의 일부를 아예 망각하고 지내는 심리로 모순이 안겨주는 헷갈림과 불안에서 우릴 구원해줍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부정’이란 방어 기제만으론 살아가기 힘듭니다. 획일화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중 일부는 잘못 각인된 유교적 가치관과 기독교적 가치관이 내면에서 상충하고 있습니다. 동양은 수치심의 문화요, 서양은 죄책감의 문화라는 건 이러한 사실에 기반을 두고 나온 말입니다. 입신양명해야 집안을 일으킨다는 3대 종손 아버지와 희생과 박애를 강조하는 독실한 크리스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를 상상해봅시다. 이 경우 아이는 집안에서부터 가치관의 혼란을 겪으며 자라납니다.
어른 앞에서 깍듯이 배꼽 인사를 해야 하고 함부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들었지만 MTV를 보거나 영어 마을에 가서 자연스럽게 “Hey, Man~” 하지 못하면 촌스러운 아이로 낙인찍힙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물질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배우지만, 성인이 돼서는 잘 기억조차 나지 않는 친구의 부조금과 축의금 액수를 결정해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우리.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가치체계가 공존하는 틀 속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 나라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 본문 〈이율배반적인 가치관이 만들어놓은 늪, ‘애매함’ 中〉
그리고 저자는 책을 통해 바로 현재 대한민국의 강박 성향을 진단한다. 예를 들어, 예능프로그램에 적용된 강박 성향에 대한 분석이 그것이다. 저자는 몇 해 전 방송되었던 예능프로그램〈나는 가수다 시즌 1〉와 같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개그콘서트〉의 ‘애정남’과 같은 개그코너가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한국인 특유의 강박 성향에 주목한다. 프로의식과 자존심이 짓밟혀도, 당사자인 내가 그 조건에 동의하고 원하는 수요가 있다면 가슴에 크게 남을 정서적 상처쯤은 문제 삼지 않아야 한다는 잔인한 암묵적 동의, 그것은 잔인해도 원리원칙이라면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강박 성향과 애매한 걸 싫어하면서도 애매한 상황에 자주 빠져드는 한국인 특유의 강박 성향이라고 지적한다.
이외에도 살아가면서 우리가 집착하면서 허무하게 좇고 있는 것들, 성공과 리더십, 스펙, 돈, 예의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특히나 예민한 정의와 원리원칙, 청결 그리고 누구보다 완벽해지고 싶고 누구보다 우월해지고 싶은 욕구의 무의식적인 의미와 강박의 관계를 24가지의 키워드로 구성해 불편한 생각과 행동,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한다’란 생각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무리 잘해도 한계가 있는 삶임을 받아들이자!
양쪽 길이 있으면 그냥 한 쪽으로 가면 된다. 그 길이 아니었으면 다시 다른 길로 가면 된다. 그것도 아니라면 돌아가면 된다. 매일이 다르기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모두가 다르기에 개개인은 소중하다. 그래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은 자신만의 즐거움과 만족감인 것이다. 통속적인 성공만 따라가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 인생은 그야말로 성공한 인생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항상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 오늘의 삶과 내일의 삶은 다르다. 오늘 해보고 안 되면 내일 해봐도 되고 내일 해보고 안 되면 모레 해봐도 된다. 매번 새로운 단추를 끼운다고 해도 절대 늦지 않다. 매번 새로워도 괜찮다. 지금 잘하지 않아도, 잘못 선택해도 다 괜찮다. 건강한 생각으로 채워진 우리 마음은 생각보다 허약하지도 않거니와 쉽게 무너지지도 쉽게 끝장나지도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강박적으로 산다는 것
· 나는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다
· 나는 위기 혹은 위험에 민감하다
· 나는 단순한 시행착오도 나 전체의 실패 같다
· 나는 애매한 상황을 잘 견디지 못한다
· 나는 능력에 흠을 느끼는 순간이 두렵다
· 나는 쓸데없는 원칙과 순서에 얽매인다
· 나는 부적절함에 민감하다
· 나는 실수를 잘 인정하지 않는다
· 나는 모든 것을 빈틈없이 조절하고 싶다
·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나는 우유부단하지만 애매한 것도 싫다
· 나는 부끄러운 상황이 연출될까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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