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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을 울리는 명언 18 기회
story9 | 21세기북스 | 2015-04-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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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을 울리는 명언 18 기회
story9 | 21세기북스 | 2015-04-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위인, 세계 유명인사들, 고전 속에 나오는 명언들을 모아모아 감동을 선사합니다!!
1. 명언과 에세이로 감동과 상식,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명상 명언입니다!
2. $1.99로 받는 잔잔한 감동 선물! 지친 마음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선물하세요!
3. 짧지만 굵은, 간결하지만 강력한 명언의 힘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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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울리는 명언, [기회]편이 나왔습니다~!
기회를 엿보고 계십니까?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고 해도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기회. 명언의 힘을 빌려 나만의 기회를 찾아보세요. 명언은 길지 않은 문장이지만, 그 짧은 글귀 속에 들어 있는 감동과 격려, 위로, 지혜의 힘은 대단합니다. 우리 마음에게 명언 선물을 해 보세요.
기회란, 어떠한 일을 하는 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입니다. 찬스, 아무나 잡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의 손에 기회의 신을 꼭 붙드시길 바랍니다.
■ [마음을 울리는 명언]이란?
마음이 건조해지기 쉬운 우리의 일상생활. 단조롭고 복잡한 생활 속에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지요. 마음 깊이 침투하는 메마름을 메우고 우리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유명인사들의 명언들을 묶었습니다. 짧은 글로 이루어진 명언이지만, 그 힘은 위대합니다. 삶의 활력소를 주기도 하고, 내 삶을 되돌아보게도 하고, 살아가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명언이 주는 잔잔한 감동을 느껴 보세요. 지쳐 있는 마음을 위로하며 내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여러분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겁니다.
■ [마음을 울리는 명언] 시리즈를 읽으면 좋은 점
- 내가 원하는 주제의 명언을 선택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 명언과 함께 유명인사들의 간단한 약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짧은 글로 구성되어 이동 시간 중에 잠깐씩 읽기에 적격입니다.
- 에세이를 통해 명언을 읽으며 느낀 감동을 몇 배로 늘려 줍니다.
- 고전, 유명인사, 위인을 총 망라하여 명언을 선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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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을 울리는 명언 19 유머
story9 | 21세기북스 | 2015-04-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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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을 울리는 명언 19 유머
story9 | 21세기북스 | 2015-04-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위인, 세계 유명인사들, 고전 속에 나오는 명언들을 모아모아 감동을 선사합니다!!
1. 명언과 에세이로 감동과 상식,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명상 명언입니다!
2. $1.99로 받는 잔잔한 감동 선물! 지친 마음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선물하세요!
3. 짧지만 굵은, 간결하지만 강력한 명언의 힘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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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울리는 명언, [유머]편이 나왔습니다~!
재미있는 생활을 원하십니까? 웃음을 원하신다면, 삶의 활력소를 찾고 싶으시다면 놓칠 수 없는 명언들이 담겼습니다. 명언은 길지 않은 문장이지만, 그 짧은 글귀 속에 들어 있는 감동과 격려, 위로, 지혜의 힘은 대단합니다. 우리 마음에게 명언 선물을 해 보세요.
유머란, 생활을 여유롭게 해 주는 윤활유입니다. 내 삶을 좀 더 행복하고 여유롭게 만들고 싶다면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십시오. 주변까지 엔돌핀을 솟게 하는 당신은 부러운 사람입니다.
■ [마음을 울리는 명언]이란?
마음이 건조해지기 쉬운 우리의 일상생활. 단조롭고 복잡한 생활 속에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지요. 마음 깊이 침투하는 메마름을 메우고 우리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유명인사들의 명언들을 묶었습니다. 짧은 글로 이루어진 명언이지만, 그 힘은 위대합니다. 삶의 활력소를 주기도 하고, 내 삶을 되돌아보게도 하고, 살아가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명언이 주는 잔잔한 감동을 느껴 보세요. 지쳐 있는 마음을 위로하며 내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여러분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겁니다.
■ [마음을 울리는 명언] 시리즈를 읽으면 좋은 점
- 내가 원하는 주제의 명언을 선택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 명언과 함께 유명인사들의 간단한 약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짧은 글로 구성되어 이동 시간 중에 잠깐씩 읽기에 적격입니다.
- 에세이를 통해 명언을 읽으며 느낀 감동을 몇 배로 늘려 줍니다.
- 고전, 유명인사, 위인을 총 망라하여 명언을 선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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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을 울리는 명언 20 약속
story9 | 21세기북스 | 2015-04-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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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마음을 울리는 명언 20 약속
story9 | 21세기북스 | 2015-04-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위인, 세계 유명인사들, 고전 속에 나오는 명언들을 모아모아 감동을 선사합니다!!
1. 명언과 에세이로 감동과 상식,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명상 명언입니다!
2. $1.99로 받는 잔잔한 감동 선물! 지친 마음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선물하세요!
3. 짧지만 굵은, 간결하지만 강력한 명언의 힘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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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울리는 명언, [약속]편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약속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도, 자기 자신과도 말이죠. 여러분은 약속을 잘 지키시는 편입니까? 명언을 통해 약속의 중요함을 생각해 보세요. 명언은 길지 않은 문장이지만, 그 짧은 글귀 속에 들어 있는 감동과 격려, 위로, 지혜의 힘은 대단합니다. 우리 마음에게 명언 선물을 해 보세요.
약속이란, 다른 사람과 앞으로의 일을 함께 미리 정해 두는 것입니다. 혹시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살짝 선물해 주세요. ^^
■ [마음을 울리는 명언]이란?
마음이 건조해지기 쉬운 우리의 일상생활. 단조롭고 복잡한 생활 속에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지요. 마음 깊이 침투하는 메마름을 메우고 우리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유명인사들의 명언들을 묶었습니다. 짧은 글로 이루어진 명언이지만, 그 힘은 위대합니다. 삶의 활력소를 주기도 하고, 내 삶을 되돌아보게도 하고, 살아가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명언이 주는 잔잔한 감동을 느껴 보세요. 지쳐 있는 마음을 위로하며 내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여러분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겁니다.
■ [마음을 울리는 명언] 시리즈를 읽으면 좋은 점
- 내가 원하는 주제의 명언을 선택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 명언과 함께 유명인사들의 간단한 약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짧은 글로 구성되어 이동 시간 중에 잠깐씩 읽기에 적격입니다.
- 에세이를 통해 명언을 읽으며 느낀 감동을 몇 배로 늘려 줍니다.
- 고전, 유명인사, 위인을 총 망라하여 명언을 선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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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명견만리: 새로운 사회 편
KBS 명견만리 제작팀 | 인플루엔셜 | 2017-06-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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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명견만리: 새로운 사회 편
KBS 명견만리 제작팀 | 인플루엔셜 | 2017-06-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를 말하다!
향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관해 새로운 담론을 제기하며 충격을 던졌던 〈명견만리〉. 인구쇼크, 교육, 기술 등 소수 엘리트 집단이 독점해오던 이슈들을 대중의 장으로 끌고 나옴으로써 우리 사회의 절박한 어젠다를 효과적으로 공론화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KT경제연구소, 박원순 서울시장 등 각종 기관과 각계각층 명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명견만리: 새로운 사회 편》에서는 ‘정치, 생애, 직업, 탐구’ 네 주제를 통해 과거와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새로운 사회를 조명하고, 내일을 열어가기 위한 인류의 노력과 지혜를 모두 모았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아이디어가 여기에 있다.” _송길영(다음소프트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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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목수의 인문학
임병희 | 비아북 | 2015-05-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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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목수의 인문학
임병희 | 비아북 | 2015-05-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문학자가 목공소로 간 이유는?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이 공방에서 목수의 삶을 살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대체로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무언가 사연이 있겠구나 하며 의문을 갖는 것이 보편적인 반응일 것이다. 사회 통념상 인문학자와 목수는 분명 어색해 보이는 조합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임병희는 그 어색해 보이는 두 세계의 접점에서 살고 있다. 저자는 한양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그 후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7년간 베이징의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예슈셴(?舒憲) 교수를 사사했다. 예슈셴 교수는 동북아시아 신화 전문가로 신화뿐만 아니라 고전과 역사에 정통한 중국 최고의 석학 중 한 분으로 꼽히는 학자다. 저자는 예슈셴 교수의 지도로 동북아 신화와 한국 신화의 상관관계를 밝힌 〈한국신화역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영출판사인 중국남방일보 출판사에서 《韓國神話歷史》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하지만 이토록 촉망받는 인문학자였던 그가 긴 공부를 마치고 귀국해 향한 곳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강단도, 연구실도 아닌 공방(工房)이었다. 그는 1년여 공방에서 목공 수업을 받은 후 ‘나무와 늘보’라는 공방에서 가구를 만드는 삶을 선택해 살아가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는 사람들의 예상과 한참 벗어난 선택을 했을까. 그것은 10여 년간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무기력과 무언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 어릴 적부터 무언가 만들어보는 것을 좋아했던 청년이 혼자 짓고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생각뿐인 공부에서 벗어나 몸으로 스스로 만들어보고자 했던 것이다. 그가 공부를 해왔던 것도 무엇이 되기 위해 한 공부가 아니었기 때문에 통념에서 벗어나기도 어렵지 않았다. 사람들의 시선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했기에 그 무엇도 할 수 있었고, 과감히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목수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런 태도는 저자가 갖고 있는 삶의 철학에서 나온다. 그는 인생은 “계획 중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매일매일 예상치 못한 순간이 모여 우리의 삶을 이루고, 우리는 그때마다 선택을 해야 한다. 지금의 삶은 과거에 했던 무수한 선택의 결과이기에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도와주는 것이 고전이고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중국 유학 시절, 고전을 읽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고 그때 배운 것들이 지금의 삶을 이끄는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공부가 있었기에 지금처럼 남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오롯이 자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목수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도중에 겪은 일들과 그보다 과거의 경험들을 사서(四書)와 노장(老莊) 등의 동양고전 속 문장들로 풀이한다. 말하자면 한 사람의 인문학자가 스스로 삶의 철학을 세워 나가는 기록의 흔적이다. 얼핏 보면 관계가 없어 보이는 목공과 인문학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그 안의 이야기들을 삶의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대해가는 일은 인문학의 외연을 넓혀가는 작업이다. 또한 책상에 앉아 머리로만 생각하지 않고, 삶의 현장과 직접 부딪치며 만들어가는 ‘현장의 인문학’이라 할 만하다. 스스로 삶의 철학을 정립하는 DIY 인문학 요즘은 가히 인문학의 홍수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곳에서 인문학이 언급되고 있다. 수많은 인문학 강좌가 개설되고 심지어 기업에서 인재를 뽑을 때도 지원자의 인문학적 소양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필 만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몇 해 사이에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인문학에 대한 관심의 폭발과는 반대로 정작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 임병희는 이러한 겉으로만 넘쳐나는 인문학의 과잉 속에서 스스로 정립해가는 인문학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목재는 누구에 의해 어떤 가구가 될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채로 공방에 들어온다. 또한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 어떤 목재와 이어 붙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이러한 목공의 다양한 가능성 속에 저자가 생각하는 인문학이 숨어 있다. 여러 목재들이 모여 하나의 가구를 이루듯 사람의 인생도 여러 요소들이 모여 전체를 이룬다. 다만 나무에게는 선택권이 없지만 우리네 인생엔 도처에 선택의 순간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렇게 무수한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변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스스로의 삶을 예상할 수 없다. 저자에게는 그러한 삶의 고비마다 펼쳐보는 것들이 있다. 바로 고전 속에 등장하는 문장들이다. 삶에서 부딪히는 여러 고민과 문제들의 답을 고전 안에서 찾아내고 그러한 삶의 경험을 쌓고 쌓아 임병희라는 한 사람을 만든다. 바로 이 지점이 스스로 정립하는 삶의 철학이자 저자만의 인문학이다. 정해진 진리와 규범에 의해서가 아니라 앞서 산 이들과 타인들이 남긴 삶의 흔적을 거울삼아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세우는 것이 임병희의 인문학이다. 이런 이유로 저자에게 목공은 단순히 목공 그 자체가 아니다. 주어진 공구를 이용해 목재를 다듬고 가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놀랍도록 닮았다. 나무를 재료 삼아 가구를 만들면서 실수도 하고 때로는 상처도 입고 시행착오를 거쳐 가구를 완성하는 것이 목공이듯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 안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가야 한다. 저자는 목공을 하지 않았다면 이처럼 삶을 버티게 해주는 스스로의 철학을 정립할 수 없었을 것이라 단언한다. 그렇기에 목공과 인문학은 결코 동떨어져 있지 않다. 목공은 곧 우리 삶의 축소판이며 목공의 과정 속에서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목공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 나갈 수 있다. 결국 인문학 또한 남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DIY를 통해 이루어진다. 목공에 담긴 인생·철학·고전 3막 18장 가구는 다양한 공구들로 목재를 자르고, 깎고, 이어 붙이고, 마감 작업을 마친 뒤에야 완성이 된다. 목공이 인문학, 더 나아가 우리 삶과 닮았듯 목공의 각 요소 안에서도 삶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1부 ‘삶의 재료들’에서는 목공이 기본적인 재료를 갖추는 것에서 시작하듯 우리의 삶 또한 여러 요소들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겨울을 견뎌낸 추재(秋材)의 나이테는 여름 동안 형성된 춘재(春材)의 나이테보다 훨씬 단단하고 깊은 밀도를 가진다. 저자는 추재를 예로 들며 “빨리 자라면서 단단한 나무는 없다”는 말로써 고난의 순간에 충실해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버려진 자투리 나무 조각을 갖고 무언가를 만들면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쓸모없는 것들이 쓸모를 갖게 될 수 있음을 발견한다. 여러 조그마한 목재를 집성(集成)하여 넓은 목재를 만들면서는 사람과 사람 또한 서로의 모자란 면을 보완하고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치를 깨닫는다. 재료가 갖추어졌다면 공구로 목재의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 2막 ‘삶을 바꾸는 공구들’에서는 목공에 사용되는 다양한 공구들에 비춰 삶을 들여다본다. 분도기는 공구를 만들 때 필요한 각도를 계산하고 측정하는 데 쓰인다. 저자는 분도기가 목재가 나아갈 각도는 알려주지만 삶에서는 그 누구도 내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지 않으므로 스스로 늘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직각자를 바라보면서 직각은 언제나 90도이듯이 타인을 대할 때 나와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외에도 구멍에 맞게 매번 바꿔 끼워야 하는 드라이버 비트를 보며, 모양 따라 쓰임도 제각각인 다양한 대패를 보며 그 안에 담긴 삶의 진실들을 세심하게 포착해낸다. 그러한 순간순간이 모여 가구가 완성되듯 우리 삶도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 하지만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는 점에서는 똑같지만 목공과 달리 우리 삶에는 완성이란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구는 마감을 마치고 나면 그 형태가 갖추어지고 완성되지만 우리 삶은 끝나는 순간까지 끝났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모습이 갖추어졌을지언정 언제든지 결말이 달라질 수 있기에 우리 삶에 ‘마감’이란 없으며 인생은 늘 미정(未定)이다. 3부 ‘삶의 찬란한 마감재들’은 목공의 마감 단계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통해 이와 같은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가구는 오일을 바르면 완성이 되지만 삶이란 죽는 그 순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 한계를 지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샌딩페이퍼로 끊임없이 문질러야 매끄러운 가구의 단면을 얻을 수 있듯 겪어야 할 일은 겪어내야만 비로소 지나간다고 말한다. 사진과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인문학 입문서 이 책은 ‘목수가 된 인문학자’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목수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일화들을 인문학적 사고로 풀어낸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결코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다. “나도 내가 목수가 될 줄 몰랐다!”라고 외치는 능청스러운 성격답게 매 일화에는 저자의 유머와 정형화되지 않은 시선이 드러난다. 일상 속의 에피소드와 잘 맞아떨어지는 고전의 메시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과 선입견을 허물고 보다 친숙하게 동양고전과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또한 저자가 목공 일을 하면서 겪은 일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책에는 저자가 일하고 있는 공방의 다양한 풍경을 비롯해 직접 만든 여러 가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저자가 직접 만든 유아용 의자나 키우는 고양이들을 위해 만든 통로, 자투리 나무들로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 들은 지면상에서나마 목공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거기에 인기 만화가인 이우일의 삽화가 더해짐으로써 눈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매 꼭지마다 글의 주제를 아우르는 문장과 함께 이우일의 그림이 삽입되어 있는데, 단순한 내용 요약을 넘어 그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카툰에세이로서 독자들에게 생각의 근육을 키워나가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저자의 잔잔한 일상 속에서 동양고전의 가르침을 이끌어내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동양고전의 세계로 입문할 수 있게 하고 목공소의 다양한 풍경과 삽화, 사진들로 읽어나가는 재미를 선사하는 이 책은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인문에세이라 부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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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 denstory | 2016-08-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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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백년을 살아보니
김형석 | denstory | 2016-08-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전대미문의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설레고 기쁘기보다는 불안하고 허둥대기 바쁘다. 남은 인생을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행복인가. ‘겪어봐야 깨닫는다’고 하지만, 먼저 100세 인생을 산 이의 지혜를 빌린다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백년을 살아보니』는 1960년대 초대형 베스트셀러 《영원과 사랑의 대화》의 저자이자, 97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저작 및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의 저서이다. 90의 언덕에서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100세 시대를 맞아 미래가 막막한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두가 겪어야 하는 과제들, 그리고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인생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관심까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돌이켜보면 힘든 과정이었지만,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이었다는 노철학자의 고백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울림을 선사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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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북유럽 신화
닐 게이먼 | 토네이도 | 2017-07-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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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북유럽 신화
닐 게이먼 | 토네이도 | 2017-07-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26개국 출간, 2017년 아마존 ‘올해의 책’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에 ‘북유럽 신화 읽기’ 신드롬을 일으킨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닐 게이먼의 역작
21세기 들어 인류가 가장 심취해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바로 ‘북유럽 신화’다. 거대한 망치를 든 토르, 음험한 미소를 띤 로키, 한쪽 눈을 지혜와 바꾼 최고신 오딘, 아름다운 여신 프레이야….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들이 우리 시대의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들의 어떤 매력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월 스트리트 저널〉 등과 같은 글로벌 미디어들이 이 책 『북유럽 신화』에 쏟아낸 다음의 격찬에서 찾을 수 있다. “최고의 이야기꾼 닐 게이먼이 쓴 이 책을 우리가 읽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다. 북유럽 신화를 모른다는 것은, 인류 역사의 절반을 모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신화, 라고 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먼저 떠올리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오랫동안 묻혀 있던, 인류가 구축한 또 다른 세계를 발굴해 보여준다. 그 아름답고 우아한 세계에 존재했던 무한한 상상력을 선물한다. 수십만 독자와 언론, 평단으로부터 “현존하는 가장 재미있고 가장 매혹적인 북유럽 신화 판본”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을 우리가 읽어야 할 이유는 하나다. 북유럽 신화는 인류 역사의 오래된, 그러나 전혀 새로운 입구이기 때문이다. 북유럽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가장 아름다운 상상력과 영감, 지혜의 원천을 복원하는 것과 같다.
“인류가 상실한 가장 새롭고 오래된 즐거움이
여기 닐 게이먼의 힘으로 되살아났다.” _허지웅(작가)
2017년 아마존 종합 1위!
2017년 〈뉴욕 타임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전 세계 수십만 독자가 매일 밤 펼쳐 읽는,
현존하는 가장 재미있고 가장 매혹적인 북유럽 신화
이 책의 저자 닐 게이먼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 시대 최고 스토리텔러다. 그의 손끝에서 태어난 많은 이야기들은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에게 깊은 상상력과 지적인 즐거움을 제공했다. 그의 최신작인 이 책『북유럽 신화』 또한 출간 즉시 영미권 주요 베스트셀러 차트를 석권했고, 26개국에 판권이 팔려나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북유럽 신화 읽기’ 열풍을 일으켰다. “북유럽 신화의 다양한 판본 가운데 가장 쉽고, 재미있고, 매혹적인 작품”이라는 격찬을 받은 이 책은 인류의 상상력과 역사, 문화가 북유럽 신들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북유럽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짐작조차 못했던 세계사의 잊힌 절반을 복원하는 것과도 같다. 따라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독자들은 알게 된다. 오늘날 우리가 가장 좋아하고 열광하고 공감하는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북유럽의 신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의 상상력과 지혜의 원천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이 책에 담긴 토르의 망치, 오딘의 지혜, 로키의 미소를 따라가보라.
지금 세계가 왜 북유럽 신화에 열광하는지 생생하게 알게 될 것이다.” _아마존 독자
세계적인 언론과 석학, 작가들이 추천한 ‘2017년 여름휴가 필독서’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 닐 게이먼의 천재적인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문장은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북유럽 신화에 놀라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도둑맞은 망치를 되찾기 위해 여자로 변장한 토르, 크바시르의 피를 이용해 꿀술을 만든 이야기, 최고의 지혜를 얻기 위해 자신의 한쪽 눈을 아낌없이 내준 오딘, 변신과 협상, 설득과 권모술수의 대가 로키…. 이 책에 담긴 신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그 어떤 이야기보다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물하고 흥미로운 상징성을 내포한다. 신들의 치열한 경쟁, 서로 속고 속이는 위태로운 게임을 지켜보며 독자는 이 매혹적이고도 친근한 미로 같은 서사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북유럽 신화에 빚을 지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낸 수많은 강력한 이야기들과 문화, 유행, 캐릭터들이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인류의 강력한 출발이었다면, 북유럽 신화는 인류의 가장 즐겁고 지혜로운 출발이었음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깊이 알게 될 것이다.
치명적인 상상력을 얻고 싶은가? 밤하늘 별처럼 빛나는 이야기를 짜내고 싶은가? 이 책을 열고 나가 아스가르드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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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붓다 지혜의 말 - 괴로움을 떠나라
붓다 | 위즈덤커넥트 | 2016-04-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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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붓다 지혜의 말 - 괴로움을 떠나라
붓다 | 위즈덤커넥트 | 2016-04-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붓다, 또는 부처, 가 한 말들을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붓다의 말들은 모두 누군가의 해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듣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작 나 스스로의 질문을 가지고 붓다와 대화하는 것보다는 나은 방식이 아닐 것이다. 나의 고민을 들어 주고 그에 대한 답을 붓다가 내어준다면?
이 책은 붓다가 제자들, 평범한 사람들, 왕 또는 귀족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은 수타니파타를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붓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수타니파타란, 초기 불교의 경전으로 '(붓다의) 말씀 모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게 5개의 장, 72개의 절, 1149개의 문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운문의 형식이다. 명칭에서 보이듯 일관된 구상을 가지고 쓰여진 책이 아니고, 붓다가 이러 저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므로, 장과 절의 구분에는 크게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우리의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의 질문을 선택하고, 그 테마에 맞는 구절들을 재편집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수타니파타를 '붓다 지혜의 말' 시리즈 총 10편으로 재구성하여
- 독자들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고,
-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천천히 독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붓다 지혜의 말 - 괴로움을 떠나라〉에서는 붓다의 말 중 주로 육체와 욕망에 다룬 구절들을 모았다. 욕망이 곧 괴로움의 원인임을 밝히고 그 괴로움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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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붓다 지혜의 말 - 단순한 삶의 기술
붓다 | 위즈덤커넥트 | 2016-04-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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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붓다 지혜의 말 - 단순한 삶의 기술
붓다 | 위즈덤커넥트 | 2016-04-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붓다, 또는 부처, 가 한 말들을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붓다의 말들은 모두 누군가의 해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듣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작 나 스스로의 질문을 가지고 붓다와 대화하는 것보다는 나은 방식이 아닐 것이다. 나의 고민을 들어 주고 그에 대한 답을 붓다가 내어준다면?
이 책은 붓다가 제자들, 평범한 사람들, 왕 또는 귀족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은 수타니파타를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붓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수타니파타란, 초기 불교의 경전으로 '(붓다의) 말씀 모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게 5개의 장, 72개의 절, 1149개의 문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운문의 형식이다. 명칭에서 보이듯 일관된 구상을 가지고 쓰여진 책이 아니고, 붓다가 이러 저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므로, 장과 절의 구분에는 크게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우리의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의 질문을 선택하고, 그 테마에 맞는 구절들을 재편집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수타니파타를 '붓다 지혜의 말' 시리즈 총 10편으로 재구성하여
- 독자들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고,
-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천천히 독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붓다 지혜의 말 - 단순한 삶의 기술〉은 붓다가 평범함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모은 것이다. 붓다의 가르침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제자들이 아니라, 농부, 소치는 사람, 왕 등 평범한 사람들과 마주친 붓다가 그들의 질문에 대답한 것들이 매우 흥미롭다. 붓다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문제의 해결책을 묻는다. 그리고 붓다는 평범한 언어로 그만의 깨달음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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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붓다 지혜의 말 - 스스로 생각하는 법
붓다 | 위즈덤커넥트 | 2016-04-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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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붓다 지혜의 말 - 스스로 생각하는 법
붓다 | 위즈덤커넥트 | 2016-04-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붓다, 또는 부처, 가 한 말들을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붓다의 말들은 모두 누군가의 해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듣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작 나 스스로의 질문을 가지고 붓다와 대화하는 것보다는 나은 방식이 아닐 것이다. 나의 고민을 들어 주고 그에 대한 답을 붓다가 내어준다면?
이 책은 붓다가 제자들, 평범한 사람들, 왕 또는 귀족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은 수타니파타를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붓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수타니파타란, 초기 불교의 경전으로 '(붓다의) 말씀 모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게 5개의 장, 72개의 절, 1149개의 문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운문의 형식이다. 명칭에서 보이듯 일관된 구상을 가지고 쓰여진 책이 아니고, 붓다가 이러 저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므로, 장과 절의 구분에는 크게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우리의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의 질문을 선택하고, 그 테마에 맞는 구절들을 재편집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수타니파타를 '붓다 지혜의 말' 시리즈 총 10편으로 재구성하여
- 독자들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고,
-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천천히 독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붓다 지혜의 말 - 스스로 생각하는 법〉은 진리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그에 따른 논쟁을 다루고 있다. 집을 떠나 수행을 하면서 붓다는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이 주장하는 진리에 대해서 들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붓다는 자신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즉, 사람들의 견해와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관점을 정립하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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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붓다 지혜의 말 - 욕망의 급류를 건너라
붓다 | 위즈덤커넥트 | 2016-04-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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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붓다 지혜의 말 - 욕망의 급류를 건너라
붓다 | 위즈덤커넥트 | 2016-04-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붓다, 또는 부처, 가 한 말들을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붓다의 말들은 모두 누군가의 해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듣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작 나 스스로의 질문을 가지고 붓다와 대화하는 것보다는 나은 방식이 아닐 것이다. 나의 고민을 들어 주고 그에 대한 답을 붓다가 내어준다면?
이 책은 붓다가 제자들, 평범한 사람들, 왕 또는 귀족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은 수타니파타를 재구성한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붓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수타니파타란, 초기 불교의 경전으로 '(붓다의) 말씀 모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게 5개의 장, 72개의 절, 1149개의 문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운문의 형식이다. 명칭에서 보이듯 일관된 구상을 가지고 쓰여진 책이 아니고, 붓다가 이러 저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므로, 장과 절의 구분에는 크게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우리의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의 질문을 선택하고, 그 테마에 맞는 구절들을 재편집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 결과 수타니파타를 '붓다 지혜의 말' 시리즈 총 10편으로 재구성하여
- 독자들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고,
-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천천히 독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붓다 지혜의 말 - 욕망의 급류를 건너라〉는 붓다가 제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이것은 주로, 다른 수타니파타의 판본에서 '저 세상의 장' 또는 '피안의 장'이라고 불리는 부분으로,
- 진정한 고요함과 고통 없는 깨끗한 삶
- 깨달음을 얻은 후의 경지
- 세상 사람들의 고통의 원인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제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자신이 아는 바를 평이하게 이야기하는 붓다의 모습에서 진정한 스승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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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산도 인생도 내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엄홍길 | 샘터 | 2016-01-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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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산도 인생도 내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엄홍길 | 샘터 | 2016-01-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엄홍길이 답하다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됩니다. 실패를 성공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잘 내려가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열 번째 주제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에게 듣는 실패를 기회로 만드는 ‘등산과 하산의 기술’이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외치는 그가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뜻밖에도 산도 인생도 ‘내려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전의 진정한 성공은 출발했던 지점에 돌아와야 성취될 수 있다고 엄홍길 대장은 말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올라가는 법만 가르친다. 정상에 오르기만 하면 행복해진다고, 네가 꿈꾸는 것이 저기에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생에는 늘 오르막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정상에 올라갔다고 계속 거기에 머무를 수도 없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오르는 것만 생각했기에, 내려가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에 아차 하는 순간에 굴러 떨어지곤 한다.
엄홍길 대장이 산에서 배운 것은 ‘누구보다 빨리 정상에 서는 법’이 아니라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포기할 줄 아는 용기’다. 수많은 사고와 실패, 좌절을 경험하며 ‘성공적인 실패’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그는 말한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피하느냐가 아니라 실패를 다루는 방식이다
이 책에서 그는 산에서 얻은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등산의 기술’과 ‘하산의 기술’로 나누어 전하고 있다.
우선 인생이라는 산을 오르는 데 있어 필요한 첫 번째 기술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어떤 일을 시작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있는 힘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시작도 전부터 부정적인 것을 먼저 생각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기술은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다. 명확한 목표와 자신감은 강력한 동기 부여를 줌과 동시에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된다. 등산의 세 번째 기술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정상에 오르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고, 이겨 내느냐 이겨 내지 못하느냐는 결국 나 자신에 달린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좌우명도 자승최강(自勝最强)이다. 등산의 네 번째 기술은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피하느냐가 아니라 실패를 다루는 방식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이어서 엄홍길 대장은 산 중의 산이라는 ‘하산’의 지혜를 전한다. 하산의 첫 단추는 지금 이룬 성공이 끝이 아니며 도전은 끝이 없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진정한 도전의 성공은 출발지점에 돌아와야 성취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두 번째 지혜는 잘 내려와야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에 취해 자만해서도 안 되며, 결과가 아닌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 세 번째 하산의 기술은 배려와 겸허함이다. 아무리 산에 많이 오른 사람이라도 감사하는 마음, 겸허한 자세를 잃으면 그 끝은 허망할 수밖에 없다. 엄홍길 대장이 전하는 마지막 하산의 지혜는 나눔이다. 산에서 내려와 사람의 산에 오르며 ‘도전’보다 더 아름다운 단어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8천 미터 고봉에 서른여덟 번 도전해, 스무 번 성공했다. 사람들은 그가 이룬 성공만을 기억하지만, 엄홍길 대장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열여덟 번의 실패다. 처절한 실패가 없었다면 지금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거듭된 실패 덕분에 목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고, 새로운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잘 내려가야 다른 봉우리에 오를 수 있다. 숱한 실패와 사고, 좌절 속에서 엄홍길 대장이 얻은 등산과 하산의 지혜는 인생의 출발선에 서 있는 다음 세대에게 삶의 고비 고비마다 꼭 필요한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Aurum)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의 인문교양서 시리즈입니다.
‘Aurum’은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란 뜻입니다.
우리의 감성과 지성에 빛나는 새벽을 여는 책을 만들어갑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지혜, 앞 세대가 다음 세대를 껴안는 사랑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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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툰 감정
일자 샌드 | 다산3.0 | 2017-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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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툰 감정
일자 샌드 | 다산3.0 | 2017-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는 왜 이토록
감정에 서툰 사람들이 되었을까?
“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서툰 감정만 있을 뿐!”
전 세계 19개국에서 쏟아진 찬사
『센서티브』저자 일자 샌드의 날카로운 통찰
민감함에 대한 전혀 새로운 정의로 국내는 물론 19개국에서 찬사를 받은 『센서티브』의 저자 일자 샌드가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 두 번째 책으로 돌아왔다.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어루만지는 그녀는 이번 책에서도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숨은 감정들에 귀를 기울인다. 분노는 현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며, 질투는 행복에 대한 갈망에서 온다. 슬픔은 도움을 요청하는 구원의 메시지이고, 불안은 위험한 것이 존재한다는 경고일 수도 어떤 것이 내게 큰 의미가 있으니 그쪽을 향해 움직여야 한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서툰 감정』은 겉으로 드러난 감정이 전부라는 믿음을 완전히 뒤엎는다.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은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경고를 주는 동시에 감정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환기한다.
우리는 어째서 자신의 감정에조차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 돼버린 걸까. 세상은 직업, 결혼, 육아, 인간관계 등 모든 면에서 완벽을 요구한다. 하지만 감정은 노력과 의지로 바꿀 수 없다. 그저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으며, 있는 그대로를 느끼고, 받아들이고, 표현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감정에 서툴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을 더 깊고 풍부하게 이해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감정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후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수용하고, 긍정적 감정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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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아픈 몸을 살다
아서 프랭크 | 봄날의책 | 2017-09-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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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아픈 몸을 살다
아서 프랭크 | 봄날의책 | 2017-09-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아프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유려한 문장으로 밝힌 책!
“아서 프랭크는 뼛속까지 파고드는 솔직함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자신의 경험 안으로 안내한다. 그는 질병 경험을 에두르지 않고 직면하면서 통과하는 일에 어떤 가치가 있는지 보여준다.”
『아픈 몸을 살다』는 『몸의 증언』의 저자 아서 프랭크(Arthur Frank)가 자신의 질병 경험(특히 암)에 대해 쓴 개인적인 에세이다. 사회학 교수로 젊고 건강했던(건강해 보였던) 저자는 39세에 심장마비를 겪고 그 다음 해에는 고환암 진단을 받았다가 수술과 화학요법을 통해 회복한다. 이런 경험이 책을 쓰는 계기가 되었지만 『아픈 몸을 살다』를 질병 수기라는 말로 전부 설명하기엔 부족한데, 이 책은 우리가 보통 질병 수기라는 장르의 글에서 나올 것이라 기대하는 내용들, 즉 질병(고환암)의 증상―시도해본 치료법―치료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고통―치료 성공과 일상으로의 복귀―다른 암환자들을 위한 조언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이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질병 경험에 대한 ‘서술’을 넘어 질병 경험에 대한 ‘사유’로, 저자 자신이 질병을 경험하면서 배운 것들을 짚어가며 인간의 삶에서 질병의 의미를 묻고 재의미화하는 것으로 나아간다.
아서 프랭크가 명료하게 인식하고 있듯이, 한 개인에게 있어 질병은 의료용어들로 설명할 수 있는 무엇이 아니라 “삶의 모든 측면을 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저자가 질병을 통과하며 겪고, 관찰하고, 화제로 삼는 내용들도 다양하다. 어느 날 갑자기 맞닥뜨린 삶의 위기,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통증, 수술과 화학요법, 돌봄, 의료시스템 안에서 환자의 위치, 환자에게 요구되는 긍정적인 태도, 암과 오명, 주변 사람들의 태도(부정, 인정, 비난), 경이로서의 몸, 이야기의 힘,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 하지만 이 모든 화제들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저자의 통찰은, 질병은 우리를 삶의 경계로 데려가며 그곳에서 우리는 삶을, 자기 자신을 어느 때보다 또렷하고 투명하게 마주보게 된다. 죽음 가까이 가는 이 여행은 물론 위험하지만 또한 모험이고, 경이를 발견하고 배우는 과정이며, 변화와 다른 삶의 가능성들과 맞닿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은 “위험한 기회”라는 것이다.
아서 프랭크의 질병 이야기에서 질병과 환자의 의미와 위치는 근본적으로 다른 맥락에 놓인다. 질병은 그저 불행한 일, 피해야 하는 일, 빨리 벗어나야 하는 일, 시간과 자원의 낭비가 아니라 새롭게 되는 기회, 다른 삶으로 건너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환자는 치료와 돌봄과 지원이 필요한 사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본 목격자이며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책 자체가 아픈 사람이 가지고 돌아온 새로운 이야기의 한 사례다. 질병을 보는, 질병을 이야기하는, 혹은 질병을 ‘사는’ 이런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의미다.
아서 프랭크의 이 에세이는 질병이 가져오는 상실과 고통을 인정하면서도 그저 피해자의 이야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또한 모든 어려움을 용감하게 극복해낸 흔한 질병 서사의 영웅 이야기도 아니다. 위험과 기회, 고통과 축복, 위기와 새로 얻은 삶 등 모순되는 요소들을 또렷한 비전을 가지고 함께 엮어 말하기 때문에 영적 차원의 울림도 크지만 ‘신이 주신 질병으로 삶이 변화되었다’ 식의 간증과도 거리가 멀다. 세속적이고 평이한 용어들로 질병으로 인해 얻을 수 있었던 깊이를 드러냈다는 점이 이 책의 커다란 미덕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사유의 무게가 만만치 않으면서도 쉽게 읽힌다는 것이다. “중병은 그 여행자들을 인간 경험의 가장자리로 데려간다. 한 발짝만 더 나아가도 그렇게 아픈 사람은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나는 이 여행이 인정받기를 원한다”, “몸을 통제하려하기보다는 몸의 경이를 인식하길 권한다”, “내가 삶과 바로 얼굴을 마주하고 있었다는 것, 그것은 축복이었다”처럼 경구와도 같고 논증보다는 직관의 결과인 ‘심오한’ 말들이 자주 나오지만 저자의 경험을 우리가 함께 되짚어가며 듣는 이야기이기에 허공에 붕 떠 있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개인적인 목소리로 자신이 마주쳤던 것들을 복기하기 때문에 독자들도 쉽게 그 경험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자신의 경험을 말하지만 언제나 거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사유를 만들기에 꽉 찬 깨달음의 기쁨을 함께 느끼면서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도 의미가 무척 크다. 우리 사회에는 건강하고 젊고 ‘정상적’인 몸에 대한 내외부의 집착과 압력이 가득하며, 동시에 아픈 몸에 대한 공포와 회피와 비난 역시 존재한다. 또한 속도와 성과, 생산성을 중요시하는 산업화 시대의 습속에다 자기계발시대의 스스로 채찍질하기가 더해진 삶의 방식이 규범이거나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개인들의 몸이 짊어지는 하중이 과도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게 된다는 것은 환자와 주변 사람들이 다층의, 다중적인 위기를 겪게 됨을 의미한다. 직간접적으로 질병을 경험하는 사람들과 만성질환을 안고 아픈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의학적 어려움 훨씬 이상인, 여러 종류와 층위의 어려움 속에 있는 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말은 아주 드물다. 치료와 섭생 이야기, 종교적 간증 이외의 질병에 관한 이야기들(질병 수기 포함)이 상대적으로 극소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노년, 질병, 장애, 죽음과 같은 주제들에 대한 모임, 강연, 연구물, 책들이 조금씩 등장하고 있는 것은, ‘다른’ 이야기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취약한 필멸(必滅)의 몸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징후가 아닐까 한다. ??아픈 몸을 살다??는 이런 필요와 요구에 부응해 질병의 의미를 전환시킬 수 있는 이야기, 아픈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줄 수 있는 이야기, 고통에 대한 다른 시각을 줄 수 있는 이야기, 그럼으로써 고통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이야기를 제공할 것이다.
추천의 글
아픈 몸을 살아낸다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의 치료가 이루어진 다음에도 계속해서 아픈 몸으로 산다는 것은 삶을 이루는 근본적인 평등과 불평등에 관한 지각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는 의지와 상관없이 질병을 갖게 되고 또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질병을 어떻게 경험하는가는 어떤 사회적 동의와 의료체계 하에서 어떤 치료와 돌봄을 받는가에 따라 심각할 정도로 상이하게 갈라진다.
이러한 평등과 불평등에 관한 지각은 스스로 아파보지 않으면, 아프면서 삶을 가로지르는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에 섬뜩할 정도로 가까이 근접해보지 않으면 갖기 힘들다. 아서 프랭크의 책은 이 지각에 관한 놀라운 통찰로 우리를 이끈다. 의미심장한 『사건』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휘말려 들어갔던 『목격자』로서의 경험을 그는 섬세한 관찰과 분석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환자로서 겪는 충격과 고통 그리고 치료의 과정을 자기로부터의 소외나 식민화된 타자성이 아니라, 『이미 온전한』 자기임(being self)으로 경험하는 것은 바로 그 모든 것의 목격자가 됨으로써 가능하다. 그리고 목격자는 자신이 목격한 것을 진정성 있게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함으로써 윤리적 책임에 복속한다. 이제 다른 사람들은 마찬가지의 진정성을 갖고 그 이야기를 새겨듣는 청자의 책임을 기꺼이 받아 안아야 한다. 이야기를 매개로 주고받는 이 책임 속에서 우리는 질병이나 장애, 죽음이 누군가의 불행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단 하나의 진실임을 깨닫고 그 진실이 촉구하는 삶의 의미를 질문하는 한편, 그 진실에 합당한 사회적 공적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만들어야 한다. 아서 프랭크가 자신의 아팠던/아픈 몸의 경험에 관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며, 우리가 도달하게 되는 통찰이 바로 이것이다. 질병도 장애도 늙음도 죽음도 온전히 존중받지 못한 채 타자가 되는 이 시대에 얼마나 소중한 통찰인지!
―김영옥(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대표)
거의 모든 페이지에 밑줄을 그었다. 책 전체가 고통스러우면서도 소중하고, 미묘한 동시에 더할 나위 없이 선명한 통찰들로 가득하다. 아픈 경험이 바로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모두 병에 걸린다. 어떤 병은 괜찮지만 다른 병은 숨겨야 한다. ??암적 존재??라는 표현이 은유로 사용되는 사회에서 암 환자들은 살아간다. ??암에 걸리기 쉬운 성격??이라는 표현으로 비난받기도 하고,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어서 낫기만 하라??는 주문 앞에서 삶이 암으로 축소되기도 한다. 질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의료적 태도의 경직성은 근본적으로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을 표준으로 설정하는 사회에서 비롯된다. 그런 사회에서 우리는 강박적으로 건강을 추구하고, 아픈 사람을 『우리』로부터 추방한다. 바로 우리 자신을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겪었거나 겪고 있는 질병들, 소중한 사람을 쓰러뜨린 질병과 아픈 사람을 돌봤던 경험들에 대해 생각했다. 병원 검사실의 냄새와 외래진료실에서 의사 앞에 앉았을 때의 두려움, 퇴원 후에도 계속되는 아프기/낫기의 과정도 생생하게 떠올려졌다. 아서 프랭크는 이 책에서 바로 그러한 구체성을 비판적이고도 윤리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언어를 준다. 그리고 병은 싸워 퇴치해야 할 적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며, 병이 낫든 낫지 않든 병과 씨름하며 사는 삶 그 자체가 온전하다고 우리를 설득한다.
아픈 사람이 통증의 무시무시한 골짜기를 도리 없이 홀로 건너가는 동안 생각하고 통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위로받는다. 또한 『환자의 보호자』일 때 겪게 되는 고됨과 고독에 대해 목격자가 있다는 사실에 위로받는다. 아픈 사람으로서, 돌보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자기 자신과 서로의 목격자가 되어주어야 한다. 피와 뼈와 심장박동 소리가 느껴지는 이 책의 문장들이 얇은 환자복만 걸친 채 차가운 기계 속에 눕는 사람들에게, 병실 구석 보호자 침대에서 잠드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고도 실패했다고 느끼는 의료진들에게, 그리고 우리가 아플 때 삶 한가운데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가닿기를 바란다.
―전희경(살림의료협동조합 여성학 전문이사,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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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자의 독서
김진애 | 다산북스 | 2017-07-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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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자의 독서
김진애 | 다산북스 | 2017-07-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여자의 삶에는 ‘여자의 책’이 필요하다!
‘서울대 공대의 전설’ ‘원조 센 언니’
전방위 프로, 김진애가 여자들을 위해 쓴
강렬하고 매혹적인 ‘책 지도’
베스트셀러 『왜 공부하는가』 『한 번은 독해져라』의 저자 김진애,
이번에는 ‘여자를 위한, 완벽히 홀로 서는 책 읽기’를 말하다!
이 책은 여자가 쓴, 여자를 위한, 여성 작가의 책과 삶에 관한 이야기다. 어떤 상황에 놓였든, 여자라서 겪는 의문과 고민과 딜레마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책을 읽어야 그 갈증을 풀어갈 수 있을까? 여기에는 김진애가 여자로서의 자존감을 깨닫고 키워온 독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가 찾아 읽으며 기쁨과 공감과 용기를 얻었던 여성 작가들의 책 이야기가 강렬하고 매혹적인 ‘책 지도’처럼 펼쳐진다. 자존감을 일깨워주는 책, 어떤 사람이 될지 꿈꾸게 하는 책, 섹스와 에로스의 세계를 열어주는 책, 연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책, 여성의 독특한 시각을 깨우치게 되는 책, 불편함을 넘어서는 용기를 주는 책, ‘여신’이라는 원형을 찾는 책, 여성성과 남성성을 넘나드는 책까지의 여정은 자신의 삶과 길을 찾는 여자들에게 홀로 서는 완벽한 독서의 시간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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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자살하는가
에릭 마커스 | 책비 | 2016-10-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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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자살하는가
에릭 마커스 | 책비 | 2016-10-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자살에 대해 차마 묻지 못했던
모든 질문과 답을 담은 책
이 책 《왜 자살하는가》는 아버지를 자살로 잃은 경험이 있는 저널리스트 에릭 마커스가 오랜 연구와 인터뷰를 토대로 집필한 자살에 관한 모든 질문과 답을 담은 책이다. 일반적인 책의 전개 방식과 달리, ‘자살’이라는 주제에 관한 다양한 질문과 그게 대한 답을 임팩트 있고 질서 정연하게 정리해놓아 이 책을 필요로 하는 독자들에게 보다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어느 페이지를 읽더라도 한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질문과 답을 더욱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이 열두 살 때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오랜 시간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그 자신이 자살을 가까이서 경험했기에 자살을 경험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동안 더욱 깊은 고민과 깨달음을 거듭하며 깊어진 콘텐츠를 완성해갈 수 있었다. 그저 어둡고 무거운 학술서가 아닌,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책을 쓰고자 했다는 저자의 의도처럼, ‘자살’에 관한 그 어느 책보다 유용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한다.
《왜 자살하는가》는 역사적, 문화적, 종교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근본적인 질문들부터 자살과 자살 예방, 그리고 자살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한 질문과 답을 따뜻한 시각으로 전하는 책이다.
사람들은 왜 자살하는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떠나보낸 우리는
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가?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 해에 자살로 생명을 잃은 사람의 수는 13,836명이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수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30대의 사망 원인 1위, 10대ㆍ 40~50대의 사망 원인 2위 역시 자살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자살은 이제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문제로 떠올랐고, 2011년 국가가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함에 따라 자살예방과 위기개입에 대한 내용이 법에 명시되었으며, 시행령 제6조에 자살예방용 긴급전화의 설치 운영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다. 특히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에 대한 위기개입상담은 24시간 동안 운영할 것을 명문화할 정도로 자살 문제가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고의 타이밍에 찾아온 끔찍한 폭풍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다.”
_크리스토퍼 루카스(Christopher Lukas, 『우울한 유전자(Blue Genes)』의 저자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가 자살에 대해 알아야 하고 대처해야 할 점들은 무엇일까? 과연 사람은 왜 자살을 하며, 자살 시도와 자살은 예방할 수 있는 걸까? 자살은 당사자만의 문제일까?
한 개인이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할 경우 자살자의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까지 많은 주변인들이 자살을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들을 가리켜 ‘자살생존자’들이라고 칭하며 이들의 재활과 치유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자살로 사망하는 사람이 13,836명이고 자살자의 가족이나 친구 등 자살자 주변 대략 10명의 사람들이 자살을 간접 경험한다고 예상할 경우, 자살자 이외에 대략 124,524명 이상이 자살을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자살생존자들 역시 자살을 시도하는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아진다고 가정한다면 이 수치는 자살자의 수를 더욱 증가시키고 가속화시킬 수 있는 끔찍한 경우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자살예방과 더불어 남아 있는 자살생존자들의 상처를 찾아 치유해나가는 대책 또한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에릭 마커스 역시 자살생존자로서, 아버지가 과연 무엇 때문에 가족들을 뒤로하고 자살이라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자신 또한 아버지와 같은 전철을 밟아 자살을 시도하게 되지는 않을지, 오랜 시간 많은 의문과 죄책감에 시달려왔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 갈등과 고민의 시간을 고백하며 따듯하고도 현실적인 치유를 전하고 있다.
“더 이상 못하겠어. 하지만 계속하겠지.”
_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중에서
우리는 자살률 1위의 나라에 살고 있다. 이는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뜻 외에도 자살로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사람의 비율 역시 가장 높은 나라에 살고 있음을 뜻한다. 단순히 자살을 예방하기에 앞서 자살이란 무엇이고 어떤 사람들이 자살하려 하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그들을 어떻게 치유해 나가야 할지를 아는 것은 물론, 남겨진 자살생존자들을 위한 정신적인 치유와 그들 또한 자살로 생명을 포기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들이 왜 사랑하는 이의 자살에 분노하고, 죄책감을 느끼고, 한편으로 안도감을 느끼며, 그 안도감을 느꼈다는 마음만으로 또다시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지, 눈여겨보지 않았던 자살생존자들을 관심과 치유로 보듬어야 한다.
이 책 《왜 자살하는가》는 지금껏 간과한 부분에 대한 시작, 즉 ‘자살’이라는 상처에 대한 치유의 손을 가진 가장 정확하고도 따뜻한 책이 될 것이다.
각 Chapter 소개
제1장. 자살, 차마 묻지 못했던 54가지 이야기
‘사람들은 왜 자살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과 답을 전한다. 자살의 역사, 문화, 종교, 관습 등 자살에 대해 궁금하지만 알 수 없었던 54가지의 이야기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제2장. 그들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자살하는가?
이 장은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살의 방법을 알려주기 위함이 아닌, 독자들이 자살이라는 문제와 실제를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가족의 자살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
제3장. 청춘, 왜 그들은 어둠을 선택하는가?
성인의 자살도 남겨진 사람들에게 꽤나 충격적인 일이다. 하물며 아직 어린 청소년, 청년들이 자살하는 경우에는 안타까움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10대 청소년과 청년층이 보내는 자살에 대한 경고 신호를 알아채고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제4장. 노인, 황혼의 외로운 선택
노인이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자연의 섭리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와 세대와의 단절, 고독으로 인한 노인층의 자살률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다른 계층과 달리 노인층에서만 나타나는 자살의 경고 신호는 무엇이며, 자살 위험을 보이는 노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제5장. 누가 자살을 시도하는가?
자살 시도는 자살을 시도한 당사자는 물론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가족과 친구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구조되어 다시는 자살을 꿈꾸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당사자는 물론 주변인들이 많은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이 장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자살 시도의 원인과 방법 그리고 그 예방법들을 설명하며 주변 사람들이 그 경험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제6장. 자살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
저자는 수많은 자료를 기초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제로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우울증에 관한 교육, 심리 상담과 치료, 투약, 자살 위험 자각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현실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모든 이들을 막을 수는 없으며, 그들 모두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 또한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제7장. 자살생존자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
자살생존자란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를 자살로 떠나보낸 이들을 말한다. 주변 사람을 자살로 잃는 경험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더라도 이후의 대처 방법은 선택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주변 사람이 자살한 경우 이후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 다른 이들의 경험은 어떠한지, 그들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그 아픔을 추슬러 일상으로 돌아왔는지 등 다양한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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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용서가 있는 삶
딕 티비츠 | 알마 | 2017-01-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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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용서가 있는 삶
딕 티비츠 | 알마 | 2017-01-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나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은가?
그렇다면 용서하라.
나는 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일까?
왜 과거를 잊지 못하고 상처 주변을 맴도는 것일까?
삶의 통제권을 당신의 손에 되돌려주는 심리학의 명쾌한 처방전!
“티비츠 박사는 용서의 치유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해냈다. 부디 이 책을 읽고 다시 살아나가길!” - 해럴드 코니히(듀크대학교 정신과 교수)
“용서의 단계에 대한 핵심을 담고 있는 독보적인 책이다. 일단 일독하면 여러 사람에게 입소문 내고 싶어질 것이다.” - 스콧 브레이디(브레이디건강연구소 소장)
“헬스케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제임스 리프(심장병 전문의)
멸균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과 관계 맺으며 살아간다. 그러다 마음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은 화를 덜 내는 사람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무려 세 배나 높다. 두통, 복통, 관절 질환, 만성 요통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이런 분노는 사람도 죽일 수 있다. 용서는 분노, 원망, 자멸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돕는다. 용서는 상처를 돌파한다. 용서는 상처를 감추지 않고 치유한다. 그리하여 삶을 열어젖힌다. 이 책은 당신이 늘 반복해서 들어왔던 용서의 당위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심리학적으로 입증된 용서의 방법들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기획 의도]
저자 딕 티비츠 박사는 플로리다 병원과 스탠포드 의과대학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분노와 용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혈압이 높고 분노를 크게 느끼는 사람들의 상태를 다스리는 데는 용서가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8주라는 기간 동안 용서에 대해 배우고 그것을 실천한 사람들이 용서를 통해 분노와 적대감을 줄임으로써 고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이 책은 그의 연구 결과물을 일반인을 위해 다시 정리한 단행본이다. 그는 용서에 필요한 단계들을 알려줌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용서의 치유력을 통해 오래도록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용서의 심리적 효과와 심리사회적인 효과, 용서가 신체 건강과 영적인 혜택을 준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의 작업이 사람들에게 특별히 도움을 주는 부분은 용서하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이고도 직접적인 충고다. 그가 알려주는 용서의 단계는 설득력이 있다. 이해하기도 쉽고 적용하기도 쉽다.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해도 그가 제시하는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해봄 직하다. 그의 설명처럼 용서는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며, 다시 힘을 얻어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에 담긴 생각과 실천법은 말 그대로 목숨을 구하는 일이다. 용서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도움을 주기 보다는 해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강력한 예시들을 제시한다. 실제로 자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 향해 욕설을 퍼부을 때마다(비난의 말을 입 밖으로 내거나 혹은 속으로 그런 상황을 상상함으로써) 우리는 그때 받은 상처를 다시 들추게 되고 그럼으로써 바로 자기 자신에게 큰 고통을 주게 된다.
용서를 다루는 대부분의 책들은 용서의 중요성과 왜 용서를 실천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 말은 왜 용서해야 하는지, 용서가 주는 놀라운 혜택이 무언지 안다는 뜻이다. 그런데 어떻게 용서해야 하는가?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 다행히 그 방식이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그것은 마치 미로와도 같다. 모든 사람들이 그 고통에서 빠져나오라고 충고하지만 정작 본인은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 방향을 모른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 이 책은 그저 늘 반복해서 들어왔던 용서의 당위성만 말하지 않는다. 심리학적으로 입증된 용서의 방법들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임상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구체적인 단계들을 제시함으로써 용서의 과학을 한 계단 높은 수준에서 다루고 있다. 이 단계들을 밟아 가면 분노와 적대감을 억누를 때 발생하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분노가 목숨을 앗아가고 용서가 그런 분노를 줄인다면 용서가 고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용서의 심리학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데는 중요한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고통을 무시했다 하더라도 그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떤 방식으로든 그 고통에 대처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과정을 지나갈 수 있게 해준다.
두 번째, 이 책은 바로 우리 모두에 관한 책이며,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책이다. 용서를 베풀면 승리하는 것이다. 상처 준 사람을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고통에 단단히 매여 있는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고, 복수하고 싶다는 갈망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책이다.
세 번째, 이 책은 용서를 베풀고 인생을 최상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넓은 시각을 얻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단계들을 제시한다.
실패하기 위해 용서하는 것이 아니다. 평온하게 죽기 위해 용서하는 것도 아니다. 살아가기 위해 용서해야 하는 것이다.
용서의 세 가지 범위
용서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개념이 아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용서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사람들은 용서를 베풀어야 하는 대상을 생각하면 용서가 거의 불가능하며 심지어 바람직하지도 않게 여겨진다고 말한다. 자신이 당한 부당한 일에 관계있는 사람을 용서하고 싶지도 않고, 용서할 수도 없는 것이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용서가 종교적인 관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본인은 종교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용서를 거부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저자는 용서를 세 가지 범주로 나눈다.
■ 관계의 용서
어떤 갈등이 발생했을 때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관계적인 용서가 되려면 어느 한 사람이 용서를 구하고 상대방은 이것을 받아주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갈등이 해소되면 그 둘은 다시 일을 계속하고 함께 지낼 수 있다. 관계의 용서는 최종 목표가 화해다. 하지만 항상 화해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약 한 사람이 용서하기를 거부하거나 상대방이 용서를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관계의 용서는 화해라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하지만 진정한 용서는 화해 없이도 실천할 수 있다.
■ 영적인 용서
연구자들은 자신의 죄를 신께 용서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용서라는 단어를 가장 자주 사용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용서의 가치를 깨닫고 타인이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얻은 상처에 대처하기 위해 꼭 종교를 믿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이 준 상처는 세상을 완전히 뒤죽박죽으로 만들 수 있다. 영적인 범위의 용서는 이 뒤죽박죽 된 것을 바로 세울 수 있게 도와준다. 독자가 영적인 여행의 어디에 위치해 있든 영적인 용서는 자신의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 개인의 용서
개인적인 차원의 용서는 자신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누구든 자신이 품고 있는 원한을 놓아버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용서하지 않으면 영혼이 점점 엷어져 인생을 망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어렴풋이 앍고 있다. 또한 원한을 품는다 해도 전혀 쓸모가 없기 때문에 용서를 통해 그 상처를 놓아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개인적인 용서는 세 가지 범위의 용서 가운데 가장 치료의 의미가 크다. 개인적인 용서를 실천하면 상처에서 치유로, 피해자에서 승리자로, 쓰디 쓴 인생에서 보다 나은 인생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용서란 무엇인가?
· 용서란 평온한 감정이다. 그런 감정은 당신이 자신의 상처를 덜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감정에 책임을 지고 그 사건에서 피해자가 아닌 승리자가 되었을 때 생겨난다.
― 프레드 러스킨
· 용서란 네가 나를 괴롭혔으니 나도 너를 괴롭히겠다는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 무명
· 우리 친구들은, 내 잘못을 기꺼이 용서해줄 만큼 자신의 결점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
― 몰튼 판햄
· 당신의 적을 항상 용서하라. 그것만큼 그들을 신경 쓰게 만드는 것도 없다.
― 오스카 와일드
·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건널 다리를 무너뜨리는 것과 같다.
― 조지 허버트
· 용서는 거의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용서가 주는 혜택은 모두 용서를 베푼 사람이 받기 때문이다.
― 무명
· 용서란 현재의 평온을 회복하고 미래의 희망과 삶의 목적을 되살리기 위해, 과거에 받은 분노와 상처에 새로운 틀을 씌우는 작업이다.
― 지은이 딕 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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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용서라는 고통
스티븐 체리 | 황소자리 | 2017-08-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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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용서라는 고통
스티븐 체리 | 황소자리 | 2017-08-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권리인가, 의무인가?
함부로 용서를 이야기하지 마라!
★ 스티븐 체리는 용서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거부한다. 그는 용서가 종결 혹은 완료되는 것이라 정의하지 않는다. 특히 ‘용서자 신드롬’에 빠져 피해자에게 쉽게 용서하라며 압박하지 말라고 한다.
-Sheila Maxey, 「REFORM」
★ 용서라는 주제를 가장 잘 탐색한 최고의 책.
-Marina Cantacuzino, '용서 프로젝트‘ 설립자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원작 이청준 《벌레 이야기》)에서 어렵사리 면회 온 희생자의 어머니에게 유괴살인범은 말간 표정으로 묻는다. “저는 주님의 도움으로 이미 구원받고 마음의 평화를 찾았는데, 당신은 왜 그리 고통스러워하십니까?” 한술 더 떠 그녀가 남을 미워하지 않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도록 기도해주겠다는 살인범의 ‘강 같은 평화’ 앞에서 여자는 무너져 절규하고 만다. “나보다 누가 먼저 용서합니까. 내가 아직 그를 용서하지 않았는데, 어느 누가 그를 용서하느냔 말이에요.”
우리 곁의 현실도 어처구니없기는 마찬가지다.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투신한 아들의 시신을 막 수습하고 돌아선 어미에게 가해 학생들의 부모가 찾아와 통사정한다. ‘기왕 그렇게 된 당신 아이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앞날이 창창한 우리 자식들 삶’까지 망치지는 말자고. 반성과 속죄의 의미를 당최 알지 못하는 일본 위정자의 망언이 터질 때마다 위안부 할머니의 오래된 상처에는 더 깊숙한 대못이 박히고, 유명 연예인을 희생 제물로 삼은 악플러는 ‘설마 자살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한다.
“사람들은 용서가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한다.
정작 자신이 용서할 일을 당하기 전까지는.”―C.S. 루이스
느닷없이 불어닥친 힐링Healihg 열풍과 맞물려 ‘용서와 화해’라는 주문이 강물처럼 흘러넘친다. 서로 다른 이해와 갈등 속에서 크고작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 시대. 용서하고 또 용서받는 일야말로 버거운 인생살이를 치유해줄 최상의 처방전처럼 통용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위 사례의 희생자 가족이거나 지인이라면? 그때도 당신은 “먼저 용서하십시오. 그래야만 진정한 치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는 충고에 기꺼이 동의할 수 있겠는가? 무책임하게 남용되는 용서 신드롬과 간단치 않은 이 문제의 본질을 빗대 C.S. 루이스는 말했다. “사람들은 용서가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한다. 정작 자신이 용서할 일을 당하기 전까지는…….”
“용서라는 주체를 가장 잘 탐색한 최고의 걸작.” -마리나 칸타쿠치노
이 책 《용서라는 고통》은 살인 범죄로 10대 아들을 잃은 어느 여인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들을 꼭 용서해야 하는 건가요?” 당시 교구 사제였던 저자 스티븐 체리는 그녀의 손을 부여잡고 겨우 입을 뗀다. “용서를 떠올리기엔 아직 이릅니다. 너무 이르지요.”
진실을 말하자면, 용서에는 그 이상이 필요했다. 시간이 명약이라는 말 넘어 더 중대하고 본질적인 것들이. 용서를 주제로 이미 박사논문까지 쓴 체리였다. 하지만 막상 ‘용서가 절절한 현실이 돼버린 피해자의 고통’ 앞에서 그동안 자신이 믿고 의지해온 이론과 종교적 신념은 맥을 못 추는 물거품이었다. 그날의 경험 이후 체리는 더 집요하게 이 문제에 매달렸다. 신학과 의학, 심리학과 인지학의 연구 자료를 샅샅이 뒤지고 끔찍한 사고와 사건 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의 마음속에서 요동치는 감정의 파고를 함께 체험했다. 저 유명한 진실화해위원회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남아공에 갔을 때는 옛 아파르트헤이트의 경계선을 종횡무진하며 통찰의 실마리를 전해줄 온갖 사람들을 만났다. 그 만만치 않은 탐색과 깨달음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결과물이 이 책 《용서라는 고통》이다.
이 책에서 명망 높은 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스티븐 체리는 우리가 수시로 맞닥뜨리는 자잘한 배신과 상처에서부터 끔찍한 범죄 피해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심리적ㆍ윤리적ㆍ종교적 차원에서 두루 살피면서 용서의 본뜻과 실천과정, 그것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그리하여 “용서와 화해는 어떻게 다른가?” “신의 용서와 인간의 용서 간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용서자 신드롬과 용서 부추기기의 폐해는 무엇인가?” “내 벗의 상처를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가?” 등등 상처와 치유라는 문제를 두고 우리가 골몰하는 지점마다 올바른 길을 찾도록 돕는다.
책에는 2차대전 당시 일본군 고문피해자, 익명의 폭탄편지로 두 손을 잃은 신부, 홀로코스트 생존자,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피해자, IRA 폭탄테러로 눈앞에서 딸을 잃은 아버지, 강도살인으로 일가족을 가장, 성폭행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언니처럼 다양한 실화가 등장한다. 저자가 이러한 이야기들을 씨줄 삼아 글을 서술하는 까닭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용서는 ‘시간’과 함께 진행되는 지난한 여정이며 둘째, “용서는 한마디로 무엇이다.”라고 집약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결을 지니기 때문이다.
“용서가 결코 간단히 이뤄질 수 없는 일이란 걸 이제야 깨달았다.”―질 스코트
에릭 로맥스는 2차 세계대전 때 영국군으로 참전했다가 일본군에 잡힌 전쟁포로였다. 일행은 버마-시암에 이르는 ‘죽음의 철도’ 건설에 동원됐고, 당시 지도에 철도를 그려넣었다가 스파이로 몰려 고문당했던 기억은 그의 남은 생을 가둬버렸다. 변소에 버려진 동료의 시체, 부러져 가눌 수 없던 자신의 두 팔, 동물처럼 널브러져 “엄마”를 찾아 울부짖던 기억…, 특히 맥을 짚어 자신의 생사를 확인하던 통역관 나가세 타카시의 얼굴이 떠오를 때면 통제불능의 살의가 솟구쳐 올랐다. 그렇게 수십 년이 흐른 어느 날. 나가세가 참회로 써내려간 《십자가와 호랑이》속에서 그가 7,000명 전사자의 묘역을 참배하다 ‘용서받는’ 기적을 체험했다는 구절을 읽었을 때, 로맥스는 차갑게 코웃음쳤다. “신은 그를 용서했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를 용서한 적이 없다. 한낱 인간의 용서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니까 말이다.”(자서전 《철도원Railway man》중에서). 하지만 분노와 모욕감을 참다못한 로맥스의 아내가 “‘용서받은’ 나가세 씨는 어떤 기분일까요? 전쟁포로로 붙잡혀 있던 내 남편은 아직 당신을 용서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라는 편지를 보내고, 여기에 나가세가 답장을 하며 이야기는 예상치 않았던 방향으로 급선회한다. 한 남자의 평생을 지배했던 분노와 좌절과 복수심이 극적인 용서 이야기로 바뀌기까지 무려 50년이나 걸린 것이다.
용서를 거부한 사례도 있다. 유대인 강제포로수용소에 수감된 사이먼 비젠탈은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을 목전에 둔 나치 친위대 장교의 침상 곁으로 불려갔다. 나치 장교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낱낱이 고백하며 비젠탈에게 용서와 사면을 구했다. 왜 하필 비젠탈이었는가? “나는 자네가 누군지 몰라. 유대인이라는 것만 알지. 그거면 충분해.” 이 기막히고 가당찮은 상황에서 비젠탈은 아무 말 없이 돌아선다. 참혹한 홀로코스트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비젠탈은 이후 회고록을 써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유대인 학살 책임자 아이히만을 체포하고, 나치의 만행을 추적해 역사를 바로세우는 데 평생을 바쳤다.
저자는 얼핏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사람의 경험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용서라는 문제가 지닌 간단치 않은 속성을 환기시킨다. 다시 말해 용서란, 상처를 제대로 응시할 수 있는 ‘시간의 거리’ 말고도 가해자와 피해자 상호간 깊은 공감과 인격체로서의 존엄성이 전제되어야 하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은 가장 긴 구간을 견뎌내지 않으면 안 된다.”―조지 허버트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듯, 인간의 용서라는 게 상호 존중과 이해의 과정을 거쳐 말끔하고 단정하게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문제일까?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직후인 1996년 진실화해추진위원회TRC가 발족했을 때, 세계의 이목은 남아공으로 쏠렸다. 한 세기 가까이 자행된 이 반인륜적 범죄행위의 ‘진실’과 제대로 대면할 수 있을까? 원한과 복수심이 비등한 현실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간 ‘화해’는 또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낼까? “진실은 화해에 이르는 길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TRC의 의장은 훗날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였다. 평소 용서의 치유 효과를 강조하며 ‘용서야말로 가장 높은 경지의 자기이익’이라고 설파했던 투투는 정력적으로 과거사 청산에 나섰다. 하지만 ‘화해와 사면’을 일괄적으로 분주하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속출했다. ‘분노는 내려놓되 가해자는 처벌하라’는 목소리는 간단없이 무시되었고, 용서와 금전적 보상을 등가로 놓는 분위기마저 팽배했다. 여기저기서 비판이 쏟아졌다. 토머스 브러돔은 TRC의 활동이야말로 피해자에게 용서 의지를 보이라고 몰아세우는 ‘극단적 용서 부추기기의 모범사례’라고 비꼬았고, 자크 데리다는 용서의 순수성이 훼손되며 싸구려 ‘화해의 치유법’으로 전락했다고 일갈했다.
이와 유사한 용서 증후군은 도처에서 목격된다. 1987년 북아일랜드 에니스킬렌에서 IRA 폭탄테러로 딸을 잃은 고든 윌슨은 사건 직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제게 앙심은 없습니다. 아무런 원한도 품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원한을 품지 않는다’는 표현을 ‘용서’로 이해한 대중이 윌슨을 위대한 인물로 칭송했고, 이후 테러와 사고 피해자들이 차가운 현실을 인식하기도 전에 서둘러 “가해자를 용서합니다.”라고 선언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용서의 실용적 기능에만 착목한 나머지 이를 행복에 이르는 티켓으로 묘사하고, 심지어 개인의 인격을 가늠하는 잣대로 오용하는 우리 사회의 풍경은 또 어떤가.
저자 스티븐 체리는 무분별한 용서 신드롬의 폐해를 적시하면서 이런 풍조야말로 상처 입은 이를 재기불능의 황무지로 몰아넣는 폭력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용서가 복수의 문제라면 계획하고 실행하면 그만이다. 인과응보의 문제라면 상응하는 처벌을 가하고, 의지의 문제라면 참고 견디면 된다. 하지만 용서는 피해 당사자 외에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내적 갈등과 긴장상태를 요구한다. 그 속에서 그는 절망과 분노의 이중고를 견디고 힘겨운 현실 인식을 지나 투쟁과 자기성찰에 이르는 과정을 하염없이 감내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용서란, 결코 종결되지 않는 고통이라고 저자는 결론짓는다. 복수와 처벌과 인내 대신 ‘관대하고 창조적인 신뢰의 모험’으로 상처의 황무지를 빠져나오려 애쓰는 ‘치유의 고통.’
“그러므로, 좋은 길동무는 정신적 길잡이다.” -스티븐 체리
이제 저자가 맨 처음 던졌던 질문으로 돌아올 차례다. “심각한 상처로 인한 고통 속에서 절망하거나 복수를 꿈꾸는 피해자를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 어디 저자뿐이랴. 사실 우리 모두는 사랑하는 이의 아픔과 상처를 어떻게 위무해야 할지 몰라 슬프고 당혹스러웠던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일생을 바쳐 용서라는 주제를 탐구해온 스티븐 체리는 동방박사가 아기예수에게 바친 선물에 빗대어 우리에게 필요한 세 가지 자질을 들려준다. 공감과 경청이라는 황금, 정신적 길잡이로서의 몰약, 피해자가 신이 아닌 인간임을 상기시키는 유향. 저자는 특유의 섬세하고 지혜로우며 준엄함이 깃들인 목소리로 우리들 누구나 고통에 힘겨워하는 내 이웃의 다정한 길 안내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낸다.
우리는 홀로 왔다 홀로 떠날 운명이지만, 어떤 길동무를 만나는가에 따라 삶이 극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을 안다. 저자의 목소리를 따라 차근차근 용서의 본질을 탐색하다 보면 어느 사이 마음속 단단한 빗장이 헐거워지며 이 책 《용서라는 고통》이야말로 내 든든한 길동무로 들어와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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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의 병은 오래 전에 시작되었다
알랭 바디우 | 자음과모음 | 2016-11-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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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의 병은 오래 전에 시작되었다
알랭 바디우 | 자음과모음 | 2016-11-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간이 행한 것 중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사건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가 밝히는 ‘파리 테러’라는 비극, 기존의 사유를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사유를 시작할 때! “‘테러’라는 기표를 벗어던지기, 사유 불가능한 것을 사유하기” 사건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노호(怒號) 테러의 시대다. 폭력이라고 이름 붙여진 하루하루의 연속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 시대의 근간이 되어버린 무차별적 폭력의 한가운데에서 그 과잉된 폭력의 희생양이라는 주체성을 다시금 부여받는다. ‘우리가 살아남은 것은 어디까지나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누군가의 말, 그리고 그 말을 일종의 추체험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우리에게, 이제 ‘테러’라는 말은 그 섬뜩한 이미지의 질감 외에는 아무것도 전해줄 수 없는 기표가 되었다. 문제는 이 헐거운 기표를 벗어던지고 ‘다시’ 주체의 문제로 돌아가야만 하는 오늘날의 정세이며, 이 주체(성)의 파국 속에 기생하는 국가-정치의 면면을 들춰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그동안 자국인 프랑스는 물론 세계적 정세에 개입하는 것을 자신의 사상적 특이점(singularity)으로 삼아 온 알랭 바디우는, ‘테러 이후’를 쉽게 재단하지 않기 위해 즉각적인 목소리를 낸다.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불과 열흘 만의 강연을 통해서였다. 이처럼 바디우의 강연은 2015년 11월 13일에 대한 언급으로부터 시작한다. 다만 바디우는 라캉이 말한 ‘증상의 상징화’라는 전략을 경유해 테러를 ‘참극’, ‘범죄’, ‘살해’, ‘대량학살’ 등으로 에둘러/새롭게 명명하면서, 테러라는 텅 빈 기표와 거리를 둔다. 그는 서두에서 분명한 어조로 “이 대량학살극을 현대 세계, 즉 세계 전체가 앓고 있는 중병의 여러 가지 현재진행형 증상의 하나”로 다룰 것을 주지하고 있다. 바디우에 의하면 이러한 증상은 “전례 없이 폭력적이고 대규모가 될 게 명약관화한” 것이다. 더욱이 불가해한 폭력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있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복수(復?)의 관념, 즉 바디우가 언급한 것처럼 “정의를 복수로 변질시키는” 현재의 증상은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오레스테이아』의 근본 주제인) “이제 우리가 살인한 사람들을 죽일 차례”라는 욕망만을 증식시킨다. 결국 복수의 관념이 해결해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복수의 주체는 테러의 주체와 대칭 관계를 형성할 뿐이다. 그러므로 바디우는 하나의 원칙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행한 것 중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이 원칙으로부터 그는 ‘사유 불가능한 것을 사유하기’ 위해 일곱 가지의 논점을 돌파하자고 제안한다. 첫째, 현대 세계의 객관적 구조를 통해 바라본 프랑스 사회의 현주소, 둘째, 이러한 현대 세계의 구조가 사람들, 사람들이 지닌 다양성, 사람들 간의 관계, 그리고 이들의 주체성에 끼친 영향, 셋째, 앞에서 다룬 주체성(들)에 대한 논의와 이들 주체성의 구분, 넷째, 파리 테러를 일으킨 현대판 파시즘의 인물들, 다섯째, 각기 다른 요인을 통해 따져본 파리 연쇄 테러, 여섯째, ‘프랑스’와 ‘전쟁’이라는 두 개의 단어를 중심으로 한 국가의 반응과 여론몰이, 일곱째, 앞서의 논점을 다루면서 규명될, 여론몰이의 영향권과 국가의 반동적 방향에서 벗어난 ‘정치의 회귀’라는 관점이 그것이다. 역사적 비극으로서의 테러, 혹은 지속된 실패로서의 공산주의 “우리의 병은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11월 13일이라는 참극의 상징을 해부하는 바디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도외시했던 고전적인 문제들에 대한 재검토가 왜 요청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우선 세계화된 자본주의의 승리라는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사실에서부터 출발하자. 우리는 국가가 마르크스의 견해를 뛰어넘어 “자본의 대리인”이 되어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자본의 관리자(초국적 기업)들이 IS와 같은 무장 세력과 결합(협상)하는 것을 목도한다. 그리고 마침내 국가는, ‘새로운 제국주의적’ 행태에 의해 파괴되고 해체된다. 이러한 무정부적 상태에서 살아가는 ‘인구’는 어떨까? 세계 인구의 1퍼센트가 부(富)의 46퍼센트를 차지하는 극심한 불평등, 서구적 생활양식을 수호하려는 중산층, 그리고 자본에 의해 무(無)로, 일종의 공집합으로 산정되는 수많은 난민들. 자본은 현대 세계의 구조에 속할 수 없는 이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바디우는 이런 정황 속에서 “서구사회를 갈망하는 주체성과 복수의 허무주의적 주체성”이라는 한 쌍의 ‘반동적 주체성’이 함께 공전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같은 주체성의 출현은 파시즘이라는 죽음충동으로 귀결됐고, 테러의 주체들은 결국 이 같은 파시즘적 주체성의 유산을 물려받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결국 바디우가 강연 전체를 통해 밝히는 파리 테러의 근본적 원인, 즉 우리가 세계의 모순 속에서 고통받는 이유는 “자본주의의 내재성에서 분리될 수 있는, 전 세계적 차원의 정치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그는 강연의 말미에 라신의 비극 『페드르』의 한 대목 ? “나의 병은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 을 언급하면서, 파리 테러라는 비극이 “이민(자), 이슬람, 황폐화된 중동, 약탈로 몸살을 앓는 아프리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의 역사적 실패”에서부터 ‘지속된’ 것임을 역설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1970년대 중반 무렵부터 지속된 공산주의의 실패에 대해, 그리고 그 실패에 의해 촉발된 자본주의의 새로운 에너지에 대해 사유해야만 한다. 바디우는 우리에게 사유의 젖줄로 삼을 만한 일련의 성과가 “없지 않다”고 낙관하면서, 프롤레타리아 유목민, 지식인과 중산층, 그리고 청년층과 함께 새로운 사유를 시작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언제나 “새로운 사유는 오직 뜻밖의 동맹,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동맹 속에서만 탄생”하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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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운, 준비하는 미래
이정일 | 이다미디어 | 2016-01-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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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운, 준비하는 미래
이정일 | 이다미디어 | 2016-01-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運은 변하는 것이고, 命은 정해진 것이다!
운명학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주(명)가 후천적으로 만나는 환경(운)과 어떤 조화를 이루며, 그로 인해 인간의 길흉화복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예측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명(命)과 운(運)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둘을 합쳐 ‘運命’이라고 한다. 여기서 명은 인간의 수명처럼 ‘주어지고 정해진 것’이고, 운은 우리의 삶처럼 ‘변하고 움직이는 것’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명과 운의 균형과 조화가 인간의 삶이라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
지은이가 이 책을 펴낸 이유는 일반인들의 운명학에 대한 오래된 미신을 바로잡고, 또 운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기존의 운명학적 예언서와는 확연히 다르다.
운명학의 기본 원리와 규칙이 우리의 삶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지은이의 통찰력은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운명학을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철학이자, 삶의 효율성을 높이는 과학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은이의 주장은 기존의 점술과는 그 격과 궤를 달리 한다.
“운명학은 우리에게 삶의 공식을 가르쳐주는 과학의 세계입니다. 수학공식을 모르고 수학문제를 풀 수 없듯이, 운의 원리를 모르고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운을 좋게 하는 삶의 원리와 기술은 수학공식처럼 정확하고 논리적이니까요.”
이 책은 ‘운명학은 과학이다’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운의 세계를 설명한다. 우주의 질서가 한 치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듯이, 그 안에서 작용되는 인간의 삶도 일관된 흐름과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명학에서 가르치는 삶의 공식을 통해 행운과 불운의 실체를 밝혀내고, 또 우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은이는 지금까지 동서양에 걸쳐 5만여 명의 운명학적 특징을 분류하고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동서양의 대표적인 운명학의 원리에다 현대 경영학과 통계학을 접목하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일반적이고 과학적인 운의 원리와 활용법을 체계화한 것이다. 그리고 10년 동안 우리나라 자산가 5천여 명의 재운에 대한 통계 자료를 만들어 부자들의 운명학적 특징과 삶의 자세 등 공통분모를 추출하여 정리해두었다.
지은이가 이 책에서 설명하는 피흉취길의 방책도 일반인 5만여 명의 데이터베이스와 자산가 5천여 명의 통계자료의 핵심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 등장하는 보편적이고도 특정한 운의 원리와 기술을 활용한다면 살아가는 동안 삶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운명학의 가르침과 자신의 삶이 정확하게 일치함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지은이는 이때가 자신의 운이 변하고 또 운이 좋아지는 시기임을 알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 운이 좋은 사람들이 언제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또 적절한 타이밍의 선택을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주역과 점성학을 연구한 칼 융이 창안한 ‘동시성의 원리’
1장 운명을 말한다
운명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또 잘못된 고정관념을 바로잡아준다. 인간의 운명은 선천적인 것(명)과 후천적인 것(운)의 결합이고, 이것의 균형과 조화가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다. 주역과 점성술을 연구한 칼 융이 창안한 ‘동시성의 원리’을 설명하면서 주역의 세계와 심리학의 무의식을 연결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운의 주기와 흐름을 알려면 지난 삶의 궤적을 찬찬히 돌아보라고 제언한다.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의 심리 패턴과 행동 패턴을 찾아내면 ‘진정한 자아’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장 재운을 말한다
우리나라 자산가 5천 명의 재운에 대한 통계자료를 정리한 다음 재운이 강한 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운명학적 공통점을 설명한다. 그리고 씨앗을 뿌린 사람과 열매를 수확하는 사람은 언제나 일치한다는 전제하에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게 운명학의 변함없는 법칙이라고 설명한다.
좋아하는 일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서 좋아하게 되는 게 직업운을 좋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행운과 불운이 나이를 따져서 오고 가는 게 아닐뿐더러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행운의 양이 줄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3장 가족운을 말한다
운명학의 인연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부모운이다. 부모는 자신에게 생명의 근원이고 생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식이 주고받는 운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면서 화이부동의 마음가짐으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한다면 많은 행운과 부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배우자를 고를 때는 자신의 기질에 맞는 사람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형제는 서로 친구이자 라이벌의 관계이기 때문에 신뢰관계가 형제운을 좋게 한다고 말한다.
4장 인연법을 말한다.
운명학에서 가장 중요한 인연법을 중심으로 운명학의 기본적인 원리와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가족을 비롯한 인간관계가 우리의 삶과 운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행운과 불운의 대부분도 사람과의 인연을 통해 드러나고 실현된다.
행운을 키우는 인연일지를 쓰는 방법과 귀인을 만나 인생 역전에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설명한다. 귀인을 만나기 위해서는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먼저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5장 악연을 말한다
악연의 시작은 악마의 키스처럼 달콤하다. 악연은 모두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와 맞닿아 있기에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는 법정 스님의 충고는 인연법에서도 언제나 유효하다. 그렇다면 선연과 악연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지은이는 나를 알고 상대를 아는 것이 귀인을 만나는 행운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인연법의 유형을 5가지로 구분한 다음, 각 유형에 따라 어떤 사람이 선연인지, 어떤 사람이 악연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설명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맺었던 사람과의 인연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선연과 악연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자신의 인간관계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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