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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멸의 희망
이백만 | 21세기북스 | 2010-10-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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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멸의 희망
이백만 | 21세기북스 | 2010-10-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문재인 전 노무현대통령 비서실장이 추천하고,
이백만 전 홍보수석이 쓴, ‘있는 그대로의 노무현’에 대한 기록! ‘대통령 노무현’은 비록 정치에 실패했지만, 정책에는 성공했다! - 국정지지도 60%, 대통령 노무현 지지도 30%, 여당 지지도 15%. 이제 노무현은, ‘대통령 노무현’은 더 이상 감성이 아닌 정책으로 공정하게 재평가되어야 한다. 공정한 평가는 먼저 공정한 기록이 필요하다. 잘한 것은 잘 한 것대로, 못한 것은 못한 것대로, '있는 그대로'의 기록이 필요하다. 노무현의 평가도 그 흐름 속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칭찬이든, 비판이든, 비난이든, '있는 그대로의 노무현'을 놓고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발전의 모티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를 ‘제대로’ 평가하는 일은 2가지 작업이 축적되어야 가능하다. 하나는 지표 등을 통해 정책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다만 성적은 금방 나타나는 분야도 있고 긴 시간을 두고 나타나는 분야도 있으므로 긴 안목으로의 평가가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참여정부가 무엇을 하려고 했었는지 정책의 의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의도에 대한 평가는 역사발전에 부합하는 방향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라는 관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대통령 홍보수석으로서, 그리고 홍보 특보로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기본으로 하여 객관적으로 확인된 각종 자료를 근거로 쓰여진, 참여정부와 ‘대통령 노무현’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밑거름으로서 소중한 작업이며 기록이다. 이제 ' 대통령 노무현의 정책'을 이야기하자! 참여정부는 무엇을 하려했는가? 성취는 무엇이었고 실패는 무엇이었는가? 성취는 이어갈 가치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실패에서는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과연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가? 우리가 진정으로 '대통령 노무현'을 알고자 한다면, ‘제대로’된 평가와 함께, '정치인 노무현'과 '대통령 노무현의 차이'는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보수 기득권층은 노무현을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경제를 파탄냈다"고, "소통에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그런가, 아니다. 천만의 말씀이다.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는 불공정하다. 이치에 맞지 않다. 보수기득권층의 일방적 평가에 불과하다. 참여정부 5년 동안, 한국경제는 선진국 문턱에 진입하여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종합주가지수 2000, 외환보유액 2,600억달러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대부분의 기득권층이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음에도 국민 3명 가운데 1명이 끝까지 ‘노무현’을 지지해줬다. 그 힘으로 5년을 버텼다. 그들이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눈물을 쏟아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소통이었다. 왜 국민들 가슴속에는 ‘실패한 대통령’ ‘노무현의 가치’가 살아 넘치고 있는가. 왜 보수기득권층은 여전히 '노무현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는가. 노무현은 '실패한 대통령'이었다. 틀린 말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실패한 대통령'으로 불리워졌을 뿐이다. 그러리라는 것을, 그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성공한 대통령'으로 불려지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참여정부 5년 내내 '대통령 노무현'의 이미지는 '불화'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보수기득권층과의 불화였다. 기득권구조를 혁파하려 한 노무현은 애당초 공정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 '대통령 노무현'의 목표는 '선진한국'이었다. '한국'이라는 이름의 '선진화 기차' 기차가 달릴 '희망의 길'을 설계했고, 기차 운행의 매뉴얼까지 만들어 놨다. 노무현은 많은 일을 하려고 했고, 많은 일을 했다. 노무현은 제왕적 대통령을 거부하며, 한국의 '황제 시스템'을 혁파하려 했다. '인치(人治) 청산'에 나선 것이다. 지금 국민들 가슴속에는 '노무현의 가치'가 살아 넘치고 있는데 보수기득권층은 여전히 '노무현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 국민들 가슴속에 살아 넘치고 있는 그 ‘노무현의 가치’, ‘노무현의 정책’은 진정 무엇인가. ‘대통령 노무현은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려 했는가. 성취한 것은 무엇이고 실패는 무엇이었는가? 성취는 이어갈 가치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실패에서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이 책은 그 객관적인 기록을 통하여 해답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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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목수정 | 레디앙 | 2010-01-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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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목수정 | 레디앙 | 2010-01-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998년 IMF 자본이 점령군처럼 이 땅에 상륙했을 때, 대학로 공연가는 하루에 한 편의 연극도 올라가지 못하는 참담한 ‘문화의 동토’가 됐다. 28살 난 공연 기획자 목수정은 깊은 절망에 빠졌다.
개인주의자, 심미주의자 그리고 이상주의자였던 그녀는 절망에 오래 머무르기를 거부하고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열기로 했다. 절망의 다음 페이지에는 ‘파리’가 씌어져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렇게 썼다. 1천만 원이 든 통장, 국경 너머에 있는 자유, 현재를 불꽃처럼 만드는 불확정의 미래에 대한 열정을 품에 안고 국경을 넘는, 서른 다 된 딸에게 어머니는 공항에서 말했다. “이제 너는 자유다.” 그로부터 5년 후, 모녀가 다시 공항에 함께 서 있다. 어머니는 딸에게 말했다. “가라, 그리고 다시 이 집에 들어오지 마라.”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사랑, 그것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이상의 일들이 벌어졌다. 파리의 빈민가에서 68세대이며 예술가인 프랑스 남자를 만났다. 문화를 화두로 ‘다소’ 늦깎이 공부를 하고 있던 30대 목수정은 자신보다 20세 이상 많은 이 괜찮은 ‘인간’을 만나 사랑하고, 아이를 낳았다. 지금도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전후 과정의 이야기와, 둘 사이의 심연에서 창조적이고 운명적으로 길어 올린 사랑과 갈등의 겉모습과 깊은 속내를 생생한 사진처럼 재현하거나, 때론 사변적인 그러나 매혹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자의 삶을 관통한 화두였던 ‘월경越境’의 이야기가 솔직하고 경쾌하게, 그리고 자신감 충만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국의 친구들뿐 아니라, 파리에서 만난 지 얼마 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월경론’을 피력하며 제 나라를 떠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포스’가 놀랍다. 이 책은 지난해 『88만원세대』를 발간해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출판사 「레디앙 미디어」가 펴내는 두 번째 책이다. 첫 책이 우울한 10~20대들의 미래 삶을 젊은 경제학자가 경쾌 발랄한 문체로 까뒤집은 것이라면, 두 번째 책은 한 여성이 녹녹치 않은 자신의 삶을 감성적 필치와 좌파적 시각으로 그려낸 자전적 에세이다. 첫 책과 닮은 점이 있다면 ‘발랄한 가면’ 뒤에 ‘발칙한 선동’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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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
김성재 | 책보세 | 2011-01-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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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
김성재 | 책보세 | 2011-01-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
조폭언론과 맞선 노무현 5년의 투쟁기록 “조중동이 죽어야 나라가 사는” 이유에 관한 5년의 기록 MB정권 들어 검찰이 시국사범으로 기소한 미네르바, 강기갑, 정연주, 시국선언교사, PD수첩 등이 줄줄이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조중동 수구기득언론이 수구정치세력과 합세하여 “좌파 판사들이 사법부를 망치고 있다”고까지 하면서 법원과 해당 판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언제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핏대를 세우더니, 자신들이 ‘범죄자’로 몰아세운 이들이 줄줄이 무죄판결을 받자 “존중해야 한다”던 법원의 판결을 아예 짓밟고 나선 것이다. 이들 조중동 수구기득언론은 사사건건 이런 식으로 말을 바꾸고 왜곡을 일삼아왔다. 노무현 정부 5년은 그 정점이었다. 수구기득언론은 그 5년의 극악한 횡포로도 부족했는지, 퇴임 후 낙향하여 ‘시민으로 돌아간 노무현’까지 벼랑으로 몰아세워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이 책은 ‘수구언론의 만행과 그에 맞선 노무현의 투쟁’ 궤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조폭언론’ 조중동의 사기범죄 수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자료이기도 하고, 부조리한 언론권력에 맞서 언론개혁을 설파하고 추진한 노무현의 투쟁기록이기도 하다. “일방적으로 당하느라 싸움이랄 것도 없다”고 했지만 노무현은 일관된 소신으로 조중동에 정면으로 맞서 싸운 거의 유일한 정치인이었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정권의 시녀가 된 정치검찰과 입을 맞춘 수구기득언론이 어떻게 왜곡ㆍ조작ㆍ허위보도를 일삼아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정리했다. 2장에서는 노무현이 왜 거대족벌언론에 맞서 언론개혁을 추진하려 했는지, 수구기득언론은 정치인 노무현을 어떻게 왜곡하고 공격했는지 보여준다. 3장은 이 책의 핵심으로, 조중동이 저지른 온갖 형태의 ‘범죄의 기술’을 낱낱이 보여준다. 4장에서는 노무현 죽이기라는 수구기득 언론의 프레임에 말려들어 진보의 가치와 개혁의 당위를 잊은 개혁진보언론의 무책임함을 적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진정한 언론(기자)의 길과 언론개혁의 근본처방을 물었다. 김정란 교수는 추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제우스는 전령인 헤르메스를 시켜 자신의 의지를 하계에 전달하여 소통한다. 헤르메스는 두 세계를 오가며, 신의 뜻이 실현되도록 한다. 그는 ‘말’의 전문가이다. 그의 발에는 그의 지적 기민함을 상징하는 날개가 달려 있다. 그의 ‘빠름’은 언어의 힘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이러한 신화적 특징은 그가 신의 ‘말’을 전하는 자라는 특성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신의 말’을 전하는 자가 ‘신의 뜻’을 전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거짓말을 일삼는다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가 바로 그 문제이다. 우리 사회의 제우스(역사적 지성)는 이미 사악한 정보 전달자들의 손에 죽은 지 오래이다. 제우스의 뜻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날름대는 길고 긴 혀들이 정보를 조작하고 뒤튼다. 그 혀의 주인공들은 오래 전부터 공동체를 배반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왔다. 그들은 ‘언론’이라는 미명 하에 자신들의 이익을 제우스의 뜻인 양 조작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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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얼음의 땅, 뜨거운 기억
하영식 | 레디앙 | 2011-03-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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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얼음의 땅, 뜨거운 기억
하영식 | 레디앙 | 2011-03-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일곱 번의 시베리아 횡단,
세계 분쟁 지역 전문 저널리스트 하영식이 좇은 시베리아의 뜨거운 기억! 분쟁 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낡은 미니버스를 타고 가장 추운 땅에서 벌어졌던 자유를 향한 뜨거운 인간의 흔적들을 더듬어 간다. 이 책은 시베리아 대륙을 육로로만 일곱 번 횡단한 한 여행자의 기록이면서, 시베리아를 살아냈던 위대한 삶과 역사를 환기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데카브리스트,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파스테르나크, 바웬사…. 시베리아에 간직된 뜨거운 인간의 흔적들을 복원하다 저자는 대부호였지만 농도들에 대한 죄책감과 무소유에 대한 신념을 평생 글과 삶에서 실천했던 톨스토이, 죽음 문턱까지 갔던 순간과 시베리아에서의 혹독한 유형 생활을 문학으로 승화시키고 세계적인 문학가였음에도 언제나 민중들과 부대끼며 살았던 도스토옙스키, 자유가 억압되던 스탈린 치하의 사회에서 자신의 책이 출판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10년간 《닥터 지바고》를 써내려가면서 조국을 버리지 못했던 파스테르나크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귀족 집안의 자제들로 남부러울 것 없던 젊은 청년 장교들이 프랑스대혁명이 가져온 ‘자유’의 기운을 느끼고 조국을 개혁하기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던져버렸던 데카브리스트 혁명, 그리고 혁명의 실패로 시베리아에서 혹독한 중노동형에 시달리며 고난에 찬 삶을 살았던 남편들을 위해 역시 자신의 모든 특권을 버리고 시베리아로 떠난 데카브리스트들의 아내들의 이야기들을 접하고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는 반드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데카브리스트의 이야기에 홀린 그는 페테르부르그에 장기 체류하며 페테르부르그 국립도서관을 뒤지고 역사연구소와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들을 인터뷰하며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소비에트 정권 아래서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파업으로 동구 공산권 최초로 자주적 노조를 출범시키고 결국에는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에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줬던 ‘자유노조’의 지도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고, 선박 노동자 출신으로 폴란드의 대통령까지 역임했던 레흐 바웬사와의 귀한 인터뷰도 이 책에 실려 있다. 저자가 이들의 흔적을 느끼기 위해 고된 시베리아 횡단 길에 나서고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구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 것도 없는 광야에 내던져진다면 대부분은 빵이 있는 노예 상태로 되돌아가기를 원할 것입니다. 자유의 선택은 목숨까지도 걸어야 할 정도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카브리스트들이나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파스테르나크, 바웬사와 같은 사람들의 이름이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이유도 바로 이들의 목숨을 건 선택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노예로 되돌아가는 선택을 했다면 누구도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을 것입니다.” 방대하게 수집한 자료와 인터뷰는 물론이고 직접 두 발을 이끌고 그 흔적들을 좇았기에 얻을 수 있었던 생생함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직접 찾아가지 않았다면 발견하기 힘든 자료들(시베리아에서 유형 생활을 하던 데카브리스트들의 편지글이나 톨스토이의 죽음을 맞았던 당시 러시아 대학생의 일기를 우리가 어디서 볼 수 있겠는가) 역시 이 책의 강점이다. 전 세계를 떠돌던 분쟁 지역 전문 저널리스트 하영식, 혹한의 땅에 홀리다 멕시코 빈민 지역 선교사, 미국 고등학교 교목, 폴란드 산골 영어 교사, 이스라엘 키부츠 운영위원, 아테네 대학 동양문화 강사, 분쟁 지역 전문 저널리스트. 그리고 1996년을 시작으로 시베리아 대륙을 열차로 일곱 번 횡단한 사람. 저자 하영식의 이력이다. 전 세계의 분쟁 지역을 취재하고, 낯선 곳의 잠자리가 더 익숙한 그에게서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기다리는 플랫폼에서는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라는 탄식이 한숨과 함께 터져 나온다. 시베리아는 고난의 땅이었다. 말할 것도 없이 사람이 살기에 너무나 추운 땅이기 때문이다. 이런 척박한 환경으로 시베리아는 17세기부터 범죄자들의 유형지로 활용됐다. 특히 1917년 러시아혁명 프로그램의 모델이 되기도 했던 데카브리스트들의 이상(理想)과 이 고난의 땅에 남겨진 자유를 향한 열망의 흔적이 저자 하영식의 발길을 잡았다.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파스테르나크, 바웬사의 자유를 향한 처절한 열망 역시 그의 발길을 잡았다.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를 자문하면서도 홀린 듯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몇 번이고 몸을 실은 이유였다. 시베리아의 구체적 삶으로 한 발짝 더 저자는 자유를 향해 온 삶으로 투쟁했던 ‘과거’의 위대한 삶 뿐 아니라 ‘오늘’에도 여전히 그 동토를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함께 주목한다. 러시아로 돈을 벌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은 북한 노동자들과의 대화, 러시아와 중국을 오가며 장사하는 재중동포들의 이야기, 러시아의 젊은 개신교도였던 학생들과의 만남, 어릴 시절 사탕과 초콜릿을 마음대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러시아 체제가 좋다는 러시아인의 이야기 등이 저자의 펜 끝으로 옮겨졌다. 저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만난 북한 노동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북한 사람들과 “함께 뒤섞여 일하면서 함께 정도 나누고 함께 노조운동도 하고 함께 감옥도 같이 가”(p.229)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들뜬 기분도 느끼지만 김정일 ‘장군님’이라는 호칭 때문에 대화가 단절됨을 경험하며 통일의 문제를 떠올리기도 하고, 어린 시절 초콜릿을 구경도 해보지 못했다는 러시아인과 대화를 하면서는 “공산당 간부들이 자기 주머니 채우는 일에 열중하기보다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이나 사탕을 만드는 일에 더 신경 썼더라면 세계 공산주의 체제는 여전히 건재했을지도 모른다”(p.215)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저자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추상적으로 여겨지게 마련인 시베리아에 독자들을 한 걸음 더 구체적으로 다가서게 한다.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마음에서는 멀찍한, 가장 추운 땅에서 살아갔던 ‘위대한’ 삶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더불어 시베리아의 삶의 궁금할 독자들에게 건네는 저자의 알찬 선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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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키리크스
마르셀 로젠바흐, 홀거 슈타르크 | 21세기북스 | 2011-06-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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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키리크스
마르셀 로젠바흐, 홀거 슈타르크 | 21세기북스 | 2011-06-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진실은 언제나 치명적이다!
권력의 뒤편을 파헤친 ‘위키리크스’의 혁명! 위키리크스는 민주주의의 축복인가, 저주인가? “권력자들의 수프에 침을 뱉는 게 나는 좋다. 이 일은 정말 재미있다.” _줄리언 어산지 요즘 국제 정치의 최대 이슈는 연일 엄청난 사상자를 내고 있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집트 국민과 국부간의 유혈충돌이 발발된 계기는 바로 이웃한 나라 튀니지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에서부터였다. 무바라크 독재 정권의 비리와 부패상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전문들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드러남으로써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이것이 시민혁명으로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전 세계 부패 정치인들과 강대국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이 웹사이트의 정체와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문제적 웹사이트를 만든 사람은 대체 어떤 인물인가? 그 어떤 저널리즘에서도 시도한 바 없고. 역사상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이 매체를 탄생시킨 사람은 바로 호주 출신의 기이한 해커, 줄리언 어산지라는 남자다. ‘위키리크스: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마르셀 로젠바흐, 홀거 슈타르크 지음, 21세기북스, 15,000원)’에서는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탄생부터 줄리안 어산지가 성폭행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까지, 어산지부터 위키리크스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취재를 통해 위키리크스의 모든 것을 밝히고 있다.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웹사이트와 백색 금발 남자의 등장 은폐되어 있던 튀니지 국부의 부패를 폭로하고, 시민 혁명을 일으키고, 결국 23년간의 독재 정권을 청산한 이번 사건을 두고 미국의 외교 전문잡지 <포린폴리시>는 “첫 번째 위키리크스 혁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위키리크스’는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2010년, 일련의 연속적인 사건으로 전 세계를 충격을 가져다준 바 있다. 바로 2010년 4월, 기밀문서로 지정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 사건이 찍힌 비디오, ‘부수적 살인(Collateral Murder)’을 공개하면서부터였다. 전쟁의 참상과 일상의 잔혹성을 그대로 드러낸 이 끔찍한 영상을 시작으로. 7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된 야전일지 및 기밀문서 7만 7000건, 10월에는 추악한 이라크 침략-학살전쟁의 실체가 담긴 39만 건의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2010년 말에는 미국 국부무의 외교전문 25만 1000건을 폭로하여 전 세계를 혼란과 충격에 몰아넣었다. 초강대국 ‘미국’의 얼굴에 찬물을 끼얹은 이 모든 사건을 지휘한 사람은 바로 ‘현대판 로빈후드’, 줄리안 어산지였다. 새로운 정치주체의 출현, 테러리스트인가? 해방 전사인가? 이 책의 저자인 마르셀 로젠바흐와 홀거 슈타르크는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의 기자로, 수년 동안 어산지는 물론이고 지금은 이 조직을 떠난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를 비롯한 위키리크스의 관계자들과 접촉해왔다. 또한 해커 집단으로 시작한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것 일체를 외부인으로서는 가장 가깝게 지켜본 인물들이다. 특히 2010년에 공개했던 수많은 기밀문서들은 미국의 <뉴욕타임스>, 영국의 <가디언>과 함께 참여하여 사전 공개한 바 있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단편적이고 편향된 시각에 반하여 이 책은 수년에 걸친 관찰과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이루어진 어산지와의 대화, 위키리크스 지지자와 비판자 양쪽의 인터뷰를 모두 담아냄으로써 매우 객관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당사자의 생각에만 쏠린 내부자의 고발도 아니며, 여기저기서 짜깁기 된 수박 겉핥기식의 사실 보도도 아닌 ‘내부자’와 ‘외부자’의 시선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줄리언 어산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와 그가 어떻게 해커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는지, 위키리크스의 탄생부터 브래들리 매닝 같은 수많은 정보원들 간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기밀문서의 입수과정과 그것을 검증하고 어떻게 공개하게 되었는지 등 위키리크스 내부의 이야기를 낱낱이 밝힌다. 이 책에는 그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기 바로 이틀 전까지 저자들과 나눈 대화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2010년 9월 내부 분열로 위키리크스와 결별한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와 어산지와가 채팅으로 싸운 내용도 그대로 실려 있다. 내부 이야기와 함께 위키리크스에 대한 외부의 평가 및 디지털 시대의 위키리크스의 중요성에 대한 기자 특유의 분석이 덧붙여진다. 지금까지 기사나 인터뷰들을 통해 간간이 드러나기만 했던 어산지의 위키리크스 설립 이념과 정치적 의도에 관한 그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 매우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위키리크스의 등장은 권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새로운 정치주체의 출현을 의미한다. 위키리크스는 정보 권력 즉, 정보의 독점적 소유를 문제 삼고 있다. 권력에 의해 진실이 은폐되고 나아가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권력투쟁인 셈이다. 위키리크스는 각국 정부들로부터 정치적 통제권을 빼앗으려는 의도는 없지만, 정보에 대한 국가의 일방적 통제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무엇이 비밀에 부쳐져야 하는가를 ‘함께’ 결정하겠다는 새로운 정치주체가 갑자기 출현하면서 세계는 한편의 풍요로움과 동시에 이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위키리크스와 어산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고 논쟁 중이다. 그는 과연 ‘비전과 카리스마가 있는 디지털 시대의 체 게바라’인가? 아니면 ‘극단으로 치닫는 무분별한 테러리스트’인가? 그리고 위키리크스는 정보 민주주의의 첨병 역할을 하는 민중의 정보기관인가? 국가 외교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범죄 단체일 뿐인가? 언제나 판단과 선택은 독자들의 몫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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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조국 | 21세기북스 | 2011-0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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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조국 | 21세기북스 | 2011-0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보내는 서울법대 조국 교수의 메시지
지난 2010년부터 국민들의 관심은 정의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반성 이라는 거대 담론에 초점이 모여있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빈부 간의 격차, 높은 실업률, 무상급식 등 민생문제는 뒷전인 여야 각 정당간의 싸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수선한 현실 그리고 모든 이의 우려를 낳고 있는 안보문제까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우리는 많은 것을 걱정하며 불안한 일상을 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매력적인 진보’로 통하는 서울법대 조국 교수가 2년 만에 내놓은 사회비평집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주체는 어떤 가치에 우선을 두고 지금의 모습을 성찰해야 하는지 고민을 던져 주는 책이다. 조국 교수는 이번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책을 통해서 이전 책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분명한 대상을 두고서 본인의 생각과 의지를 담아냈다.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무게와 날카로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따뜻함과 균형감을 잃지 않은 채,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각종 정치/경제/사회 이슈에 대해 부지런하면서도 꼼꼼한 대안과 통찰을 풀었다. 예를 들어 권력층의 위장, 투기, 스폰서 문제로 ‘정의’를 말하고, 낙하산 현상을 꼬집은 똥돼지 사건에서 ‘공정’을, 4대강 사업에서 ‘합리’를, 추노 드라마를 통해서는 개인의 ‘성찰’을, 박원순 변호사 국가소송사건으로 ‘인권’을, 미네르바 사건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무상급식 논란에서 ‘복지’ 등 중대한 이슈를 통해 알기 쉽게 말한다. 즉, 이번 책은 우리에게 필요한 정의/공정/합리/성찰/인권/자유/복지는 무엇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는 진보와 보수로 양분되어 과잉 정치화된 사회에서 이념 이전에 돌아 봐야 할 기본에 대한 지적이다. 2011년 새해벽두부터 먹고 살기 바빠서, 몰라서 넘어갔고, 무심코 외면했던 우리의 참 모습을 보다 진지한 자세로 성찰해볼 수 좋은 기회를 이 책이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보내는 서울법대 조국 교수의 정의, 공정, 합리, 성찰 이야기 부조리의 시대를 우리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무상급식, 4대강 사업, 연평도 폭격 등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현안의 해결책들이 정치적인 목적과 얽히고설켜 합리적이고 올바른 판단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들은 의구심을 갖고 살아간다. 이는 그간 먹고 사는 문제에 몰두하느라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문제인 정치, 사회의 중요 이슈들에 대해 꼼꼼히 알고 따져보지 못한 우리의 책임이 크다. 불평만 하고 원망만 하기에 앞서 현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파악하지 못한 우리의 문제가 더 크다. 이 시점에서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책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2009년과 2010년 우리 사회를 관통한 중대한 이슈에 대해 서울법대 조국 교수는 꼼꼼하고 빈틈없이 말한다. 일단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비판하고 제대로 생각할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2011년 새해 벽두부터 먹고 살기 바빠서, 몰라서 넘어갔고, 무심코 외면했던 우리의 참 모습을 보다 진지한 자세로 성찰해볼 수 좋은 기회를 이 책이 제공해 줄 것이다. 조국 교수 대한민국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말한다.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의 저자 서울법대 조국 교수는 학자로서 투철한 소명과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앙가주망(학자나 예술가 등이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 계획에 참가하여 간섭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비민주적인 행보에 반발해 국가인권위원직 사퇴, 무상급식, 연평도 폭격 등 정부와 각 정당의 정책 및 중대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현 등 조국 교수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화제를 낳고 높은 관심을 모은다. 사회의 크고 작은 이슈들에 대해 내놓는 그의 메시지와 식견에 대해 대중들은 열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공간에서 사회적 현안과 대안을 묻는 시민들과 성실하게 소통함으로써 큰 공감을 모은다. 조국 교수의 진정성 담긴 이야기와 합리적이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목소리는 올곧게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한다. 언행이 일치된 조국 교수의 우리 사회를 위한 울림 있는 메시지를 이제 우리는 마음을 열고 귀 기울여야 한다. 입은 자유롭고 밥은 공정한 대한민국을 꿈꾼다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에서 조국 교수는 MB정부에, 각 정당에, 시민에게 ‘합리와 상식의 회복, 성찰과 혁신의 필요, 노동과 복지’의 강조에 대해서 말한다.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자본과 법 권력은 물론 다양한 계층에게 풍부한 주제를 때로는 차갑게, 뜨겁게, 따뜻하게 조언하고 바란다. 우리 사회와 개인에게 필요한 정의, 공정, 합리, 성찰, 인권, 자유, 복지 등의 주제를 일상에서 벌어진 사례들을 토대로 알기 쉽게 정리해서 묶었다. 예를 들어 권력층의 위장, 투기, 스폰서 문제로 ‘정의’를 말하고, 낙하산 현상을 꼬집은 똥돼지 사건에서 ‘공정’을, 4대강 사업에서 ‘합리’를, 추노 드라마를 통해서는 개인의 ‘성찰’을, 박원순 변호사 국가소송사건으로 ‘인권’을, 미네르바 사건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무상급식 논란에서 ‘복지’ 등 중대한 이슈를 통해 말한다. 그가 풀어놓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식견들을 접하면 놀라게 될 것이다. 진보와 보수 등 정치적인 이념을 떠나, 나와 너를 편가르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구성원인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함께 모두가 원하고 바라는 대한민국을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을 통해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느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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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현상을 말하다
김용민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1-12-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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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국현상을 말하다
김용민 |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1-12-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벼락처럼 진보진영의 스타로 떠오른 조국,
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2012, 2017년 대한민국 정치지형도 -진보집권플랜? 2012년 ‘NO’, 2017년 ‘YES’ 2011년 이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만큼 논쟁적인 인물은 없을 것이다. 그가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바람에 보수 쪽에서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채 ‘지켜보고’ 있고, 진보 쪽에서는 그의 등장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그를 ‘정통 좌파’와 구분되는 ‘강남좌파’, ‘리무진 좌파’라며 비판하는 등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좌와 우, 보수와 진보를 통틀어 조국이란 인물을 환영과 함께 두려움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것은 그가 이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의 가치를 상징하는 새로운 ‘미래 아이콘’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386세대’인 조 교수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5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고, 시민단체 활동과 미국 유학, 대학교수로의 변신 등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통해 기존의 기계적인 이분법적 구분으로는 쉽게 정형화할 수 없는 인물이다. 역설적이지만, 조국 교수가 앞으로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을 심화시키기보다는 승화시키고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이런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조국현상(曺國現象)’은 흥미롭다. 철저히 조국 개인에 대한 인기라기보다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여론이 상향식 논의를 통해 미래 지도자감으로서 한 개인을 저울질하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상아탑을 벗어나지 않고 있는 조국 교수도 정치 참여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교수가 정계에 입문해 국가지도자로서 자기 몫을 다할 경우 연(緣), 조직, 금전 동원, 인지도가 중시되던 한국 정치 현실의 구도 자체가 흔들릴 것이기에 그의 결정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책은 ‘행동하는 지성인’ 조국 교수와 2012년과 2017년 대선을 중심으로 펼쳐질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정치지형을 심도있게 분석하면서 동시에 2017년 대선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두관, 김문수, 나경원, 안희정, 이정희, 송영길, 오세훈 등 7명도 심판대에 올려 함께 비교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 이택수, 정치평론가 공희준, 전 노사모 대표 노혜경, 30대 기혼여성 등 4명이 조국의 경쟁력을 전방위로 분석한 글도 흥미롭다. 조국, 그는 과연 2017년의 주자가 될 것인가 - 2012년 보수가 집권해야 하는 이유 & 2017년 진보가 집권해야 하는 이유 저자는 이 책에서 조국 개인과 그를 둘러싼 정치 구도, 시대정신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 조국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단도직입적이다. 바로 조국을 2017년 대선의 주자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다. 굳이 2017년인 이유는 목전인 2012년에 비정치인인 조국의 공무담임권 행사가 여의치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지만, 대통령이 되기까지 최대 5년여의 시간이 적절하다는 계산이 가미된 것이다. 한국 정치의 적폐, 금권 추구, 지역감정, 줄세우기, 포퓰리즘의 쓴 뿌리가 가시고 콘텐츠로 국민의 선택을 받기로는 2017년이 적기라고 판단한 것도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조국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 지지의 글은 아니다. 저자 역시 조국을 비판적으로 눈여겨보는 중이다. 그리고 그가 이제껏 발산한 다양한 이미지가 훗날 정계에 입문하면 보여줄 정치적 역량과 반드시 일치한다고 섣불리 판단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그러나 조국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무게와 진정성이 결코 가볍지 않음은 확언한다. 또한 조국 외에 2017년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이들 역시 한 명 한 명이 모두 이 나라 정치의 소중한 자산이기에 그들의 가능성과 역량을 약하게 보는 것도 단견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2017년은 한나라당이 야당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판단에는 무려 6년이나 남은 이 시점에도 자신 있게 예측할 수 있고, 그 대표 주자가 바로 조국이라고 주장한다. 저자의 여러 주장 중 2012년 대선에서 반드시 보수가 집권해야 한다고 분석한 이유가 재미있다. MB정권의 파행으로 다음 정권은 반드시 경제위기를 맞을 것이기 때문에 그 ‘똥’을 치우는 역할은 보수 쪽이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2017년 대선에서는 진보 쪽이 반드시 집권해야 할 이유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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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
정두언 | 나비의활주로 | 2011-11-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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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
정두언 | 나비의활주로 | 2011-11-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공직 생활 20년의 정두언이 털어놓는 행정부 실태!
정치인 정두언, 그는 20년 동안 대한민국 공직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하기에 누구보다도 공무원의 실상을 꿰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 행정조직에서 20년 가까이 보낸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세간의 흥미를 끌기 위한 ‘폭로’도, 조직을 배신한 ‘양심선언’도 아니고, 오직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행정의 질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을까 하는 충정에서 한 땀 한 땀 힘들게 적어 내려갔다.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는 한국의 정치인 중에서 최초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기염을 토해내고, 신문ㆍ방송 등 언론사, 각종 잡지의 인터뷰, 그리고 많은 대학에서 특강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기념비적인 의미가 있는 책이다. 대한민국 행정부의 거짓과 기만, 위선을 덜어내다 이 책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여 년을 몸담았던 공직 사회를 나와 정치 초년병으로 있던 정두언 의원이 지난 공직자로서의 시간을 반추하며, 대한민국 행정부의 진정한 변화를 꿈꾸며 애정이 어린 마음으로 적어낸 ‘행정평론집’이다. 사람들은 일단 공직 사회라 한다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고리타분함’이다. 그만큼 경직되고, 변화를 모르는, 심한 말로는 철밥통이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말이다. 따라서 막연하게나마 가졌던 공직 사회에 대한 느낌이 그 안에서 도대체 어떤 바보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 책에서 생생하게 보게 될 것이다. 부하가 만들어 놓은 보고서의 자구字句만 고치고 또 고치는 일이 하루 일의 거의 전부인 높으신 분의 이야기, 줄여도 줄여도 줄지 않는 정부조직의 비밀, 알고 보면 허탈하기만 한 대통령의 ‘말씀자료’, 정부 용역을 받은 교수가 연구 보고서 대신 리베이트를 내놓는 장면, 게다가 이런 사람이 어이없게도 총리가 되는 장면 등 우리 정부 행정조직의 구석구석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곁에서 직접 모신 역대 총리 이야기 또한 놓칠 수 없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유형, 똑똑하지 않으나 부지런한 유형, 똑똑하나 부지런하지 않은 유형, 똑똑하지도 부지런하지도 않은 유형으로 나누어 펼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 하는 국무총리의 참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정두언 의원은 이 책에서 더 늦기 전에 ‘벌거숭이 임금님’을 향해 ‘벌거숭이야’라고 누군가는 밝힐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것은 공무원을 지금의 공무원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공무원의 의식개혁’만을 외치는 것이야말로 개혁의 가장 큰 장애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정관념과 선입견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왜냐면 정두언 의원이 공직 생활 20년, 정치 초년병으로서 이야기했던 점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고 있음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두언 의원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사회에서 ‘시스템 개혁을 외치는 용기 있는 나팔수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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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일파는 살아있다
청운형 | 책보세 | 2011-10-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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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일파는 살아있다
청운형 | 책보세 | 2011-10-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현직 대통령의 정체가 “뼛속까지 친일·친미”라는 미 대사관의 전문이 공개되자 온라인은 들끓었다. ‘친일’로 인해 우리 현대사가 피로 얼룩진 사실은 그만두고라도 역사를 되돌리려는 망동이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이다. 극우·보수의 이승만 재평가, 살아 있는 친일파 백선엽의 영웅 만들기, 뉴라이트의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작업 등 친일의 역사가 방송과 언론, 정치권, 대학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민주정부 10년간 미약하게나마 친일 청산 노력을 기울인 탓에 우리는 친일을 ‘역사적으로 기록’하고 법령 등을 만들어 ‘단죄’를 시도했다. 하지만 친일이 본질인 MB정권의 역사 되돌리기 작업으로 인해 불필요한 사회적·역사적 논쟁을 다시 벌여야 하고 국론 분열을 불구경하듯 해야 한다. 청산 작업만큼이나 중요한 후대에게 성과 알리기 작업이 미약한 탓도 분명 있으리라. 이처럼 반동의 역사를 되살리지 못하도록 지금부터라도 성과를 알리고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일제의 잔재를 치우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은 친일의 역사를 다시 만들려는 친일파들의 부단한 ‘노력’에 대한 일침이다. ‘친일파’의 역사적 개념에서부터 우리 사회 곳곳에 독버섯처럼 펴져 있는 친일의 잔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극우·보수가 그처럼 ‘건국의 아버지’로 칭송해 마지않는 이승만의 친일파 감싸기 모습에서 왜 이들이 임시정부를 부정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한다. 첫 단추가 친일의 역사로 채워진 탓에 끊임없이 피를 불러왔고, 결국 친일 전력자 박정희로 인해 대한민국은 친일공화국이 되었다. 책에는 역대 대통령, 총리, 각료, 그리고 정치인들의 친일 전력이 낱낱이 공개된다. 오늘날 우리 국회에서 친일 청산을 막으려는 부단한 노력들이 왜 일어났는지 깨달을 수 있는 뼈아픈 대목이다. 뼛속까지 친일이라는 현직 대통령 말고도 친일 골수팬이 또 있다. 바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다. 보수의 대변지로 자처하는 이들 신문의 친일 행각은 이미 많은 부분 밝혀졌지만 한때 민족지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책에서는 이들이 친일을 감춘 채 잠시 민족지 흉내를 냈을 뿐이라는 비판이다. 친일을 뿌리로 둔 탓에 오늘날 이들 신문은 자유·민주의 탈로 바꿔 쓴 채 ‘빨갱이’ 사냥에 여념이 없다. 청산하지 못한 대표적 친일 언론으로 인해 민주주의는 짓밟혔고, 민주화는 더뎠다. 이 외에도 각종 기념상들이 친일에 기반하고, ‘3.1문화상’을 친일파들이 심사하고 수상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살펴본다. 창씨개명에 따른 친일파들의 군상, 독립운동가와 나란히 묻혀 있는 친일파들의 묘역,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친일파들의 구차한 변명과 몰염치한 행각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친일 청산의 역사도 살펴보고 있다. 반민특위의 설립과 해체, 친일규명위의 노력, 임종국 선생의 친일 연구, 국민과 함께 만든 《친일인명사전》의 발간, 친일파 토지의 환수 작업 등 친일 잔재 청산의 험난한 역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또 북한과 중국의 친일 청산 작업과 나치협력자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시행한 프랑스의 청산 노력도 오롯이 그려내고 있다. ‘신판 친일파’들이 발호한 지금, 다시 이 책이 지나간 ‘역사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건 미래의 역사에 한 점 부끄럽지 않기 위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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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위터, 140자의 매직
이성규 | 책보세 | 2011-01-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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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위터, 140자의 매직
이성규 | 책보세 | 2011-01-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140자의 소셜 미디어 혁명!
트위터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이 책은 트위터의 유행과 기술을 다루기보다 정치ㆍ사회ㆍ경제적 기여 가치를 서술하고 소개한다. 트위터의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으로 ‘트위터로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 ‘트위터로 인해 무엇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우선 트위터라는 신선하고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공간에 참여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 후 주류 언론에 의해 왜곡ㆍ단절되고 있는 시민의 의사와 정치적 견해가 이 공간을 통해 폭넓게 공유되고 확산되는 모습에서 트위터의 사회적 소통 역할의 가치를 알아본다. 트위터는 소통과 대화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들에게 짧게 실시간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사회적 욕구를 해결하여 주고, 사회적 권력관계로 분절된 사람들의 관계를 140자의 짧은 단문으로 연결하여 주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정치ㆍ사회ㆍ경제적 기여 가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해법과 경험을 공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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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페이스북이 뜨고 싸이월드가 지는 이유
트렌드밥 | 로제타 | 2011-06-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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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페이스북이 뜨고 싸이월드가 지는 이유
트렌드밥 | 로제타 | 2011-06-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플랫폼을 구축하는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웹2.0 그 다음의 기술적 대세는 피드다 파괴적 혁신이 가능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라 한국이 전송속도에 올인할 때 그들은 무엇을 했나? 싸이월드는 한때 전 국민이 회원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미니홈피에 이어 나온 ‘도토리’라는 구매포인트 제도는 전 세계의 IT비즈니스맨들과 연구자/학생들의 연구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속담처럼, 2009년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싸이월드는 위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실 미니홈피의 힘은 2006년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지만 누구도 별로 우려하지는 않았다. 최전성기를 누렸던 2006년에 비해서 2009년의 싸이월드의 접속량은 19%가 감소했다. 과거 싸이월드의 명성을 볼 때 접속자가 5분의 1이나 감소했다는 건 대단히 쇼킹한 일이었다. 또한 미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의욕적인 해외진출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2010년이 되자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고 연이어 한국인들이 TGIF라는 약어로 표시되는 미국의 서비스에 몰입하는 시기가 온다. 트위터(Twitter), 구글(Google), 아이폰(iPhone) 그리고 페이스북(Facebook)의 4개의 이름을 줄여서 TGIF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중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로 싸이월드와 직접적인 경쟁관계를 형성했다. 공습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이 4개의 미국회사는 인터넷강국 한국에서 시장에 무사히 안착하고 있다. 구글은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단순하게 싸이월드는 20세기에 시작한 기업이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21세기에 만들어진 기업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싸이월드가 지고,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뜨는 현재의 상황을 피드(feed), 플랫폼(platform), 그리고 파괴적 혁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분석했다. 인터넷시대? 웹과 HTML의 시대! SN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약어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그 이전에 있었던 이메일이나 BBS게시판의 동호회나 모두 SNS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싸이월드-미니홈피에 이르러서야 사람들이 SNS라는 별도의 이름을 만들어가면서 열광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 첫머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웹이 가지는 매력 때문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1995년에 클래스매이트(classmate.com)라는 졸업생 SNS가 사용되고 있었고, 1997년에는 식스디그리스(sixdegrees.com)라는 인맥관리서비스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 두 서비스는 모두 웹이 아니라 메일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서비스였기 때문에 대중에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에 비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끈 싸이월드-미니홈피,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은 모두 웹을 기반으로 모바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웹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서비스가 인기를 얻은 적은 없다. 웹에 날개를 단 피드 HTML이 움직이지 않는 계단이라면 XML의 시대가 되면서 이제 문서들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문서 안에 날개를 장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 문서에 달린 날개를 피드(feed)라고 부른다. 피드는 ‘먹이를 먹이다/공급하다/나르다’의 의미다. 캐비닛 안에 얌전히 누워 있던 글과 정보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환타지아>에 나오는 것처럼 마법사의 제자인 미키마우스의 마술지팡이에 따라서 롤로덱스의 명함들이 저절로 복사되어 이리저리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물론 그 문서들이 날아다니는 속도와 방향은 미리 조절하고 계산되어서 의도한 대로만 움직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피드는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친구냐 아니냐를 가리지 않고 피딩되어 글은 세상으로 퍼진다. OO신문에서 나오는 모든 글에 피드가 적용되고 있다고 하자. 실제로 언론사의 기사에는 피드가 적용된다. 정치와 부동산과 증권소식이 관심이 있는 나는 OO신문의 기사중에서 ‘정치’, ‘부동산’, ‘증권’의 세 가지 분류만을 받아서 읽겠다고 미리 등록을 해둔다. OO신문에서 기사가 등록되고 얼마 후에 각 기사는 피딩되어 인터넷 세상에 퍼지면서 내가 미리 등록한 세 종류의 기사는 내 수신기에 도착하게 된다. 굳이 내가 OO신문 사이트에 방문할 필요가 없이, 나는 원하는 기사를 읽을 수 있다. 블로거 XX님을 미리 등록해놓으면 그 역시 같은 과정으로 내 수신기에 블로그 포스트가 도착한다. 모든 블로그에는 이 피드가 적용되어 있다. 피드가 되지 않으면 그것은 블로그가 아니다. 대세는 플랫폼 비즈니스 플랫폼(Platform)은 기차역의 승강장을 말한다. 플랫폼은 어떤 열차가 도착해도 승객들에게 발디딤판의 역할을 하며 기차의 종류에 따라서 바뀌는 일도 없다. 열차는 플랫폼의 높이와 철도와의 거리를 고려하여 설계 및 제작된다. 플랫폼은 ‘De facto standard(사실상의 표준)’가 아니라 완벽한 표준이다. 빌 게이츠(Bill Gate)는 지금까지의 컴퓨터와 인터넷의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완벽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현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그가 만든 MS-DOS와 Windows시리즈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으로 지난 30년간 IT세상을 지배했다. 두 OS를 플랫폼으로 여러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은 워드프로세서나 그래픽, 게임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출시했다. 기차역에 덩그마니 플랫폼만 놓여 있다면 아무도 찾지 않을 것이다. 철길이 깔리고 열차가 지나다녀야 사람들은 비로소 그 기차역을 찾는다. 퍼스널 컴퓨터에 MS-DOS와 Windows가 설치된다고 해서 크게 유용하지는 않다. 물론 메모를 하거나 계산을 하거나 카드놀이를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비싼 하드웨어와 윈도우 프로그램을 구입하지는 않는다. 지금 컴퓨터-인터넷산업에서는 플랫폼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에서의 성공적인 윈도우플랫폼 구축에는 성공했지만 모바일에서는 (아직까지는) 실패했다. 애플은 매킨토시와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를 이용하여 디자인과 출판계의 플랫폼을 완성했고, 이어서 아이튠스(iTunes)로 MP3음악의 유통구조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이폰을 추가하여 모바일-스마트폰의 플랫폼을 완성했고, 아이패드로 태블릿PC까지 넘보는 중이다. 1등 기업의 제 살 파먹기 ‘청소년’ 그리고 ‘음악’이라는 두 가지 컨셉을 가지고 시작한 마이스페이스는 프렌스터라는 당시 1위 SNS서비스를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했다. 2005년 미디어의 포식자인 루퍼트 머독에 인수된 마이스페이스는 광고로 도배된 페이지들을 사용자에게 강요했다. 언론사에 팔린 마이스페이스가 광고판이 되어버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2006년에 구글과 마이스페이스는 초대형 광고계약을 맺는다. 9억 달러에 마이스페이스의 검색과 광고를 모두 구글에 일괄 계약을 했다. 그 계약의 조건에는 몇 클릭 이상의 페이지뷰를 보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그 조건을 만족시키고자 마이스페이스는 필요하지 않은 클릭을 사용자에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메신저 1위 네이트온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메신저에 로그인을 하면 네이트닷컴의 메인페이지 창이 강제로 뜨도록 설정되었다. 2천5백만 명의 회원을 가진 네이트온에서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마다 네이트닷컴이 열린다면 그 페이지뷰는 엄청날 것이며, 그에 따른 광고수입은 매우 크다. 네이트온 사용자들은 이미 네이트온 화면 하단에 나오는 광고를 보고 있고, 각종 유료서비스들을 이용하면서 네이트온에게 수익을 안겨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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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의 워킹푸어
프레시안 특별취재팀 | 책보세 | 2011-06-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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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의 워킹푸어
프레시안 특별취재팀 | 책보세 | 2011-06-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2-05-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책은 벼랑 끝에 서서 ‘살고 싶다’ 외치는 우리 이웃들의 고단한 삶에 관한 인터뷰다. 새벽에 출근하자마자 학교 쓰레기부터 줍는 ‘체육 코치’, 1년에 1000만 원도 되지 않는 연봉을 받으며 가족을 부양하는 ‘대학교수’, 몸을 팔 수 있으면 팔아서라도 글을 쓰고 싶은 ‘시나리오 작가’, 고대 자퇴녀가 화제가 될 때 부러움에 몸부림 친 ‘지방대 졸업생’, 연 매출 2억을 올리고도 3억의 빚에 허우적거리는 ‘농민’, 죽음의 공장에서 대학 진학의 꿈을 접은 ‘고졸 여성 노동자’, 골목 상권조차 빼앗는 SSM에 맞서 나자빠진 ‘자영업자’, 난민 아닌 난민의 삶을 살고 있는 쪽방촌의 ‘빈곤 노인’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아무리 일해도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수렁에 빠져드는 한국 사회 워킹푸어의 현실과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삶에 희망과 빛이 사라져버린 지금, 왜곡된 현실을 ‘바로 보기’ 위해 <프레시안> 기자들이 이 책을 엮었다.
대통령이 공정사회 운운할 때, 사실 신뢰와 믿음보다는 의심이 더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년 8개월 동안 보여준 지도자로서의 모습은 소통보다는 미국 쇠고기 협상, 4대강 사업 추진 등 독재자의 모습에 훨씬 가까웠기 때문이다. 어쩌면 현재 그들 권력들이 누리는 권력 다툼에 일종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애먼 ‘공정사회’가 거론되지 않나 싶다. ‘똥돼지’(고위층 낙하산 자제)들로 구린내가 진동한 나머지 애초부터 국민들과는 상관없는 ‘지들의’ 생존 경쟁 규칙으로 보일 뿐이다. 국민들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구체적인 예가 있다. 바로 SSM법 처리다. 재래시장 500미터 반경 안에 기업형 슈퍼마켓의 규제(유통법)와 주변 상가들과의 조정 절차(상생법)로 요약되는 SSM법 국회 처리 과정-상정 17개월(2010년 11월) 만에 겨우 통과된 것은 물론 실효성에 의문이 많다-을 보면 공정사회 구호가 힘없고 없이 사는 사람들에겐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정이 불공정이 되고 불공정이 공정이 되는 한국 사회에서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려 ‘살고 싶다’ 외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프레시안 기자들이 엮은 《한국의 워킹푸어》는 일할수록 더욱 가난해지는 이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면서 우리 사회가 어떻게 왜곡되고 불공정한지 들여다보고 있다. 비정규직이 정규직 업무 상담하는 코미디 같은 현실 먼저 비정규직인 대학의 시간강사. 학력이 낮을수록 워킹푸어가 될 확률이 높은 게 전세계적인 추세지만 한국에서는 예외다. 이들은 초단시간 근로자로 전혀 공정치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 평균 연봉 1000만 원도 안 되는 고단한 현실 속에서 교수 채용은 또 다른 사회 비리를 야기하는 권력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더구나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비리를 까발렸어도 대학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처우 개선에 대한 정부의 고등교육법 개정안 역시 대학 등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배부른 대학은 배고픈 시간강사들의 밥그릇을 내동댕이칠 뿐이다. 동일노동임에도 임금에서 차별이 심한 곳 중의 하나가 금융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보호법에 따라 상당수 노동자가 재계약에 실패한 것에서 보듯 금융권의 정규직화는 요원해 보인다. 농협 콜센터 계약직 출신인 김현석(가명) 씨는 뼈 빠지게 일하고도 회사에서 잘렸다. 그는 헬프데스크팀에서 정규직원들의 전문 업무를 가르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회사는 그를 외면했다. 마찬가지로 금영미(가명) 씨 역시 계약직 텔러로 온갖 차별(실적요구에, 정규직의 실적 가로채기)을 받은 채 계약 만료 때 회사를 나왔다. 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은 수백만 원에서 2000만 원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비정규직 문제로 금융권이 시끄러워지자 내세웠던 편법이 무기계약직이다. 이는 엄밀히 말해 정규직이 아니며 임금에 차별을 둔 고용안정만을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임금체불에, 눈칫밥에, 자존심에, 못다 이룬 꿈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직업 보조작가. 불투명한 미래와 치열한 경쟁으로 이들은 변변한 작품도 쓰기 전에 이미 만신창이 신세다. 구상 단계의 프로젝트는 엎어지기 일쑤고, 그나마 시놉시스 작업에 받아야 할 돈은 삐약이 눈물보다도 못하다. 이마저도 절반만 받을 뿐이고. 화려한 조명 뒤에 시상식 때마다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영화 스태프 역시 극빈의 삶을 살긴 마찬가지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놈놈놈>)라도 제작사(바른손)는 임금체불을 밥 먹듯 하고 고발이라도 할라치면 그 바닥을 떠날 각오를 해야 한다. 비정규직 학원 코치는 자신이 맡고 있는 운동부가 해체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해야 한다. 아침마다 운동장 쓰레기를 주워야 하고, 교장의 눈치도 늘 살피며 ‘그들의’ 마음에 들게 해야 한다. 입시 때문에 학원 스포츠가 즐기는 생활 스포츠가 아닌 학업을 박탈한 엘리트 스포츠로 왜곡되어 나타나는가 하면 비뚤어진 스포츠 문화(선후배간 폭력)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와 체육 코치의 처우 개선을 담은 학교체육법안이 국회에 상정됐지만 역시나 국회는 외면했다. 지방지에 근무하는 한 기자는 월 125만 원으로 언론인의 품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독률이 해마다 줄 뿐 아니라 군소신문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들어 대안 매체로 떠오른 인터넷 매체의 기자는 뉴스 포털 사이트를 통한 방문자 유입에 따른 대부분의 광고 수입을 올리는 경영 구조 문제로 지방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신세다. 주변부 노동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지하철 남자화장실에서 가끔씩 볼일 볼 때마다 깜짝 놀라는 일이 있다. 바로 청소용역 노동자로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이들이다. 화장실 청소뿐 아니라 선로 청소 일을 하기도 하는데 가끔 감전 사고도 일어난다고 한다. 고된 만큼 아픈 몸에 들어갈 치료비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빚에 허덕이는 관계로 벌어도 벌어도 늘 빚의 그늘에 살고 있다. 참고로 2011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4320원으로 결정됐다.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이주노동자들은 온갖 멸시와 구박 속에 목숨을 담보로 일하고 있다. 월급 90만 원에 이마저도 체불당하기 일쑤고, 고용허가제로 인해 업종 변경마저 어렵다. 일본 어업노동자들의 끔직한 노동 현실을 담은 《게 공선》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대학 거부> 선언을 부러운 눈으로 봐야했던 한 지방대생은 학력 차별과 학벌에 좌절하고 말았다. 비좁은 취업문에 지방대생이 들어갈 문은 어디에도 없었다. 궂은 아르바이트와 질 낮은 일자리에 대학을 중단한 어느 지방대생은 “졸업을 하더라도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자조했다. 굴지의 기업 삼성반도체는 죽음의 공장이 돼버렸다. 백혈병 등 희귀병으로 고졸 여성 노동자들의 대학 진학 꿈을 앗아가 버린 삼성은 산업재해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막대한 치료비에 생존이 어려운 이들에게 산재는 사회보장제도임에도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은 외면하고 있다. 책에는 백혈병으로 스러진 이들 노동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생생하다. 참고로 우리나라 산업재해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억대 농부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매스컴에 오른다. 하지만 이들 역시 빚의 그늘에 늘 살고 있다. 연매출 2억에 빚이 3억이란다. 규모화에 맞춰 농정이 이루어지다 보니 부채가 늘고 물가파동 때마다 농민들은 논밭을 갈아엎는다. 최근 귀농 붐이 불고 있지만 열에 아홉은 귀농에 실패한다. 빈곤의 끝자락에 서 있는 여성 노동자들 역시 ‘살고 싶다’ 외친다. 우리나라 30대 여성의 고용률은 최저 수준인 반면 65세 이상 여성의 고용률은 최고 수준으로 비정상적 고용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죽지 말고 살아남기를 기도해야 할 뿐인 우리들 그 밖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빈곤 아동’과 한부모 가정에서 학업중단을 맞고 있는 ‘빈곤 청소년’, 두 평 남짓한 방에서 맨밥과 김치만으로 끼니를 때우는 ‘빈곤 노인’의 이야기가 불합리한 우리 사회를 여실히 대변하고 있다. 또 높은 집값과 사교육비,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로 중산층 붕괴가 초래되고, 대기업은 골목상권마저 장악하려는 듯 자영업자 쓰러뜨리기에 골몰(SSM, 이마트 피자 등)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과 나우콤 문용식 대표의 트위터 논쟁은 대기업이 얼마나 졸렬하고 유치한(?)지, 또 상생을 저버리고 비도덕적 마인드로 회사를 경영하는지 엿볼 수 있다. 저임금 일자리의 확산과 낮은 사회복지지출, 생산의 세계화, 탈산업화, 신자유주의 경제질서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워킹푸어를 증가시키는 원인임에도 우린 그저 죽지 말고 살아남기를 기도해야 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