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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물 같이, 바람 같이
소병철 | (주)좋은땅 | 2019-0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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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물 같이, 바람 같이
소병철 | (주)좋은땅 | 2019-0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어려서부터 공책 안의 네모난 칸에 자음 하나, 모음 하나를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많은 글을 써 왔겠지만 세월 속에 오래 묻혀 두었던 글들과 또 살아가면서 잊히지 않도록 글을 써 두었던 것을 모아 내 이름으로 책이라고 내려고 하니 이공계 출신이면서 많은 시간을 건설 현장에 보낸 나로서는 두려움이 앞선다.
글이란 글자에 쓰는 이의 생각과 뜻이 들어가기 마련이라 이 책의 글들은 나의 모든 삶의 단편이라고 보기에, 부족한 나를 오히려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숨바꼭질하면서 숨어 몰래 보았던 다락방 벽에 쌓여 있던 책들, 전통적 유교적인 집안의 가풍, 선조 할아버님들의 글들, 내가 평생 따르고자 했던 정신적 길잡이 법정과 아시시 프란치스코, 글을 가르쳐 주신 누이들과 형님들, 나의 부모님, 내 옆에서 오늘의 나를 있게 해 준 모든 동무들이 나의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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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밤의 사색
헤르만 헤세 | 반니 | 2020-0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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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밤의 사색
헤르만 헤세 | 반니 | 2020-0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상의 법칙에 순응하지 못하는 이들을 향해
헤르만 헤세가 들려주는 치유의 목소리
당대 최고의 시인이자 작가였던 헤르만 헤세가 살아가며 사랑하며 사색했던, 그중에서도 힘들고 고통스럽고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을 치유의 언어로 정갈하게 길어올린 산문과 시편들을 모았다. 헤세는 스스로 말했듯이 “유감스럽게도 쉽고 편안하게 사는 법을 알지 못했던” 사람이다. 아침에 일어나고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조차 순응하지 못해 방황하고 고통을 겪고, 그로 인해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행위들이 그에게는 왜 그토록 고통스럽고 힘겨웠을까? 그는 고뇌의 근원을 찾아 동양과 서양, 신과 자연, 현실과 이상, 삶과 죽음을 근원적이고도 조화롭게 탐색한다. 그리하여 정신의 족쇄를 풀어주는 치유의 언어, 깊은 통찰력으로 얻은 순도 높은 영혼의 언어를 탄생시켰다. 타인을 배려하고 부드럽게 감싸는 것은 배려와 위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헤세의 사색은 분명 위안과 안식, 신선한 자극을 주는 동시에 일상의 행복, 자연의 아름다움, 작은 기쁨, 사랑의 위대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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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밥하는 시간: 삶이 힘드냐고 일상이 물었다
김혜련 | 서울셀렉션 | 2019-07-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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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밥하는 시간: 삶이 힘드냐고 일상이 물었다
김혜련 | 서울셀렉션 | 2019-07-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잘 살고 있나요? 당신”
여자가 쓰는 집, 밥, 몸 이야기
일상과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삶을 치유하는 진짜 자기계발서
일상의 사소하고 하찮은 것들을 견디어야 하는 그 무엇으로 생각하는 한, 삶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그런 일상이므로. 밥하기 싫고 청소하기 싫고 일하기 싫고. 그런데 지루한 반복이 아닌 그 무엇이 세상에 있던가? 해는 매일 같이 뜨고 지고, 하루에도 수차례 밥을 하고 밥을 먹고, 아침저녁으로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우리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복되는 노동에 삶은 고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여기 아닌 저 너머 다른 곳, 다른 시간을 꿈꾼다. 그 꿈만으로 우리의 빡빡한 삶을 지탱하기는 공허하다. 저 너머는 언제나 저 너머일 뿐 지금 여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 여기의 삶을 우리에게 돌려줄 수 있는 일상의 가장 작고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밥이고 집이고 몸이고, 일이고, 공부이고, 다른 생명과의 관계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소하고 하찮은 것들을 들여다보고 그 진짜 의미를 회복하고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삶을 치유하고 회복한다. 이것이 자신의 삶을 위한 진짜 자기계발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해
밥하는 시간
우리는 매일매일 많은 시간을 밥을 하고 밥을 먹으며 보낸다. 밥하는 시간이 밥 먹는 시간이 행복하지 않은데 우리의 삶이 행복할 수 없다. “혀끝에서 느껴지는 통통한 밥알의 무게, 쌀 알갱이가 톡 터지며 씹힐 때 입 안 가득 빛이 도는 듯 환한 느낌. 베어 물면 사르르 녹는 호박 고구마의 다디단 맛, 감자가 으깨지도록 푹 익혀 먹는 강원도식 고추장 감자찌개.”
이른 봄에 씨 뿌리고 물을 주고, 햇빛과 비를 받고 자라는 모습을 매일매일 지켜본 생명들이 놓여 있는 식탁. 내 손으로 기르고, 내 손으로 거둔 생명을 요리해 차린 밥상. 우리가 회복해야 할 밥의 시간이다.
밥하고 밥 먹는 충만한 시간의 부재는 단지 밥의 부재가 아니라 삶의 부재이다. 삶의 회복은 자신을 위한 따뜻한 밥의 회복에서 온다.
절망의 반댓말도 일상
한 철학자는 행복의 반댓말은 일상이라고 했다. 저자는 반대로 절망의 반댓말은 일상이라고 한다. 수많은 삶의 절망과 고통 속에서 저자가 찾은 해답은 일상이었다.
일상의 소소하고 작은 것들과 맺는 단단한 관계에서, 정성스런 태도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구할 수 있다. 삶은 언제나 우리가 벗어나고 싶은 과거도 아니고, 오지 않을 미래도 아니고 지금, 여기 있다. 그리고 지금을 사는 삶은 절망하지 않는다.
나의 이야기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
이 책은『학교종이 땡땡땡』과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의 작가 김혜련이 20여 년간의 교사생활을 접고 경주 남산마을에서 백년 된 집을 가꾸고, 텃밭을 일구고, 살림을 하고, 자연과 만나는 일상을 담았다. 저자는 진리를 탐구하는 태도로 삶을 탐구하고, 일상을 탐구한다. 혼자 먹는 밥상에서 늦가을의 햇살과 따뜻한 땅속의 기억을, 청소를 하며 집과 가구의 직접적인 감촉을, 아궁이에서 불을 때며 존재의 위엄을 본다. 저자는 일상의 사물에 대한 몸의 감수성과 감각을 되찾는 것이 삶을 되찾는 것이라 한다. 감각한다는 것은 사물을 직접적으로 만나는 것이고 직접적 만남은 삶을 견고하고 풍성하게 한다. 그래야 세상의 기쁨이, 작고 소중한 것들이 보이고 삶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개념을 얻는 건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이다. 저자는 일상을 이해할 새로운 개념을 이야기하고 이를 다시 일상을 살면서 확장시킨다. 공부하고 배운 것을 일상으로 살아보고, 살면서 다시 배우고. 이 반복적인 과정들이 우리의 삶을 단단하고 새롭고 창조적으로 만들어준다. 세상의 모든 삶은 가장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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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정찬주 | 다연 | 2020-0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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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정찬주 | 다연 | 2020-0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법정스님의 ‘말씀과 침묵’을 통해 명상 속으로 초대하다
이 책은 법정스님의 재가제자 정찬주 작가가 2020년 입적 10주기를 즈음하여 스님을 추모하며 당신의 말씀과 생전 일화를 암자 같은 저자의 남도산중 산방에서 담백하게 담아낸 인생 에세이이자 명상록이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의 중압감과 물욕으로 말미암은 상실감에 허덕이며 고단히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 속 ‘스님의 말씀과 침묵’은 위안과 더불어 진정한 행복의 길을 밝혀줄 것이다. 이제 인생의 향기 은은한 법정스님의 말씀과 침묵을 통해 명상하며 맑고 향기로운 차를 음미하듯 ‘다연(茶宴)’ 같은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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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
민경희 | 주식회사 자화상 | 2019-03-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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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
민경희 | 주식회사 자화상 | 2019-03-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뭐 항상 인생에 숭고한 이유가 꼭 있어야 하나. 내 인생의 이유는 내가 만들어보기도 하는 거지. 인스타그램 7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어느 예술가의 독백 술자리에서 내 얘기를 했다고 하면 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해진다. 유치해 보이는 심리테스트로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한다. 최근 만나고 있는 남자와는, 내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미 사귀는 사이인데, 영 결정적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슬픈 일은 마음을 축나게 하지만, 영감을 준다. 우울함이 딱히 나쁜 건 아니다. 청승과 성찰 사이에서 새로운 발견도 하게 마련이니. 춤이든 음악이든 글이든 그림이든 좋다.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면. 『별일 아닌 일들도 별일이 됐던 어느 밤』(자화상, 2017)은 ‘인스타그램 스타들의 스타’로 조금씩 이름을 넓히고 있는 작가 민경희의 첫 에세이이다. ‘곧 죽어도 예술’이 하고 싶다는 한 작가의 이야기가 그녀만의 감성과 시선이 담긴 독특한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흔히 초라해 보여 숨기고 싶어 하는 일이나 자칫 격이 떨어져 보일 법한 삶의 면면도 작가의 시선과 생각을 거치면 ‘인간적 삶의 단편’으로 거듭난다. 『별일이 아닌 일들도 별일이 됐던 어느 밤』은 가벼워지기 쉬운 인스타그램의 컨텐츠가 어떻게 진지하고 묵직한 삶의 메시지로 다가오는지를 보여주는 깊이 있고 즐거운 책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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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빵이 | 쌤앤파커스 | 2019-10-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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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빵이 | 쌤앤파커스 | 2019-10-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직장인 여자사람 빵이가 그려낸 보통의 하루들!
힘을 뺀 그냥 나로의 온전한 시간을 선사하는 『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2030 여성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인스타그램 ‘오늘의 빵이’ 가운데 화제가 되었던 게시물만을 엄선해 엮은 책이다. 지독하리만큼 무난했던 일상, 그저 그것을 기록한 이런 그림일기들을 ‘과연 사람들이 보러 와줄까? 본다 한들 재미있게 느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너무 보통의 일상이어서, 그리고 그것을 아무런 꾸밈없이 드러내보여서, 오히려 모든 이들이 그것을 내 이야기처럼 볼 수 있었다.
이 책에 담긴 빵이의 하루 속에는 모두가 아는 그 상황, 그 심정들이 있다. 동그란 얼굴에 무심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예민하고 소심해서 그런 순간들을 야무지게 포착해 귀엽고 애틋하게 그려낸다. 출근하면서 퇴근 생각을 하고 퇴근할 때는 주말 생각을 하고, 후배들에게 때때로 ‘라떼는 말야~’를 시전하고, 점심시간에 돈 아끼려고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다 병원비가 더 깨지는 직장인의 삶, 퇴근 후 누군가의 친구이기도 하고 딸이기도 하고 아내이기도 하고 누나이기도 한, 너무 흔하고 지루해 보여서 지나쳐버린 일상의 순간순간들이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 보는 내내 웃기다가 잠깐 찡했다가 한순간 가슴 한구석이 뜨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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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 위즈덤하우스 | 2020-06-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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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 위즈덤하우스 | 2020-06-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대한민국 대표 작사가 김이나가 일상의 언어들에서 포착한 마음의 풍경
매 순간 결핍과 고독감에 흔들리는 ‘보통의 우리들’을 위한 책
이번 책 『보통의 언어들』은 김이나 작가가 그간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온 경험을 살려 우리가 삶에서 맞부딪히는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일상의 단어 속에서 탐색한다. 그녀는 작사가로서의 예민한 안테나를 살려 우리가 자주 표현하는 감정의 단어들을 수집하고, 그 단어들이 다 품어내지 못한 마음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평범한 단어들 속에 깃들인 특별한 가치를 찾고 삶의 지향점을 풀어가는 김이나의 글은 쳇바퀴 같은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확장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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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부엌에서 지중해를 보았다
이지형 | 디오네 | 2019-10-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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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부엌에서 지중해를 보았다
이지형 | 디오네 | 2019-10-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그 남자가 부엌으로 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였다. 직장에서 일하고, 일과가 끝나면 사람들과 술 한잔 걸치고, 주말이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소파와 한 몸을 이룬 채 TV 리모컨만 이리저리 돌리고……. 그랬던 그가 어느 날 TV를 끄고 거실 소파를 떠나, 식탁을 지나쳐 부엌으로 향했다. 대체 무슨 이유로?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부처님이 제자 1250명과 함께 있다가 밥때가 되자 제자들을 이끌고 발우를 든 채 성으로 들어가 밥을 얻었다. 그러곤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와 밥을 먹었다. 옷과 발우를 거둔 후 발을 씻고 자리에 앉으니…….”
바로 『금강경』 때문이었다.
1250명의 행렬이 성내를 천천히 돌며 공양을 받는 모습, 다시 거처로 돌아와 밥을 먹고, 그릇을 깨끗이 씻은 뒤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연후에야 정좌하는 그 모습…….
남자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진리가 펼쳐지기 시작하는 곳이 밥 먹고 설거지하는 일상”이라는 『금강경』의 메시지에 감동하고 감탄했다.
그는 바로 다음 날부터 부엌에 들어가 한 손에 식재료, 한 손에 칼을 들고 거룩하고도 숭고한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것이 일상이 되었고, 부엌은 남자에게 신비한 공간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알아차렸다. 부엌이 주는 위로와 안락을.
부엌은 이제 그 남자의 거처가 되었다. 그는 부엌을 통해 잠시라도 삶의 황홀함을 맛본다. 다른 세상인 것처럼.
그래서 날도 채 밝지 않은 새벽. 부스스한 머리를 한 채 허술한 차림에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으로 진입한다. 밤새 누구도 건들지 않은 적막한 공간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남자는 깊은 산속을 헤매는 것도 같다. 이슬 맞은 대나무 잎들 파르르 흔들리는, 단아한 숲의 끝자락에 자리한 산사(山寺)를 향해.
그곳에서 남자는 날마다 선(禪)한다.
칼과 도마와 냄비와 프라이팬을 차례로 바꿔 들고, 갖가지 식재료를 씻고 썰고 익히면서 세상을 관(觀)한다.
그러고는 자신이 만든 음식을 조용히 살피고 찬찬히 맛본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이야기들을 적었다.
『부엌에서 지중해를 보았다』에는 미역과 홍어, 도다리쑥국과 샐러드, 그리고 기타 등등의 요리와 음식(당연히 술도 포함!)을 통해 달고 시고 쓰고 짠 우리네 삶과 세상을 관조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양파를 썰다 집을 나간 이유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평범한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 음식을 하면서 떠올린 갖가지 기억과 추억과 상념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것들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들이라, 그렇다면 왜 그 남자가 양파를 볼 때마다 분노를 느끼는지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가 양파를 볼 때마다 분노를 느끼는 건 바로 어느 늦은 가을의 일요일에 일어난, 뜻밖의 일 때문이다.
별나게 한가한 날. 남자는 동네 시장에 마실 나가 해삼 세 덩이를 샀다. 저녁 준비를 위해 그 해삼을 꺼내 놓고 그는 잠시 고민했다.
날로 먹을까, 익혀 먹을까.
그는 중식당에서 먹어 본 해삼의 풍미를 집에서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해삼야채볶음’을 하기로 결정했다.
남자는 해삼의 배를 가르고 실처럼 생긴 주황빛의 내장을 뽑아낸 뒤, 듬성듬성 썰었다. 냉장고 야채 칸에서 마늘과 브로콜리와 표고, 양파를 꺼내 함께 썰었다.
여기까진 별일 없었다.
그런데 해삼과 야채들을 프라이팬에 들이부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뒤늦게 합류한 아내가 재료를 볶으면서 내뱉은 무미건조한 한마디 때문이었다.
“양파를 너무 잘게 썰으니까 요리가 지저분해지는 거 같아.”
양파 때문에 지저분하다니……. 그는 결국, 집을 나갔다. 그러고는 휘황한 일요일의 밤거리를 홀로, 외롭게 걸었다. 남자는 요리할 때 양파를 너무 잘게 썬다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열을 받아 축 늘어진 양파의 모습이 입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 변명 또한 잊지 않았다.
그러고는 월요일 아침, 그는 언제나처럼 아내와 함께 아침을 준비했다. 미역줄기를 먹기로 했다. 미역줄기를 30분 정도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 이제 프라이팬에 볶으면 된다. 미역 줄기볶음에 별다른 재료는 필요하지 않다. 당근을 조금 썰고, 비린 맛을 잡기 위해 마늘 두어 개를 다졌다. 그러고는 큼지막한 양파를 하나 꺼내 들었다.
남자는 가지런한 양파채를 가로로 돌려놓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칼을 놀렸다. 잘게 썰어진 양파가 하얀 눈꽃의 형상으로 도마 위에 피어날 때쯤, 그의 눈엔 눈물이 고였다.
이 책에는 이처럼 요리 주변, 요리 전후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독자들은 토요일 오전의 한가한 브런치 대하듯 홀가분하게, 그리고 밥 차리는 남자의 실없는 자기고백에 피식~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이 위로되는 푸드 힐링 에세이!
남자는 투박한 식재료들을 냉장고에서 꺼내 씻고, 자르고, 데치고, 볶고, 찌는 동안 광활한 자연이 자신의 집 부엌으로 기어 들어오는 것을 느낀다. 팍팍한 도심에 앉은 채 숲과 밭과 바다의 한가운데로 순간 이동을 감행하다니 정말 멋진 일 아닌가.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 또한 그 남자가 느꼈던 감정을 생생하게 공유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해 준 임성한 작가(드라마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보고 또 보고〉 집필)의 말대로 ‘가슴이 따뜻해지고, 지금은 먹을 수 없는 엄마의 밥상이 그리워지고, 영혼이 위로되는’ 감동과 여운을 선사받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당장 부엌으로 달려가고픈 욕구를 억누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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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 끝에 알게 된 것들
우키야 후미, 사모 | 엔트리 | 2020-0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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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 끝에 알게 된 것들
우키야 후미, 사모 | 엔트리 | 2020-0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트위터 41만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린
사랑 끝에 알게 된 ‘사랑의 기쁨과 슬픔’
『사랑 끝에 알게 된 것들』은 사랑이 끝난 뒤 그 사랑의 빈자리에 힘겨워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여기에는 함께했던 이를 떠올리다 잠 못 드는 이들과 함께 울며, 서로를 보듬어주던 위로가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은 사랑의 상처에 아파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응원이자, 스스로 아픔을 딛고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치유의 기록이기도 하다.
『사랑 끝에 알게 된 것들』에는 작가의 글 가운데 독자들이 가장 뜨겁게 공감하고 소통했던 200여 개의 글들이 선별되어 수록되어 있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외로움, 동경, 만남, 사랑, 엇갈림, 이별 그리고 또다시 외톨이가 된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사랑을 둘러싼 복잡미묘한 감정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찬찬히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괜찮아, 다 잘될 거야.’라며 공허하게 위로하거나 또한 흔한 연애론이나 감성에 호소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트위터 41만의 사람들이 뜨겁게 공감한 이유는, 그 말들 안에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별과 사랑을 겪으면서 한 뼘 더 성장한 너와 나, 우리들의 이야기 말이다.
다시 상처받겠지만,
그럼에도 ‘후회 없이 사랑하라’
사랑은 한순간이었다. ‘해피엔딩은 사치였을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하며 우울의 바닥까지 내려갔지만 그 과정에 몸을 맡기다 보면 사랑의 강인함과 나약함을 알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 끝에 알게 된 것들』은 이별의 아픔을 겪은 이들과 함께 나누는 힐링서이자 ‘나를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해주는 인생 지침서이기도 하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사랑이 끝난 뒤의 ‘상실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지난 사랑의 ‘시작’에 대해 회상하고 3부에서는 서서히 이별을 인정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라 조언한다. 4부에서는 방법은 서툴렀지만 ‘우리가 사랑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앞으로 다른 사랑이 그 사랑을 잊히게 해줄 테니 말이다. 마지막 5부에서는 다음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나를 먼저 사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말한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가슴 절절하게 사랑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과 사모 작가의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불면의 밤을 보내는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할 것이다.
작가는 지난 사랑에 마음 아픈 이들, 상처받기 두려워 다시 사랑하기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사랑을 계속하라 이야기한다. 시간에 기대다 보면 잊고 싶었던 것도 자연스레 잊히고, 사랑은 사랑으로 잊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 당신, 후회 없이 사랑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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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표 내고 도망친 스물아홉 살 공무원
여경 | 들녘 | 2020-01-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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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표 내고 도망친 스물아홉 살 공무원
여경 | 들녘 | 2020-01-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공무원이 아니어도,
어딘가 먼 곳으로 훌쩍 떠나지 않더라도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삶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던 공무원을 그만두고,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어느 청년의 이야기.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수험 생활 끝에 공무원이 되었다는 저자는 사실 처음부터 자신의 성향이 공무원의 직무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 나서고 싶었지만 흙수저라는 자괴감은 항상 문턱 앞에서 망설이게 했다. 여기에 용기 내어 도전한 첫 취업에서 참담한 실패를 겪으면서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앞으로 무엇을 하든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순전히 안정적인 삶 하나만 보고 공무원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안정감을 가져다줄 줄 알았던 공무원으로서의 생활은 매 순간 자신이 공무원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지나가는 차에 치여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날이 늘어갔다. 결국 해외 취업에 도전해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며 공무원을 퇴사한다. 어떻게든 답답한 이곳을 떠나보겠다는 마음이었지만, 그마저도 건강상의 문제로 무기한 보류되며 좌절에 빠진다.
그때 운명처럼 인생 2막이 시작된다. 바로 나를 풍성하게 하는 진짜 공부를 하고 내가 원하는 것에 반응하는 삶. 배우고 소통하는 일에서 기쁨을 느낀다는 저자는 더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누기 위해 강연과 각종 활동에 임하고 있다. 사람들은 공무원 그만두면 인생도 망할 거라고 했지만, 저자는 공무원 퇴사 후 더 넓은 세상, 자신이 진정 원하던 삶을 만났다.
무조건 안정적인 게 최고인가요?
후회하는 건 항상 나쁜 건가요?
생각하면 할수록 공무원은 참 괜찮은 직업이다. 우선 요즘 세상에 정년이 보장되는 일자리가 어디 흔하겠는가. 이외에도 공무원이라는 신분이 주는 좋은 점은 많다. 복지카드 혜택, 사기업에 비해 눈치 덜 보고 쓸 수 있는 육아휴직, 아무리 줄어들었다고 해도 국민연금보다는 낫다고 하는 공무원연금까지. 하지만 저자는 그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으므로.
간혹 공무원 일마저 힘들다고 하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힐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지옥 같다고 해도 공무원 그만두고 나오면 또 다른 지옥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같은 지옥이라도 더위에 약한 사람이라면 차라리 불지옥보다는 얼음 지옥을 선택하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어차피 사는 것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고 사람마다 받아들일 수 있는 고통의 정도와 종류도 다양하다고 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고생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안정적인 삶이라는 것도 그렇다. 누군가에게는 안정성이 최고의 가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저자에게 안정적인 삶은 더 이상 내일이 기대되지 않는 삶이었다. 마찬가지로 열악한 주위 환경은 나를 낙담시키는 요소가 될 수도 있으나, 반대로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용기 내어 원하는 삶을 향한 발걸음을 떼보면 어떨까. 물론 선택 후 마주하는 현실이 너무 버거우면 후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후회한다는 것은 그만큼 더 성숙해졌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 선택 이후 보다 깊어지고 단단해질 자신을 기대하며 앞으로 나아가보자고 격려한다.
오늘도 자신을 뜨겁게 태우며 살아가기를,
용기 내어 천천히 걸어가는 가장 나다운 삶
공무원을 퇴사하고 저자가 가장 슬펐던 순간은 몸이 아파서 해외에 나가지 못하게 되었을 때가 아니다. 바로 꿈꾸던 해외 취업조차 자신이 진정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다. 저자는 비록 속은 많이 쓰렸지만, 삶의 방향을 바꾸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에 반응하게 된 순간 인생 2막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물론 인생 2막이라고 해서 그리 대단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제3자의 눈으로 보면 결코 전보다 더 나은 삶이라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에게는 분명히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나날들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나를 뜨겁게 태워가며 살고 있으므로.
이 책은 무조건 공무원 퇴사만이 답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게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일만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경험상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가도 그리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으니 한 번쯤 자신을 믿고 나아가보아도 괜찮다고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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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산다는 것은 1%의 기적
전여옥 | 매일경제신문사 | 2020-01-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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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산다는 것은 1%의 기적
전여옥 | 매일경제신문사 | 2020-0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생의 절반을 달려온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왜 그때는 몰랐을까? 삶의 진짜 가치는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다
전여옥은 매우 논쟁적 인간이다. 그녀의 삶은 늘 ‘마른하늘에 날벼락’, ‘롤러코스터 상시 탑승’, ‘비상한 용기와 꿋꿋한 뚝심’으로 채워져 갔다. 그래서 파란만장했다. 하지만 그 수많은 파도를 하와이안 서퍼처럼 즐기는 척하면서 살아왔다. 그녀의 속살에는 수많은 상처와 멍이 늘 시퍼렇게 들었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녀를 강인한 전사로 알았다. 이 책에서 전여옥은 진짜 속살을 드러낸다.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에서 몇 차례의 전쟁을 치르면서 전여옥이 깨달은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20대에 생각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삶의 가치.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이미 알았다면 어땠을까 하고 회상만 하기에 우리의 인생은 길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이들과 함께 공감하고 끄덕이며 그녀가 느껴온 삶에 대해 말을 건네고 싶다. 인생은 한방이 아니다. 그러나 단 한 번뿐이다. 둘도 없는 기회인 인생을 1%의 기적으로 채우길, 그래서 풍요롭고 아름답고 신나게 나머지 삶을 살아가길 응원해주고 싶다. 어떤 일도 어떤 사람도 당신의 삶을 훼손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스스로 책임지면 모든 것은 만사형통이라는 것도 덧붙이고 싶었다. 치열했던 정치생활을 청산하고 1,000만 조회수 유튜버로, 매일같이 글을 올리는 성실한 블로거로, 사람들과 소통 중인 그녀.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는 시점에서 낸 첫 책인 만큼 재미와 의미를 꾹꾹 눌러 담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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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살아있으니까 귀여워
조제 | 생각정거장 | 2019-01-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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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살아있으니까 귀여워
조제 | 생각정거장 | 2019-01-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라지고 싶은 날, 살아지게 하는 책
“아주 작은 일을 하나씩 시작하고,
그걸 스스로 칭찬하면서 조금씩 마음이 일어났어요.”
“살아있는 나를 응원하는 한 권의 칭찬책이
당신의 작은 피난처가 되기를 빕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사실은 다 별거다. 하루를 잘 살아내고도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에는 인색하기만 한 우리를 위해, 우울증을 앓는 조제 작가가 먼저 용기를 냈다. 사소한 일 하나하나를 해낸 후, 칭찬하기 시작한 것. 우울하고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다독이니 쓰러졌던 마음이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했다.
“우리가 침대에서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잘 자기 위해 엄청나게 힘을 들여야 하고,
그것만 해내도 충분히 칭찬받을 이유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오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참 잘했어요! 기분 전환이 되었기를’, ‘오늘은 꽃을 샀어요. 잘했어요! 예쁜 꽃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지요’ 다정한 칭찬 한마디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새로운 일을 해낼 용기가 생긴다. SNS에 올린 저자의 칭찬일기와 마음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 《살아있으니까 귀여워》는 그 일기를 엮은, 하루하루 마음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 칭찬책이다. 자책에 익숙해진, 삶에 지친 어른들에게 칭찬의 말을 건네며, 무심코 지나친 일상의 작고 귀여운 순간을 담았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다보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오늘도 잘 살아낸 내게 참 잘했다고, 대단하다고, 용기 내어 칭찬 한마디 건네 보자.
사라지고 싶은 날, 살아지게 하는 책
“자책하지 않길 바라요, 심호흡이 되길 빌어요.
이 책은 당신의 편입니다.”
우울과 무기력으로 힘들 때 필요한 것은 '칭찬'이다.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 여겼던 일 하나하나를 칭찬하는 '참 잘했어요!' 한마디가 쓰러진 마음을 일으킨다. 세수한 것, 밥을 챙겨 먹은 것, 오늘 하루를 살아낸 것, 다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오랫동안 우울증으로 마음이 아팠던 저자는 일상의 작은 일들을 해낸 자신을 칭찬하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그리고 그것이 마음을 치유하는 소중한 일기가 됐다. 독자는 저자의 마음일기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자책이 마음의 습관이 되면 스스로 빠져나오기가 참 힘들답니다. 내가 또 자책하고 있구나… 하고 자신을 고양이 보듯 상냥하게 바라봐주는 연습을 해야 돼요.’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돌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숨 막히는 순간들에 치여 사라지고 싶은 날, 살아지게 만드는 응급문장들은 심호흡이 된다.
세상 모든 것이 재앙처럼 느껴지고 무서워질 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피난처가 되어주는 책이다. 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는 작은 책이 알려주는 대로 살아있는 나를 응원하는 칭찬일기를 써보자. 시린 마음이 따뜻해지고, 내일을 살아낼 힘과 용기를 얻을 것이다.
텀블벅 후원 1096% 달성 기록을 세운
작은 책 한 권이 불러일으킨 긍정적 변화
힘들 때도 위로가 되지만, 스스로 대견하다 느낄 때 읽으면 내가 더욱 좋아진다. 오늘의 나는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_@3clo****
잘했어요.’ 진심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말을 들었다. 작고 귀여운 책을 끌어안고 울 뻔했다. _@_104****
나를 칭찬해줄 마음이 이제야 생겼다. 제일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은 ‘물고기도 고양이도 살아있어서 귀엽다’이다. 살아있어서 귀엽다, 나도! 자꾸 곱씹게 된다. _@sou****
기대했던 것보다 정말이지 훨씬 더 위로가 됐다. 감사합니다. _@lco****
텀블벅 후원을 받아 제작된 《우울증이 있는 우리들을 위한 칭찬책》이 그 시작이었다. 내가 해낸 모든 일을 칭찬하는 작고 귀여운 책의 출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았고, 금세 후원금이 650만 원이나 모였다. 우울증을 앓는 이들 뿐 아니라 바스러진 마음을 돌보고 싶은 많은 이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책을 받아본 이들은 찬사와 함께 자신에게 찾아온 긍정적 변화를 서로 나누기 시작했다. EBS 다큐 시선, 〈우울증이 어때서요?〉도 이 책을 다루며 우울한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음이 괴롭고 우울한 날, 귀여운 것을 보면 기분이 나아진다. 책에 담긴 귀엽고 소소한 그림과 이야기가 수고한 하루,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일 것이다.
◆ 추천사
‘참 잘했어요.’ 한마디 작은 위로가 내 마음에 온기를 채워줍니다.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우리 마음에 따뜻한 용기가 피어나게 할 거예요.
_허심양 임상심리 전문가(트라우마 치유센터 사람마음)
살아갈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우울증 속에서 헤매던 조제 님이 가장 용감한 일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우울한 자신과 친구들을 격려하고 칭찬한 거지요. 어둠을 깨고 나온 에너지는 마음의 냉기와 어둠을 밀어냅니다. 이 칭찬책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따뜻한 목소리가 여러분의 마음에 닿아 아름다운 노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_안주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마인드맨션 의원)
◆ 본문 속으로
물고기는 자라서 물고기가 되고
고양이는 자라서 고양이가 된다.
물고기도 고양이도 살아있어서 귀엽다.
나도 간신히 자라서 내가 되었다.
나도 살아있는 날 귀여워하고 싶다.
살아있으니까.
36~41p, ‘살아있으니까 귀여워’
나는 오늘 아파서 죽을 먹고 병원에 갔어요.
참 잘했어요! 아플 때 자신을 잘 챙기기 쉽지 않지요.
56p, ‘병원 가기’
나는 오늘 사람이 많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무사히 목적지까지 갔습니다.
대단해요! 복잡해서 힘들었을 텐데 고생했어요.
57p, ‘대중교통’
오늘은 꽃을 사왔어요
참 잘했어요! 예쁜 꽃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지요.
64p, ‘꽃’
오늘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따뜻한 말을 해줬어요.
참 잘했어요! 당신의 마음도 따뜻해졌길.
65p,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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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삶에 위로가 필요할 때
문병우 | 지식과감성# | 2019-06-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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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삶에 위로가 필요할 때
문병우 | 지식과감성# | 2019-06-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는, 이별의 슬픔에 아파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감성 에세이
50즈음을 살며 평생 들어 보지 못한 말이 두 개 있다.
하나는 머리 좋다는 소리고
다른 하나는 잘생겼다는 소리다.
그러기에 평생 영화 같은 연애 한 번 못 해 봤고
남들 부러워하는 높은 자리 승진도 못 해 봤다.
돈은 더더욱이나 없다.
그렇다고 다른 건 잘하느냐?
‘도대체 잘하는 게 뭐냐’가 정감 있는 인사가 된 지는 이미 오래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젊었던 시절에는 분노와 질투로 살았다.
그때의 분노와 질투의 습성이 아직까지도 간간히 남아 때때로
나와 남을 힘들게도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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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파커 J. 파머 | 한문화 | 2019-0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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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파커 J. 파머 | 한문화 | 2019-0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것이 정말 나의 길인가?
삶이 그저 지나치는 듯 느껴질 때,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이 책을 펼치고 인생이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라!
이것이 정말 나의 길인가?
- 길을 묻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삶의 메시지 -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는 ‘교사들의 교사’로 칭송받는 파커 J. 파머가 쓴 여러 저작들 중 영성과 감성을 겸비한 최고의 에세이라 할 만하다. 2000년에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이들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울러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2001년 한국에서도 출간된 이후로 지금까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개정판은 그 사랑에 보답코자 디자인과 교정교열에 공을 들였다. 자기 성찰적 메시지를 담은 글에 어울리는 표지로 바꾸고, 글을 읽어가면서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사진도 본문에 추가되었다. 또한 지난 18년간 이 책을 먼저 읽고 아껴주신 독자 분들의 소중한 리뷰까지 더해졌다.
가장 나답게 사는 길은 무엇인가?
인생의 진로와 소명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본 적이 있지만 쉽게 그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20~30대의 고민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나는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이다. 그리고 40대, 50대가 되어서도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이 남아 있어 자기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해 회의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이것이 정말 나의 길일까?” 하는.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길이 주어져 있다고 하지만 그 길을 찾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 해답을 찾아 우리는 바깥 세계를 향해서만 눈과 귀를 열어둔다. 그러나 이 책은 그 해답은 바로 자신이 살아온 인생 안에 있다고 말한다.
하는 일마다 제대로 안 풀리고, 어느 날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깊은 좌절과 실망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그때 바로 “당신 인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하고 말한다.
이 책은 미국의 존경받는 교육 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이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파커 J. 파머의 산문집’이다. 이 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소명을 찾는다는 것을 한 개인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태학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 ‘진정한의 나의 길’이라는 개인적 관심사와 ‘커뮤니티’라는 공동체의 긴밀한 관계를 저자의 인생경험을 통해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써내려가고 있어 호소력이 있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사회적으로 화려한 이력과 명예를 성취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최고학부를 마칠 때까지 줄곧 모범생의 길을 걸어왔다.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고 존경받을만한 삶을 살아온 저자가 이 책에서 고백하는 소명 찾기의 과정은 평범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감동과 흡인력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저자 자신이 소명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실수와 시행착오, 내면의 나약함과 어두움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 또한 그러한 내용들이 결코 심각하거나 무겁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저자 특유의 부드러운 유머와 따뜻함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이것은 저자가 지닌 따뜻하고 풍요로운 영혼의 힘에서 나온 것이다. 페이지마다 저자의 깊은 통찰력에서 뿜어져 나온 지혜롭고 의미심장한 경구들은 독자들의 영혼을 관통하는 큰 울림이 있다.
이 책은 인생에서 소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흔히 범하게 되는 실수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왜 많은 사람들이 자기 본연의 소명의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되는가? 누구에게나 주어진 자기만의 소명이 있다고 하는데 왜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방황하게 되는가? …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지금 자신이 서 있는 길이 진정한 자기의 길이 아님을 알아차렸을 때 어떻게 자기 본연의 길을 찾아야 하는가?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통이 인생에 찾아오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 모든 물음에 파머는 잔잔한 목소리로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 한다.
내 삶의 소명을 어떻게 알아낼까?
- 소명을 알아볼 수 있는 몇 가지 단서들 -
인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우리가 자기 본연의 길에서 멀어지게 되는 까닭은 소명에 대한 잘못된 이해 때문이다. 종종 우리는 소명을 자기 인생이 원하든 원치 않든 따라야만 하는 지고한 가치나 이상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소명은 자신의 의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 노력을 통해 성취해야 할 어떤 목표도 아니다. 소명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선물이다. 소명은 내가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말하기에 앞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말해주는 ‘내 인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 때 발견할 수 있다.
원제 'Let Your Life Speak'가 의미하는 바대로 ‘당신의 삶이 말하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 퀘이커 공동체에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경구이기도 한 이 말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저자 자신도 처음엔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파머는 소명이란 자신이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이상들을 늘어놓고 그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라 생각했다. 마틴 루터 킹 2세나 마하트마 간디처럼 숭고한 삶을 살기 위해 애썼으나 그 결과는 비참했다. 그러한 삶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왜곡하고 영웅들의 인생을 흉내 내는 ‘고상한 길’일 뿐이었다.
파머는 마음에도 없는 소명을 추구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폭력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소명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참모습이 나의 에고가 원하는 인생의 모습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해도 참자아의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 참자아는 침범을 당하면 우리에게 저항할 것이며 진실을 인정할 때까지 때로는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면서 우리 인생을 방해할 것이다.
어린 시절의 모습에서 소명의 단서를 찾아라
애초부터 우리 인생은 참자아와 소명에 대한 어떤 단서를 갖고 시작한다. 그 단서를 해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그것을 풀어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특히 20대나 30대, 40대가 되어서도 갈 길을 몰라 방황하고 있거나 이리저리 끌려 다니느라 타고난 재능을 까맣게 잊고 살 때는 더욱 그렇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각자 재능을 선물 받고 태어난다. 그래놓고는 그 재능을 내버리거나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모습에 미혹되어 다른 이의 얼굴을 쓰고 그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며 살아간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닫게 되면 나머지 인생을 바쳐 원래 갖고 있던 선물을 되찾기 위해 애쓴다.
참자아의 선로를 벗어났을 때 어떻게 하면 그 흔적을 다시 찾아갈 수 있을까? 한 가지 방법은 타고난 재능에 보다 근접하게 살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실마리를 찾는 것이다. 어린 시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순수한 열정을 쏟아 몰두했던 일은 무엇인가?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였던 일은 무엇인가? 가장 생생한 단서는 거기에서 찾을 수 있다.
때로는 인생의 실수, 약함과 어둠이 단서가 된다
소명은 재능이나 능력을 통해서만 찾아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 또한 처음부터 ‘가르치는 일’과 ‘작가’를 자신의 소명으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그러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처음에는 신학대학에 입학해서 목사가 되려고도 했고, 사회학 연구교수가 되려고 마음먹기도 한다. 그럴 때 마다 ‘그저 그런 성적’으로 실의에 빠지게 되거나 연구 조교직에서 파면당하는 등 비참한 실패와 실수를 통해 그 길이 자기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아 방황하던 파머는 40대에 들어 두 번씩이나 아주 지독한 우울증을 겪는다. 그리고 그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진실을 깨닫게 된다.
“소리쳐 부르고 어깨를 두드리고 돌을 던지고 작대기를 휘둘러도 소용없자 인생은 나에게 우울증이라는 핵폭탄을 터뜨렸다. 그것은 나를 죽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나를 돌려세워 ‘당신이 원하는 게 뭡니까?’ 하고 묻기 위한 최후의 노력이었다.”
실패와 좌절과 고통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줄곧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켜보면서 가야할 길을 인도해 주려는 ‘참자아’라는 친구가 보내온 신호이다. 우리의 에고가 참자아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본래 가야 할 길에서 멀어질수록 그 친구는 우리의 주의를 끌려는 방법으로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온다. 파머는 이러한 인생의 역설을 통해 자기 안에 있는 빛과 어둠, 강함과 약함, 능력과 무능력 모두를 정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온전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됨을 이야기 한다.
인생의 길이 닫힌다는 것의 의미
저자가 무엇이 진정한 자기만의 길인지 알지 못해 방황하고 고민하던 중 퀘이커 공동체에서 사려 깊고 공정 하다고 정평이 난 나이 지긋한 여성을 만나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
“사람들은 계속 길이 열릴 것이니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나는 기도도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어요. 그래도 길은 열리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소명을 찾기 위해 애썼지만 세월만 자꾸 흘러가고 아직도 그 길을 짐작조차 할 수 없어요.”
그녀의 대답은 솔직했다. “나는 모태 신앙인이라네. 그리고 60년이 넘게 살아왔지. 그러나 내 앞에서 길이 열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네.” 우울하게 말하던 그녀가 잠시 말을 멈추었을 때, 파머는 절망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잠시 후 그녀는 잔잔한 미소와 함께 말을 이어갔다.
“반면에 내 뒤에서는 수많은 길이 닫히고 있다네. 이 역시 삶이 준비된 길로 나를 이끌어 주는 또 하나의 방법이겠지.” 순간 파머는 그녀와 함께 큰소리로 오랫동안 웃었다. 쓸데없이 신경을 곤두세웠던 문제가 아주 단순한 진리로 마음에 와 닿았을 때 나오는 그런 웃음을. 그리고 파머는 그 순간 인생에 일어나지 않은 일,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일, 일어난 일보다도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파머는 우리에게 인생의 문이 닫힐 때 그 앞에 너무 오래 서 있지 말라고 충고한다. 문이 닫힌다는 의미는 그 나머지 세상의 가능성이 우리 영혼 앞에 활짝 열린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내면의 기쁨과 세상의 간절한 요구가 만나는 지점
- 소명은 사회라는 생태계 안에서 내 본연의 역할을 찾는 것 -
‘자아’라는 질문에 최대한 정직하게 대답하라
세상 만물은 나름대로 본성이 있다. 누구에게나 능력은 물론 한계도 있다. 자기가 가진 재료에 대한 이해없이 소명을 구한다면 그 인생은 아름답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생명까지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자기를 만드는 일은 단순히 점토에게 무엇이 되라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도공이 점토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깨진 파편이나 보기 흉한 물건이 된다. 건축기사가 철, 나무, 돌 같은 재료의 본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문제는 단순히 보기 싫은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리나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소명을 찾고자 한다면 반드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든 최대한 정직하게 대답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는 인생이라는 생태계 안에서 자기 본연의 자리를 찾을 수 있고 자신의 진정한 공동체(커뮤니티)를 찾게 된다. 그때 우리는 이 세상이라는 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모든 존재와 더불어 상호작용하며 삶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살 수 있게 된다.
소명은 인생의 생태계에서 내가 있어야 할 본연의 자리
우리의 가장 깊은 소명은 그것이 자신이 되고자 하는 어떤 이미지에 맞든 안 맞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향해 성장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기쁨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진정 우리가 갈길을 발견하게 된다. 소명은 자아에서 시작해서 세상의 요구를 향해 나아간다. 자신의 유일한 재능, 이 땅에서 다른 사람에게 베풀어야 할 재능을 잘 관리하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책무인 것이다. 만약 당신이 지금 당신의 소명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충실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 끔찍한 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소명과 리더십
본연의 소명을 찾게 될 때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 땅에 살면서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다. 리더십은 모든 사람의 소명이다. 그 길에서 벗어나고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도피일 수도 있다. 파머는 모든 사람이 본연의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인도해야 하며 또한 다른 사람에게 인도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서로를 이끌어주는 조화로움 속에서 이 세상이라는 생태계는 건강하게 존재할 수 있다고 파머는 결론짓는다.
이 책에 쏟아진 수많은 찬사들
던져야 할 질문을 던지게 하면서 생의 오답을 교정해주는 책. 진즉 파커를 만나 그가 걸어오는 말에 귀 기울였어야 했다. - 꿈꾸는학생님
소명대로 산다는 건 세상에 시선을 두고 나를 찾는 게 아니라 나에게 시선을 두고 내 안의 조곤한 소리를 듣는 것. - 멍멍디노님
두려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 속으로 당당히 들어가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책, 탈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더라도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준 책! - EY님
근래 읽은 책 중 나 자신을 돌아보고 보듬는 데 가장 도움이 된 책이다. - hsmyung님
인생의 근원이 될 첫 출발점을 찾지 못해 답답했던 나에게 이 책은 선물과도 같았다. - 빨간콩님
나의 내면과 대화하면서 읽어간 책. 그 시간은 오롯이 더 나다워지는 시간이 되었다. - 심미안님
누구나 인생에서 이 책을 찾을 때가 있을 것임을 믿는다! - jhokug님
무엇을 향해 달려가야 할지 인생의 방향을 잃고 낙심할 때 생각나는 책, 읽을 때마다 다른 감동을 준다. - 날개달고님
세상에 태어날 때 가지고온 나의 방식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제야 온전히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윌투게더님
내 안의 목소리를 따르는 삶을 사는 길을 보여주는 책 - 금방님
소명이란 성취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이미 주어진 선물임을 알게 되었다. - 와타미님
하나의 문이 닫힌 이유에 골몰하기보다 열린 다른 문을 발견해야 한다는 걸 알려준 책 - ykdman님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일치하지 않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파란하루키님
‘너 지금 제대로 사는 것 같니?’라는 물음이 들려오는 순간 읽어야 할 책.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내 삶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 - 릴리86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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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생의 마지막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들
태현정 외 | 메이트북스 | 2020-02-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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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생의 마지막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들
태현정 외 | 메이트북스 | 2020-02-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생의 마지막에서 갈구하는 건 소소한 행복이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게 된다. 이 책은 이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을 주며 죽음과 삶에 대한 당신의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이 책의 저자들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매일 매일의 순간을 죽음과 함께하는 이들이다. 호스피스 병동의 의사로서, 간호사로서, 그리프 카운슬러로서 목도해야 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전하면서 거기서 깨닫게 된 값진 인생의 지혜에 대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생의 마지막에 선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들에 우리 삶의 진정한 비밀이 숨어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그들이 생의 마지막에서 간절히 원한 것들은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걸음을 걷는 힘, 달릴 수 있는 건강함, 불편함 없이 숨을 쉬는 것, 매일 함께하기에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던 소중한 가족들, 늦은 시간에 허기를 달래고자 먹는 컵라면과 맥주 한 잔의 여유 등…. 호스피스 병동이라는 현장에서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건져 올린 30편의 에세이를 엮은 이 책은 내가 공기를 마시며 지금 여기에 살아가고 있음이, 내 곁에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이 있음이 삶의 축복이라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에피소드들은 감동적이다. 단 한 번이라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목도한 이라면, 그 헤어짐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다. 정신없이 빠져들며 읽다가 슬픈 대목에선 울컥하며 눈물이 터져 나오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지금, 여기’ 내 곁의 사람들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또한 지금 내가 이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사랑하는 이들이 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감사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책이라기보다 우리의 삶에 대한 책이다. 슬프고 마음 아픈 죽음의 사연을 전하는 것이 이 책의 진정한 목적은 아니다. 이 책에 실린 우리 이웃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통해 ‘내’가 책 속의 ‘그’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죽음’에 대한 고찰이 ‘삶’에 대한 고찰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그렇게 심각하게, 그렇게 돈돈거리며 살지 말았어야 했다!
이 책은 우리들의 삶 자체이다. 거동조차 어려운 상태로 입원했지만 악착같이 버텨 딸의 결혼식을 지켜보고 며칠 후 임종한 아버지의 이야기, 희귀암에 걸려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간호사에게 고맙다며 직접 만든 꽃다발을 선물했던 24세 아름다운 청년의 이야기, 엄마의 체취가 담긴 잠옷과 베갯솜으로 곰 인형을 만들어 세 살 딸에게 주고 떠난 30대 암 환자 엄마의 이야기, 지극정성으로 병 간호를 했던 큰딸에게 생전에 말로는 못 전하고 “미안했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꼭 좀 전해줄 것을 간호사에게 유언으로 부탁했던 할머니의 이야기 등. 그런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극적인 우리 이웃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저자들은 죽음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주어지는 삶임을 알려주고자, 죽음과 삶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많은 의미들이 독자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 담긴 죽음의 여러 면면들을 통해 어떻게 지금을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랑한다”라는 그 말이 참으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
결국 누구라도 죽게 되어 있는데, 결국 돌아보면 사랑인 것을 우리는 왜 그렇게 힘들게 누구를 미워하고 증오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죽음이 다가오는 순간에야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간절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어가면서 비로소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삶의 소소한 것들이 죽음 앞에서는 더없이 소중해진다. 하지만 죽음에 임박해서야 후회하면 너무나도 늦기에, 지금 당장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저자들은 당부한다. 그래서 저자들은 말한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의 죽음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덜어 쓰는 삶의 유한성을 아는 만큼,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는 겸허하고 편안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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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서로 섞이고 완벽히 녹아들 시간
에그2호 | 흐름출판 | 2020-0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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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서로 섞이고 완벽히 녹아들 시간
에그2호 | 흐름출판 | 2020-0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에그 2호가 적어내려 간 커피의 단상과 일상의 바이브!
인생의 모든 근사한 순간마다 우리가 가져야 하는 태도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스탠딩 에그’의 에그 2호가 적어내려 간 커피의 단상과 일상의 바이브. [여름밤에 우린], [넌 이별 난 아직], [햇살이 아파]로 많은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은 목소리의 주인공 에그 2호는 뮤지션이자, 에세이스트, 일 년에 셀 수 없이 많은 곳으로 떠났다 돌아오는 성실한 여행가. 망원동에서 ‘모티프’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카페의 주인장이자, 바리스타, 커피를 사랑하는 커피 애호가이다.
이 책은 에그 2호가 어느 날 훌쩍 떠난 낯선 곳에서 마주한 커피와 사람들, 그리고 일상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커피와 커피 내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만의 커피 소신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한편 처음 맛본 게이샤의 강렬함, 런던에서 맛본 플랫화이트의 부드러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도깨비 카페의 큐브라테 등 다양한 커피의 맛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커피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분위기와 그날의 색채를 조근조근 읊조리는 에그 2호의 문장은, 마치 그곳으로 독자들을 불러내어 한 모금씩 음미하길 권하는 향긋한 초대장처럼 커피의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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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서른하나,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배윤경 | 반니라이프 | 2020-02-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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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서른하나,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배윤경 | 반니라이프 | 2020-02-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꿈을 잃은 회사원에서 꿈을 이루는 간호사가 되기까지
실수 연발, 사회성 제로. 그래도 봉사의 마음은
누구보다 큰 신규 간호사의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
우연히 떠나게 된 산티아고 순례길, 간호사가 되기로 마음먹다
의미 없이 매일 출퇴근을 반복하던 저자는 우연히 보게 된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글을 보고 바로 비행기 표를 끊는다. 그리고 그 다음날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사직의 이유는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였다. 무슨 일을 하게 될지는 몰랐지만 그것을 찾고자 떠나게 된 여행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와 학창시절 부모님께는 꺼내지 못했던 간호사의 꿈을 이루기로 마음먹고, 대학 졸업자 전형으로 간호대학에 들어간다. 그때 나이가 스물일곱이었다.
이 책은 꿈을 잃은 회사원이 직장을 나와 한걸음씩 간호사의 꿈을 이뤄가는 성장 에세이다. 산티아고 여행, 그리고 간호대학시절 캘커타의 마더테레사 하우스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경험은 저자의 인생을 뒤바꿔놓았다. 삶의 기쁨과 인생의 목표를 아픈 사람을 돌보는 데 두기로 한 것이다. 간호대학에 가서는 늘 가장 앞자리에 앉아 공부하고 밤을 새워가며 시험 준비를 하는 등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병원에 실려가 뇌질환 판정을 받기도 하고, 간호사가 되어서도 잦은 실수와 사교적이지 못한 성격 탓에 오해를 사기도 하는 등 많은 난관이 저자의 꿈을 가로막는다. 저자는 아프고 절망적일 때마다 매일 30분씩 글을 썼고 그 글들이 모여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어떤 어려움에도 꿋꿋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쳐가며, 환자와 동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노력과 진심이 글에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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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
[에세이/산문] 서툰 가족 : 우리는 입양 가족, 오늘도 소란합니다
김혜연 | 사과나무 | 2020-01-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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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서툰 가족 : 우리는 입양 가족, 오늘도 소란합니다
김혜연 | 사과나무 | 2020-01-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난임 부부가 겪는 절망과 아픔, 그리고 아기를 입양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과 심경, 그 험난한 과정을 가슴 저릿하게 쓴 에세이. 보통 입양 가족은 입양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데 글쓴이는 훗날 아이가 자랐을 때 “우리 딸이 되어주어 고맙다”고 당당하게 밝히려 한다. 여전히 입양을 망설이는 많은 난임 부부들에게 입양에 대한 정보와 마음가짐,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해주는 따뜻한 글.
▶ 『서툰 가족』 북트레일러
https://youtu.be/U9nY1Dnta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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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
[에세이/산문] 세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니체 | 해누리 | 2019-03-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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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세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니체 | 해누리 | 2019-03-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신보다는 인간을 사랑한 니체의 인생론
니체의 사상에는
각자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신은 죽었다’고 선언함으로써 전 세계를 경악시킨 실존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위대한 철학 사상과 함께 불멸의 저서들을 남겼다. 그러나 그의 기념비적인 저서들은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너무 난해한 이론들이어서 접근하기가 여간 만만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책은 니체의 사상 가운데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대목들을 특별히 가려 뽑아, 니체 사상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훗날 니체의 저서를 본격적으로 읽어야 할 사람들의 포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서이다.
또한 제목처럼 ‘세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니체의 철학적 고민을 보여 줌으로써, 독자들이 니체의 철학을 삶 속에서 이해하고, 자신이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책이다.
따라서 그의 깊이 있는 사상을 형이상학적인 철학 문제로만 도외시하지 않고, 우리의 실생활과 연결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니체는 당대에 자신의 책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으며, 자신이 죽은 후에야 자신의 말을 알아들을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니체의 말처럼 ‘그의 격정을 잘 견디어 내고, 가혹하리만큼 자신에게 정직해진다면’ 니체가 제시하는 인생철학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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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
[에세이/산문] 스스로 행복하라
법정 | 샘터 | 2020-04-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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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스스로 행복하라
법정 | 샘터 | 2020-04-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무소유』,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등
법정 스님의 영혼을 울리는 명수필 재출간!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특별판 샘터 50주년 지령 600호 기념판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법정 스님이 입적하고 10년이 흘렀다. 법정 스님의 유지에 따라 그의 맑고 향기로운 영혼이 담긴 글들이 더 이상 출간되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독자가 많았다.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그리고 샘터 50주년 지령 600호를 맞아, 저작권 관리를 포함하여 법정 스님의 뜻을 이어가고 있는 ‘(사)맑고 향기롭게’와 협의하여 샘터는 그의 글들을 다시 출간한다. 『스스로 행복하라』는 법정 스님이 남긴 글들 중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을 가려 뽑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1장 ‘행복’에는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에 대한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담았고, 2장 ‘자연’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충만한 삶을 설파하는 글들을 담았다. 3장 ‘책’에는 법정 스님이 『어린 왕자』, 『모모』, 『희랍인 조르바』 등 책에서 발견한 지혜를 전하며, 4장 ‘나눔’에는 “사랑한다는 것은 곧 주는 일이요, 나누는 일이다. 주면 줄수록, 나누면 나눌수록 넉넉하고 풍성해지는 마음이다”라고 말하는 법정 스님의 나눔의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 일상의 삶 속에 갇혀 허우적거리는 우리에게 법정 스님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가진 것만큼 행복한가?” 몸소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며 삶의 진리와 철학이 담긴 글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줬던 법정 스님. 집착에 사로잡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우리는 법정 스님이 남긴 글을 통해 인간다운 삶,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