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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하멜 표류기
헨드릭 하멜 | 더스토리 | 2020-0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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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하멜 표류기
헨드릭 하멜 | 더스토리 | 2020-0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하멜의 필사본 원고를 번역판본으로 삼은 네덜란드어 완역판
국내 최초 166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하멜 표류기》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서기였던 하멜은 스페르베르 호를 타고 항해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 제주도 해안가에서 난파당했다. 난파 당시 선원 64명 중 생존자는 36명뿐이었다. 그들은 즉시 조정에 보고되어 한양으로 압송당했고, 이후 오랜 세월 조선에서 억류 생활을 했다.
하멜을 포함한 8명은 약 13년 후 극적으로 탈출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조선에 억류된 동안 동인도회사에 밀린 임금을 청구하기 위해 쓴 것이 바로 《하멜 표류기》로 알려진 이 ‘하멜 보고서’이다. 원래의 저술 의도는 비록 임금 청구서였지만, 그 내용 속에는 억류 당시 하멜이 직접 보고 듣고 겪었던 17세기 조선의 풍습·지리적 정보·생활상 등 귀중한 한국사 기록이 담겨 있다.
더스토리의 《하멜 표류기》는 네덜란드판 ‘하멜 보고서’(1668년)를 번역판본으로 삼아 완역했다. 또한 당시 책에 수록되었던 일러스트와 1668년의 오리지널 표지디자인을 살려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전해준다.
유럽인의 눈에 비친 조선 사회, 조선의 이야기
하멜은 약 13년간의 여정과 사건을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하멜이 본업인 서기로서 어떠한 형태로든 기록을 계속했음을 보여준다. ‘하멜 보고서’의 원제는 〈Journael van de Ongeluckige Voyagie van’t Jacht de Sperwer〉으로, 이는 ‘스페르베르 호의 불쌍한 항해 일지’라는 뜻이다. 하멜 일행은 꼼꼼한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받아야 할 임금을 정식 청구했으나, 몇 차례의 거절 끝에 결국 그들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로부터 받은 돈은 요구했던 액수에 미치지 못하는 위로금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보고서로 쓰인 이 글은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출판업자들의 손에 들어가 책으로 출간되었고, 낯선 동양에 대한 이야기는 서양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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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하멜표류기
헨드릭 하멜 | 스타북스 | 2020-0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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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하멜표류기
헨드릭 하멜 | 스타북스 | 2020-0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네덜란드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조선의 실상들
최초로 조선을 서양에 알린 13년 28일의 기록
다시 새롭고 간결하게 정리한 오리지널 에디션!!
태풍으로 조선에 표착한 하멜과 그 일행의 억류생활을 기록한 책
『하멜표류기』는 ‘난선제주도난파기’라고도 한다. 조선에 관한 서양인 최초의 저술로서 당시 동양에 관한 호기심과 함께 유럽인의 이목을 끌었다.
1653년(효종4년) 네덜란드의 무역선 스페르베르(Sperwer)호가 심한 풍랑으로 난파되어 선원 64명 중 36명이 중상을 입은 채 제주도의 연변에 상륙했다. 그들은 체포되어 13년 28일 동안 억류되었다가 8명이 탈출해 귀국했는데, 하멜이 그 일행과 함께 한국에서 억류 생활을 하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사실을 기록한 책이다. 하멜은 조선의 여러 곳에 강제 이송되는 과정에서 정치제도와 민초들의 생활상을 서양인의 눈으로 예리하고 세밀하게 관찰했고 조선의 실상을 비교적 정확하고 충실하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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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인에게 고함
이승헌 | 한문화 | 2020-01-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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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국인에게 고함
이승헌 | 한문화 | 2020-01-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2000년 〈힐링 소사이어티〉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던 이승헌 박사의 국학론. 그는 이 책을 통해 과연 어떻게 해야 인간의 의식을 경쟁과 지배, 상극과 파괴에서 조화와 화합, 상생과 평화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이 단순한 통치 이념이나 지배 이데올로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홍익인간 정신은 자연과 인간의 합일, 신과 인간의 합일을 추구하는 상생의 정신이며, 민족을 넘어 모든 지구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철학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1999년 한국사회를 달구었던 통일기원 국조단군상 건립운동의 주역이기도 하다. '나는 왜 단군상을 세웠는가?'라는 주제 아래 통일기원 국조단군상 건립운동의 배경과 취지를 설명하고, 일부 기독교인들이 주도하는 단군상 훼손 사태가 왜 부당한지를 말한다.
이 책은 한국을 이끌 지도자의 다섯 가지 조건으로 도덕성, 역사의식, 철학, 비전, 통일론을 꼽으며, 이어 남북의 평화적 통일과 세계에 흩어져 사는 동포들을 아우르는 민족공동체 사상으로서 '홍익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홍익철학을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는 이른바 홍익민주주의, 홍익대통령이 바로 이 책이 한국인에게 고하는 내일의 비전이다.
2001년에 출간된 초판의 개정증보판이다. 4부로 구성되었던 초판에 그의 국학론을 보여주는 하나의 장을 덧붙여 5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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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롬 인터내셔널 | 이다미디어 | 2019-07-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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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롬 인터내셔널 | 이다미디어 | 2019-07-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세계지도의 놀라운 상식백과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흥미로운 수수께끼가 가득하다. 또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의외의 지형과 국경선, 그리고 땅의 놀라운 현상과 기후의 비밀은 여전히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되풀이하는 민족과 종교 분쟁의 지정학적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찬찬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키리바시, 나우루, 투발루처럼 생전 처음 보는 이름의 나라가 있는가 하면, 발트해 연안에 러시아 본토와 뚝 떨어져 있는 칼리니그라드는 ‘유럽의 섬’이 되었다. 날짜 변경선은 왜 직선이 아닌지, 터키는 유럽인지 아시아인지, 미국의 ‘데스밸리’는 어떻게 해서 ‘죽음의 계곡’이 되었는지 등등 세계지도를 보다 보면 우리의 궁금증은 늘어나기만 한다. 이 책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이런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준다.
지구촌 곳곳의 지리, 기후, 역사, 민족, 종교 등 세계지도의 비밀
이 책은 세계지도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풀컬러 입체지도와 그림, 사진등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지구촌 곳곳의 지형, 지리, 기후, 역사, 풍토, 민족, 종교 등 우리가 알고 싶었던 세계지도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진다. 세계지도 위에서 지금도 지구가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지리와 역사의 상관관계, 지역 분쟁의 불씨로 작용하는 영토와 민족 문제, 강대국에 농락당한 약소국의 속사정도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의 관심은 지리적 지식뿐만 아니라 지정학을 통해 국제 정세를 읽을 수 있는 시각을 키울 수 있다.
이처럼 세계지도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연결된 다른 세상을 이해하는 실마리와 상식을 제공한다. 세계지도 위에서 사람과 세상을 읽어내는 재미야말로 독자들이 이 책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 책의 내용과 특징
세계지도로 풀어가는 재밌는 100여 가지 수수께끼!
이 책은 세계지도와 관련되어 재밌고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 100개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그러나 꼭 알아야 하는 세계지도의 비밀과 상식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사진과 텍스트를 결합해 한눈에 볼 수 있는 풀컬러 입체지도를 듬뿍 실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각종 사진과 그림, 그래프 등을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각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나라와 주변 국가들을 세계지도로 바로바로 확인함으로써 세계의 역사와 정세에 대한 지식도 넓힐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막연한 공간이었던 '지구와 세계'를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장 세계지도가 궁금하다!
터키는 유럽일까? 아시아일까? 국토의 대부분이 아시아 대륙에 있어서 아시아에 속할 것 같지만, 월드컵 예선을 치룰 때는 유럽 조에 속해 있는 특이한 나라 터키. 어떤 역사와 사정을 가진 나라일까? 이외에도, UN기의 지도는 왜 일반적인 세계지도와는 다르게 북극이 중심인지, 미국 4개 주를 단 몇 초 만에 도는 방법은 무엇인지, 세계지도에 ‘영국’이란 나라가 없는 이유 등 세계지도를 펼쳤을 때 튀어나오는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내고 있다.
2장 지구의 놀라운 현상과 비밀
에베레스트가 가장 높은 산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반면 새롭게 측정하면 K2가 더 높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세상에는 에베레스트와 K2보다 더 높은 산이 있다는데, 어떻게 된 일까? 그 밖에도 중국의 ‘떠도는 호수’의 정체와 사막에 흐르는 신비의 강, 움직이는 북극점과 남극점 등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지구의 놀라운 현상을 자세한 지도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3장 재미있는 땅, 이상한 기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부근에는 ‘데스밸리’, 즉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무시무시한 골짜기가 있다.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이 골짜기가 만들어진 것은 이 지역의 특이한 지형과 기후 때문이라는데, 어찌된 연유일까? 또한 온통 새하얗게 빛날 것만 같은 남극 대륙에 눈도 얼음도 없는 사막이 있는 사정과 세계 제일의 ‘회오리바람 다발 지대’의 숨겨진 비밀,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짜지 않은 이유 등을 상세한 그림과 지도로 낱낱이 파헤쳐 본다.
4장 세계 각국의 깜짝 속사정
웅장한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는 나이아가라 폭포. 미국과 캐나다에는 이 폭포를 사이에 두고 인구수, 산업, 심지어 이름까지 똑같아 쌍둥이처럼 보이는 도시가 있다. 국경 분쟁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런 도시가 생긴 속사정은 무엇일까? 그 밖에도 멕시코시를 괴롭히는 개발의 대가, 로마에 지하철 노선이 단순한 이유, 스웨덴어만을 사용하는 핀란드의 섬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들이 우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5장 분쟁의 불씨, 영토와 민족
영국연방의 하나인 신생국 투발루. 많은 영국연방의 국가들처럼 국기에 유니언 잭이 포함되어 있는데, 한때 이 유니언 잭을 삭제했었다고 한다. 영국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서였다고 하는데, 다른 이유도 있을까? 이외에도 프랑스가 뉴칼레도니아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와 인도에 800 종류가 넘는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사정, 칼리닌그라드가 ‘유럽의 섬’이 된 복잡한 이야기 등이 각각의 주제에 삽입된 지도와 사진, 도표 등과 함께 펼쳐지고 있다.
6장 상식을 뒤엎는 지리 이야기
네덜란드에 있는 어느 마을에는 벨기에의 영토가 20곳이 넘게 있는 마을이 있다. 현관 앞에 국기를 붙여야만 어느 나라에 속하는지 알 수 있는 복잡한 마을이라고 하는데, 이런 특이한 마을이 생기게 된 역사적인 배경은 무엇일까? 또한 동네 사람도 못 외우는 세계에서 가장 긴 역의 이름과 바다를 접하지 않은 내륙국가 임에도 해군이 있는 나라, 3개의 강이 흐르고 있지만 이름은 ‘8개의 강’이라는 뜻을 가진 마을 등 우리의 상식을 뒤엎어 버리는 지리 이야기가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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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번 읽으면 절대로 잊지 않는 세계사 공부
신진희 | 메이트북스 | 2019-10-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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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번 읽으면 절대로 잊지 않는 세계사 공부
신진희 | 메이트북스 | 2019-10-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 책 한 권이면 세계사를 쉽게,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현재의 우리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불안감은 대개 변화하는 미래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될까 하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이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한 답은 세계사에서 찾을 수 있다. 근대 이후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 구석구석이 알려지고, 사람들은 지구상 곳곳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지구촌 사람들은 이동의 차원을 넘어 서로 실시간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즉 19세기 제국주의 이후 세계 각국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세계정세를 파악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문제, 예를 들어 환경문제나 난민문제는 국제 정치의 큰 흐름을 보지 못하면 이해하거나 현명하게 대처하기가 어렵다. 세계의 역사와 정세를 알아야만 어떤 문제든 방향성을 가지고 세상을 거시적으로 볼 수 있다. 시대를 보는 눈을 키우고 삶의 통찰력을 얻고 싶다면 이 책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하자.
세계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가 아닌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7개의 키워드, 국가, 종교, 혁명, 제국, 도시, 과학, 법으로 세계사를 살펴보면 인류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각 장마다 7개 주제의 핵심을 꿰뚫는 질문들은 과거가 아닌 현재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질문들이다. 이러한 저자의 질문들은 독자들이 세계사에 더 깊이 몰입하고 세계사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류 역사를 알지 못하면 현재 당면한 문제를 읽어낼 수 없고 위기가 닥쳤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현대인에게 세계사는 반드시 알아야할 필수 지식이다. 역사에 대해 알고 싶지만 방대한 양에 시작하기가 두려운 사람들, 쉽게 세계사를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단 한 번만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현재의 우리를 있게 한 7가지 키워드에 주목하라
이 책은 연도순이 아닌 7개의 키워드로 세계사를 서술하고 있어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국가’에서는 시대와 지역마다 달랐던 국가의 형태를 파헤치며 국가란 무엇이고, 국가는 어떻게 탄생되었는지를 다루었다. 국가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전형적인 발명품이고 역사적 경험의 산물이다. 이 장을 통해 현재의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2장 ‘종교’에서는 원시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종교들을 살펴본다. 시대를 거친 종교가 현대에 와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종교가 현재 일어나는 분쟁과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3장 ‘혁명’에서는 현재의 우리가 혁명이라고 이름 붙인, 역사를 바꾼 사건들을 이야기한다. 혁명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곧 인간에 대한 이해와 역사의 본질 및 힘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4장 ‘제국’에서는 세계사에 등장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두 제국, 페르시아 제국과 몽골 제국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19세기의 제국주의도 이 장에서 다루고 있다. 페르시아 제국과 몽골 제국, 제국주의의 경험이 오늘날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5장 ‘도시’에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최대 발명품이자 인류의 문명 그 자체인 도시에 대해 짚어본다. 도시가 어떻게 인류의 문명 그 자체인지 최초의 도시부터 현대까지 도시의 발달을 통찰했다.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어떤 문제들을 가졌는지는 모두 도시에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6장 ‘과학’에서는 현재의 우리에게 과학과 기술이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기 위해 역사를 통해 과학을 고찰한다. 고대 신 중심 사회에서 어떻게 과학이 시작될 수 있었는지, 그 과학은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고대 시대부터 현대 시대까지의 과학과 기술을 다루었다. 7장 ‘법’에서는 법을 통해 세계사를 짚어본다. 각 시대에 따라 달라진 법을 보면 당시 주권자 혹은 사회구성원이 생각하는 정의와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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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시마자키 스스무 | 북라이프 | 2020-01-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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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
시마자키 스스무 | 북라이프 | 2020-0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암기하지 않아도 읽기만 해도 흐름이 잡힌다!”
당신의 교양을 단번에 업그레이드해 줄 단 하나의 세계사 수업!
학업, 취업, 자격증, 인적성 등 다양한 이유로 세계사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너도나도 세계사가 방대하고 복잡하고 지루해서 ‘어렵다’ 말하는 상황이 조금은 아이러니하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길게는 대략 십여 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세계사를 공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오늘도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걸까?
바로 암기 중심의 역사 수업과 시험 출제 방식 때문이다. 특히 지역 단위로 먼저 구분한 다음 시계열, 즉 시간의 경과에 따라 역사를 순서대로 정리해 나가는 수업 방식은 세계사를 결국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광범위하고 복잡한 세계사는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는 세계사를 ‘지도자, 경제, 종교, 지정학, 군사, 기후, 상품’이라는 7개 테마로 한정해, ‘세계의 역사’라는 하나의 관점에서 시대순으로 읽어 내려간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20여 권의 역사책을 저술한 역사 전문가 시마자키 스스무는 책 속에서 7개 테마가 각각 인류와 세계사에 어떤 위대한 변화와 발전들을 가져왔는지 풀어 가며 독자를 사로잡는다. 그는 이 방식이 테마별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통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하나의 테마가 마무리될 때마다 세계사 전반을 훑었다는 성취감을 얻도록 한다고 강조한다.
“지도자, 경제, 종교, 지정학, 군사, 기후, 상품”
5천 년 거대한 세계 역사의 운명을 결정지었던 7개의 힘!
그렇다면 왜 7개 테마일까? 그 이유는 세계사가 ‘지도자, 경제, 종교, 지정학, 군사, 기후, 상품’이라는 7개 힘을 토대로 발전과 후퇴를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지도자의 유능함과 무능함에 좌지우지되었고, 교역, 무역 등으로 경제에서 우위를 점한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 왔으며, 그러는 동안 특유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한 민족들은 독특한 계율이 담긴 그들만의 종교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또한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곳을 중심으로 나라와 문화가 번성했으며, 지중해, 해협, 운하, 유전 등을 점유해 힘을 키우려는 국가들로 크고 작은 전쟁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는 곧 총, 대포, 다이너마이트, 핵무기 등 군사를 강화시켜 줄 무기의 발명과 발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런 모든 노력도 기후라는 자연의 위대함 앞에 무릎을 꿇게 하곤 했다. 마지막으로 비단, 차, 도자기, 향신료, 은, 금 등의 상품은 노예 무역, 아편 전쟁, 세포이 항쟁 등 동서양의 갈등을 불러오기도, 반대로 실크로드라는 매개체로 동서양을 하나로 연결하기도 한다.
이렇듯 길고 장대한 세계 역사는 항상 7개 중심축을 기준으로 꾸준히 변화해 왔다. 그 안에서 예상치 못했던 사건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뿌리째 흔들린 적도 있었다. 과거의 실수가 똑같이 되풀이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던 각각의 테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담고 있다. 무미건조한 내용으로는 절대 세계사에 흥미가 생길 수 없기 때문이다. ‘칭기즈 칸은 당근과 채찍을 능숙하게 다룬 지도자였다(지도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폐는 송나라에서 탄생했다(경제)’ ‘유대교가 차별이나 박해를 받은 것은 그들만의 독특한 규율 때문이었다(종교)’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것은 감자와 옥수수 때문이었다(지정학)’ ‘프랑스군은 귀족의 자존심 때문에 영국군에게 두 번이나 참패를 당했다(군사)’ ‘프랑스 혁명의 원인은 아이슬란드의 라키화산 폭발이다(기후)’ ‘비잔틴 제국의 수도사들은 비단 원료인 누에알을 지팡이에 숨겼다(상품)’ 등 저자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이야기들을 책 곳곳에 담아 재미를 더했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계사 공부가 필요한 이유
글로벌화, 지구촌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우리는 이미 국제인이 되었고, 전 세계라는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꼭 무기를 두르고, 전장에 뛰어드는 것만이 전쟁이 아니다. 기술 전쟁, 경제 전쟁, 이념 전쟁, 종교 전쟁, 에너지 전쟁 등 허물어진 국경만큼이나 다양한 요인의 갈등과 전쟁이 반복되고 있다.
저자가 세계사에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것은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앞선 상황이 더욱 잦아질 앞으로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세계정세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인데, 그 첫걸음이 바로 과거의 우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 즉 세계사를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현재 우리가 처한 입장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세계사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역사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초석이다. 지금, 이곳의 역사가 어떤 의미를 띠는지 명백하게 밝히는 것이 바로 세계사를 공부하는 이유라는 점을 기억하자.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에서 다루는 7개 새로운 ‘관점’은 세계사를 이해하는 든든한 ‘길라잡이’이자, 세계사 공략을 위한 새로운 첫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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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홍천의 문화유산
안영모 | 토지 | 2019-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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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홍천의 문화유산
안영모 | 토지 | 2019-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수타사 삼층석탑
희망리 당간지주
화동리 솟대와 장승
수타사
장남리 삼층석탑
홍천 희망리 삼층석탑
홍천 물걸리 석조대좌
홍천 물걸리 삼층석탑
괘석리 사사자삼층석탑
홍천 군업리 지석묘군
홍천성당
강재구 공원
홍천 김학균 가옥
사미정
홍천향교
홍천지구전투전적비
홍천 3?1운동 기념비
충혼탑
한서남궁억선생 동상
풍암리 동학혁명군전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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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사 삼층석탑
(壽陀寺三層石塔)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10
천년 고찰 수타사에 있는 고려 후기의 삼층석탑.
1984년 6월 2일 강원도문화재자료 제11호로 지정되었다. 고려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지만 확실치 않다. 높이 1.15m 화강암으로 만든 삼층석탑. 단층기단 위에 건립한 3층석탑으로 지대석과 면석에는 아무런 조각이 없으며 갑석(甲石)은 바깥쪽으로 경사졌고 상면은 2단의 몰딩이 있어 탑신부를 받고 있다. 2·3층의 탑신과 상륜부(相輪部)는 없어졌으나 원래는 큰 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석탑이 있는 수타사는 강원도 홍천군 동면 공작산에 위치하였으며 영서 지방의 사찰 중 가장 오래된 고찰로 신라시대인 708년(성덕왕 7)에 원효가 창건하였다. 산세가 아름다워 일월사(日月寺)라고도 불렀다. 고려 광종 때 중수하였는데, 고려시대까지는 선을 수행하는 도량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임진왜란 때 불탔다. 그뒤 법륜 등의 노력으로 대웅전 등 일부 건물이 복원되었다. 그러나 장마와 호랑이의 피해로 그뒤 여러 차례 중건, 중수하였으며, 범종 등을 안치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1457년(세조 3)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우면서 옆에 큰 냇물이 흐른다 하여 수타사라 하였고, 조선시대에는 네 차례 중건하였다.
수타사에는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사천왕상, 대적광전, 봉황문, 칠성각, 홍우당 부도 등이 남아 있으며 특히 세조 4년에 간행된 《월인석보》 2권이 사천왕상 안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이러한 지정문화재 이외에도 1364년에 만든 종을 비롯해 많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주변에는 수타에서 신봉리쪽으로 이어지는 수타사 계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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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조선, 사라진 역사
성삼제 | 동아일보사 | 2015-03-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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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조선, 사라진 역사
성삼제 | 동아일보사 | 2015-03-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 역사 연구에서 가장 시급한 분야가 고조선이다.
일본의 보수 우익을 대변하는 학자들이 일본이 일으킨 전쟁을 미화하고, 이웃 나라를 경시하는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만들 수 있는 근거 중 하나가 고대사 왜곡에 있으며, 그 뿌리에 고조선 역사의 왜곡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배운 역사를 의심하라 ‘명도전은 고대 연나라의 화폐다.’ 국사 교과서에도 나오는 이 명제는 참일까, 거짓일까. 명도전 출토 지역의 분포가 옛 고조선의 영역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만주사의 기초를 닦았다는 중국 길림대 역사학과의 장보촨(張博泉) 교수는 어떤 연유로 2004년 중국 학회지에 명도전이 고조선 화폐일 가능성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을까?(《고조선 사라진 역사》 6장 ‘명도전은 고조선 화폐가 아닐까’ 148~156쪽) 고조선 역사를 파고들면 들수록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 책은 고조선을 둘러싼 논쟁을 9가지 쟁점별로 살펴보았다. 저자는 2001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이 일어났을 때 대책반(일본역사교과서왜곡대책반) 실무반장으로 활약하면서, 한국 정부나 국민들의 분노만으로 일본의 ‘위험한 교과서’와 일본 우익단체의 공세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근본적인 대책은 일본이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깨닫는 것이며, 또 다른 대책은 일본에게 왜곡의 빌미를 주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우리 역사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4년 후인 2005년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저자는 지난 5년 동안 업무수첩에 기록해온 ‘일본역사교과서왜곡대책반 비망록’을 열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이나 중국의 동북공정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 고조선을 둘러싼 논쟁들이 좀더 다양하고 폭넓게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이 책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저자의 딸을 위해 썼다. 서문에서 저자는 “내 딸과 그 또래 청소년들이 편견 없이 우리 고조선 역사의 쟁점들을 봐주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나처럼 학창시절 일그러진 고조선 역사를 배운 어른들도 함께 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고 있다. [책의 내용] 교과서가 가르쳐 주지 않는 우리 역사 1장 단군, 신화인가 역사인가 ‘고조선이 건국되었다고 한다.’(6차 교육과정 국사 교과서) ‘고조선은 단군왕검이 건국하였다고 한다.’(7차 교육과정 국사 교과서). ‘건국되었다’라는 수동태 문장이 ‘건국하였다’로 바뀌었지만 ‘····라고 한다’에서처럼 남의 입의 빌려 건국 사실을 기록한 교과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22~23쪽) 왜 우리는 고조선 건국을 믿지 못하는가. ‘기원전 2333년 고조선이 건국되었다’는 국사 교과서의 내용과, 단군의 건국은 신화일 뿐이며 신화를 그대로 믿으면 상식에서 벗어난다고 가르치는 수업시간. 헷갈리는 국사, 누구의 잘못인가? 2장 한반도의 청동기시대는 언제부터인가 한반도의 청동기시대 시작 시기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는 기원전 400년부터 기원전 4000년까지 편차가 매우 크다. 청동기 시대 상한연대가 중요한 이유는, 고조선 건국을 史實로 보느냐 마느냐의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55쪽) 한반도의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10세기 무렵부터 시작되므로 기원전 2333년 고조선 건국을 史實이 아니라는 주장이 지금까지의 통설이었다. 그러나 최근 발굴되고 있는 한반도의 청동기 유물·유적을 과학적으로 측정한 결과는 전혀 다른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한반도의 청동기시대의 시작 연도는 기원전 10세기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장 고인돌에 새겨진 역사 전 세계 고인돌의 절반이 한반도에 있다. 국내 학계는 고인돌이 고조선의 유적이며 청동기시대 유적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북한에서 고인돌의 연대 측정을 한 결과, 기원전 4000대 후반부터 기원전 2000년대 전반기까지 성행했던 건축물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에서도 고인돌의 건축 연대는 기원전 2500~2000년 사이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남한 학자들은 이러한 연대 측정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 고인돌이 기원전 20세기 이전의 건축물이라면 그보다 앞서 고조선이 존재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70~71쪽) 4장 단군릉과 단군 뼈의 진실 1993년 10월 북한의 단군릉 발굴 발표. 이에 남측 학자들은 “북한이 주체 사상을 앞세워 학자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유골의 연대 측정을 위해 북한이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 대신 전자상자성공명법을 사용한 데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단군릉에서 발굴했다는 유골을 50회 측정해서 얻은 5011±267년(상대오차 5.4퍼센트)이라는 연대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조작된 결과인가, 잘못된 실험인가. (91쪽) 5장 고조선은 대동강 유역에 있었나 고조선의 중심지와 강역(영역)에 대해 여러 가지 학설이 존재한다. 대동강 중심설, 요동 중심설, 요서 중심설, 요동지역에서 대동강유역으로 중심지 이동설. 저자는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된 위만조선과 한의 전쟁을 분석해 패수가 오늘날 대동강이나 청천강이 아니며, 왕험성(혹은 왕검성)이 평양성이 될 수 없는 근거를 제시했다.(106~112쪽) 6장 명도전은 고조선 화폐가 아닐까 ‘명도전은 전국시대 때 연나라에서 만든 청동제 화폐’라는 통설을 깨는 새로운 주장. 연나라 화폐라고 하는 명도전이 왜 고조선 영토에서 대량 발굴되고 있을까? 반대로 고조선 땅에서는 왜 고조선 화폐가 한 개도 발굴된 적이 없을까? 명도전이 연나라 화폐임이 분명하다면 고조선은 왜 전쟁 상대인 국가의 화폐를 대량 사용했을까? 중국의 학자는 어떤 근거로 명도전이 고조선 화폐라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했을까?(137쪽) 저자는 원점에서 명도전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7장 일본은 《삼국유사》를 변조했나 《삼국유사》 판본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삼국유사》 중종 임신본. 임신본이라 불리는 이 책의 영인본에서 일본이 의도적으로 글자를 고쳤다면? 저자는 일제 강점기 조선사편수회 시절 최남선 선생이 일본 역사학자 이마니시의 소행이라며 울분을 터뜨린 변조설을 파고들었다. 대부분의 《삼국유사》가 고조선 편에서 석유환인昔有桓因(옛날에 환인이 있었다)이라고 표기하나, 변조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석유환국昔有桓國(옛날에 환국이 있었다)이 올바른 표기라고 말한다. 《삼국유사》임신본 변조설의 전모. 누가, 언제, 왜 고쳤을까?(168~169쪽. 글자 위에 덧칠한 흔적이 역력한 《삼국유사》영인본 사진). 8장 위서 논쟁 속에 묻혀버린 고조선 《규원사화》와 같은 책들이 영광스러운 고대사를 만들기 위해 조작했다는 식으로 단정 지을 게 아니라, 먼저 성경의 위서 판정 연구기법을 도입해서 위서 논란이 있는 사서들에 대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감정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장 《환단고기》에 기록된 천문현상 위서로 분류되는 《환단고기》에 그 어떤 역사기록에도 나오지 않는 새로운 사실이 적시돼 있다면? 1923년 연개소문의 아들 남생의 묘지(죽은 사람의 이름, 관직, 행적 등을 새긴 글)가 발굴되면서 아버지 연개소문(개금), 할아버지 태조, 증조부 자유의 이름이 밝혀졌다. 학자들은 이와 비슷한 내용이 《환단고기》에 실려있기 때문에 이 책은 남생의 묘지가 발굴된 1923년 이후 쓰인 위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환단고기》에는 남생의 묘지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사실이 기록돼 있다. 즉 남생의 고조부이며, 연개소문의 증조부인 ‘광’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다.(226쪽) 《환단고기》는 남생의 묘지를 베낀 것이 아님이 분명하다. 저자는 박창범 전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가 쓴 논문 ‘단군조선시대 천문현상 기록의 과학적 검증’이 발표되면서 《환단고기》 재평가 움직임이 있었던 점을 환기시키며 이제 《환단고기》를 포함한 재야사서에 대한 비판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0장 고조선 논쟁은 계속돼야 한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조직적인 한국 고대사 왜곡으로 인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고조선 논쟁을 불가피한 측면이 많다. 그럼에도 고구려, 부여, 고조선의 역사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이미 시작됐다. 이제 고조선 역사 논쟁은 단지 학설 논쟁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손으로 조선총독부가 왜곡하고 말살한 역사를 원형 그대로 되돌려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함께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본과 중국에게 역사 왜곡의 빌미를 주지 않는 근본적인 대책으로써 고조선 연구가 계속돼야 할 것이다.(247쪽) [저자와의 일문일답] Q1 국사 교과서의 저작권자인 교육인적자원부의 공무원이 우리 역사 관련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1 그것에 답하려면 2001년 일본역사교과서왜곡대책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뿐 아니라, 일본 우익이 우리 국사 교과서를 공격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일본 측에 수정을 요구할 부분을 점검하는 것과 아울러, 방어적 차원에서 우리의 근·현대사, 중세사, 고대사를 쭉 점검하다가 고조선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국사 교과서의 내용이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배운 역사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예를 들어 한사군 문제. 고등학교 시절 한사군의 명칭과 설치 지역을 암기했던 기억이 났다. 4지선다형 문제를 출제하기 좋은 4군의 위치와 설치지역을 연계하는 문제는 초보적인 수준이었고, 심화 단계에서는 낙랑군이 멸망한 서기 313년에 서양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가를 묻는 문제가 나오곤 했다. 서기 313년은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한 해다. 이 문제는 모의고사나 예비고사에서 출제 빈도가 높아 특히 주의를 기울여 암기했던 부분이다. 이처럼 지금의 40~50대는 고조선을 400년 동안 한나라의 식민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왜소하고 초라한 왕국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내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2005년 국사 교과서에는 ‘고조선이 멸망하자 한은 고조선의 일부 지역에 군현을 설치하고 지배했다’고 되어 있다. 고조선의 일부 지역이 어디를 가리키는지 고조선의 영토는 어디까지였는지 알 수 없는 매우 애매한 표현이다. 20여년 동안 왜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 의문이 생겼고 그것을 하나하나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리 역사, 특히 고대사 부분에서 상당한 논쟁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았다. 대책반 실무반장을 맡을 때는 보고서 하나 만들고 끝날 줄 알았는데 이 일에 점점 빠져들어 결국 나의 개인 비망록은 계속 늘어났고 5년 동안 정리한 내용을 이번에 책으로 펴내게 됐다. Q2《고조선 사라진 역사》는 학계의 통설에 도전하는 내용이 많다. 그 동안 재야 학계에서 비슷한 주장을 많이 했으나 ‘비과학적이며 과잉된 민족주의’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공무원의 신분으로, 이런 책을 쓴다는 것은 다소 위험한 시도가 아닌가. A2 대책반 업무를 할 때 한국과 일본 어느 쪽에도 편중되지 말자는 원칙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외국 학자들의 의견까지 가감 없이, 편견 없이 수렴하려고 노력했다. 일본 정부에 수정을 요구하려면 반대로 우리 역사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들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고조선 사의 쟁점들을 9가지 정도로 정리하고 일제강점기 조선사편수회의 시각과 대한제국 이후의 시각, 오늘날 국사 교과서 등을 나란히 놓고 비교했다. 공무원들이 잘 하는 것 중 하나가 비교표를 만들어 장단점 또는 차이점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렇게 했더니 내가 1970년대 고교시절에 배운 역사는 총독부가 왜곡해 놓은 것과 거의 달라진 게 없었다. 오늘날의 교과서는 민감한 부분을 아예 언급하지 않는 애매한 방식으로 기술한 것이 많다. 이 또한 문제가 있다. 그렇다고 역사 교과서가 논술 교과서도 아닌데 논쟁 자체를 가르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고조선 논쟁을 해보고자 했다. 물론 이 책을 내기 전에 공무원이 학자들 논쟁에 끼어드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그런데 오늘날 최고의 사료로 꼽히며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은 예문관 소속 관리들이 맡아 적은 것인데 요즘으로 치면 공무원에 해당한다. 대한제국이 이어졌다면 역사실록은 예문관 같은 오늘날 교육부 공무원들이 맡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조선시대 사관과 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Q3 그러나 역사 논쟁은 학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옳지 않은가. 아마추어의 설익은 논리는 곧바로 반박을 받을 수도 있다. A3 고조선 역사가 인위적 조작 없이 전해졌다면 이 논쟁은 온전히 학자들의 몫이겠지만,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왜곡했다면 차원이 다르다. 그것은 정부 차원에서 왜곡 사실 자체를 밝힌 다음 학술 논쟁을 벌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다지 공정한 논쟁을 벌여왔다고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청동기 문명의 전파에 대해 우리는 서방 기원설을 받아들이고 있으나, 1900년대 초만 해도 청동기 문명이 아시아에서 발생해 유럽으로 전파됐다는 학설이 유력했다. 당시 유럽의 여러 학자들이 그런 주장을 했으나 우리 학계에는 제대로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이것은 공정한 논쟁이 아니라고 본다. 영국 유학시절 스톤헨지에 갔을 때 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우리나라 고인돌 비슷한 유적이었다. 영국 사람들은 그것을 유적이라고도 보지 않는데, 내 눈에는 분명 고인돌이었다. 그때 저 고인들이 이쪽에서 우리나라로 전해진 걸까,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이쪽으로 전해진 걸까라는 상상을 했다. 그런데 실제 한반도의 고인돌이 유럽 쪽으로 전파됐다는 주장을 한 학자가 있음을 알게 됐다. 아쉽게도 학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책에는 이런 이론들을 많이 소개하고자 했다. 그래서 이 책을 계기로 다양한 반론이 나오면서 논쟁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바다. Q4 《고조선 사라진 역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 6장 명도전이다. 명도전은 고조선 화폐가 아닐까라는 의문문으로 시작했지만,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연나라 화폐가 아니라 고조선 화폐라는 주장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 A4 지난 5년간 관련 자료를 1000권 쯤 본 것 같다. 그런데 명도전에 대해 어떤 선입관도 갖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 배운 것까지 모두 원점에서 놓고 다시 검토해 보기로 했다. 그렇다면 명도전이 고조선 화폐일 수도 있지 않을까? 국사 교과서는 명도전이 연나라 화폐라고 하는데, 희한하게도 연나라 화폐여야 할 근거가 없었다. 반면 명도전의 출토 지역 분포도가 러시아 학자 부찐이 그린 고조선 영역 지도와 절묘하게 일치했다. 고조선 영토에서 발견되는 화폐를 굳이 연나라 화폐라고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명도전을 조사하던 중 중국 만주족 출신 역사학자가 명도전은 고조선 화폐라고 주장한 논문을 발견했다. 2004년에 학술지에 실린 것이니까 최신 연구결과다. 그 분을 찾아가서 어떻게 그런 연구를 하게 됐는지 자세히 알고자했는데 2000년에 작고했다고 해서 안타까웠다. 이런 논문이 국내에도 알려져서 우리 시각에서 다시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5 재야학자들의 주장까지도 편견 없이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이미 위서로 판정받은 《규원사화》나 《환단고기》까지도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A5 위서논쟁과 관련해 나는 색다른 경험을 갖고 있다. 기독교 신자로서 성경의 위서논쟁을 깊이 있게 공부했고 교회 주일학교에서 이와 관련해 몇 차례 강의를 한 적도 있다. 기독교에서 위서논쟁은 논쟁의 당사자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였지만, 그 과정에서 기독교 교리가 더욱 발전하고 학문적으로도 상당한 진보를 가져왔다. 당장 위경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 문체와 필체 감정기술이 발달하기도 했다. 《규원사화》 《환단고기》를 둘러싼 위서논쟁이 성경의 위서논쟁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느 책을 위서라고 판정하는 그 자체보다 위서냐 아니냐 논쟁하는 과정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다. 나는 교육부 감사관실에서 민원 업무를 한 적이 있는데, 이때 공무원은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고 공평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항상 두 가지 관점을 갖는다. 우선 민원인의 주장이 맞다는 쪽에서 모든 증거 자료를 모은다. 다른 하나는 민원인의 주장이 틀리다는 관점에서 주장의 허점을 찾아낸다. 허점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그 주장은 틀린 것이고, 반대로 민원인의 주장이 수미일관하며 현장조사에서 증거가 나오면 민원은 받아들인다. 이것이 공무원의 민원조사 기법이다. 이 기법을 동원해 위서논쟁을 살펴보았다. 이 책들이 위서라는 시각에서 조사를 하면 할수록 위서가 아니라는 근거가 더 많이 나왔다. 그렇다면 어떤 결론을 내리겠는가? 9장 《환단고기》편에서 연개소문의 아들 남생의 묘지(墓誌:죽은 사람의 이름, 관직, 행적, 자손의 이름, 생일과 죽은 날, 묘지의 주소 등을 돌에 새긴 글)를 근거로 이 책이 위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폈다. 1923년 발굴된 남생의 묘지에서 증조부 ‘자유’, 할아버지 ‘태조’의 이름이 나왔는데,《환단고기》에는 덧붙여 남생의 고조부 ‘광’의 이름까지 등장한다. 바로 이것이 《환단고기》가 1920년대 발굴된 남생 묘지의 내용을 베꼈으니 위서라고 하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근거다. 남생 묘지를 보고 베낀 게 아니라면 《환단고기》가 참고한 또 다른 사료가 있었을 것이다. 또 남생의 묘지에는 ‘요동군 평양성’이라는 지명이 나오는데, 평양의 요동을 명문으로 한 것은 이 묘지가 최초일 것이다. 남생의 묘지 내용은 일본인 학자가 쓴 《조선금석고》에 나온다. 지금도 의지만 있다면 서울대 도서관에서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어쨌든 일본 학자들은 남생 묘지에 평양 요동이라고 되어 있다는 것을 자기들끼리만 공유하고 비밀에 부쳤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이것이 알려지면 일제 강점기 일본학자들이 주장한 고조선이 대동강 유역에 있었고 그곳에 한사군이 설치됐다는 학설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Q6 《삼국유사》중종 임신본의 변조 논란으로 넘어가져 현재 출간되는 대부분의 《삼국유사》가 석유환인昔有桓因(옛날에 환인이 있었다)이라는 표기를 따르고 있다. 이미 오래 전에 석유환국昔有桓國(옛날에 환국이 있었다)은 오기로 판명된 것 아닌가? A6 그 문제에 관해서는 답답함을 느낀다. 변조했다는 주장을 하면 재야에서나 하는 소리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일단 고려대와 서울대에 보관돼 있는 《삼국유사》 중종 임신본을 본 다음 논쟁을 해주기 바란다. 독자들이 눈으로 보고 판단하라는 뜻에서 덧칠된 《삼국유사》영인본 자료를 넣었다. 나는 일본이 강점기에 유독 한국에만 조선사편수회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고 의아했다. 역사 왜곡이 식민 통치의 한 방법이라면 대만사편수회도 있어야 하고 만주사편수회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영국이 오랫동안 인도를 점령했지만 계획적으로 역사왜곡을 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그렇다면 왜 조선총독부는 그렇게 많은 돈과 인력을 동원해 조선사에 손을 댔을까? 그것은 궁극적으로 임나일본부를 합리화하기 위해서였다. 일본은 강점기에 글자 몇 줄 변조한 게 아니라, 우리나라 고대사에 대한 관심 자체를 말살해버렸다. 그것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일제의 잔재라고 본다. Q7 이 책은 정답을 가르쳐주기보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보인다. 즉 일방적인 목소리만 내지 말고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합리적으로 재검토 해보자는 식이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아는데····. A7 앞서도 말했듯이 《삼국유사》 중종 임신본의 변조 논쟁은 일단 문화재청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실물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또 한반도 청동기 문명의 중요 유적으로 꼽히는 고인돌은 문화재청이 주관이 되어 실태파악부터 하고 더 이상 훼손되지 않게 보호하는 일이 시급하다. 위서라고 불리는 책들은 전문 감정 기법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 이 책들이 전승되는 과정에서 가필되고 윤색됐다면 어느 대목이 그러한지 밝혀내는 것도 전문가들의 몫이다. 고조선 영역과 중심지처럼 여러 가지 학설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경우, 독일과 폴란드 정부가 마련한 ‘역사 교과서 편찬을 위한 권고안’을 참고로 할 것을 제시했다. 독일과 폴란드 역사학자들이 공동으로 역사 교과서를 연구해서 고대 독일과 폴란드의 역사를 기술할 때는 여러 가지 가설을 여과 없이 소개하도록 양국 정부와 교과서 관계자들에게 권고한 바 있다.(126쪽) Q8 동북아역사재단의 출범을 앞둔 가운데 《고조선 사라진 역사》의 발간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A8 이 책을 출간하기 직전, 마지막 순간에 덧붙인 원고가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해야 할 연구사업의 첫머리에 고조선과 동북아시아 청동기 문명 연구가 자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일본과 중국에게 역사 왜곡의 빌미를 주지 않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24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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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다섯궁궐 이야기
김경복 | 니케북스 | 2016-07-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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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복 | 니케북스 | 2016-07-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조선의 다섯 궁궐에 얽히 흥미진진한 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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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고구려 신화
강윤동 | 이루파 | 2016-09-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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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고구려 신화
강윤동 | 이루파 | 2016-09-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사랑과 전쟁의 대서사시
신화와 전설로 살아있는 초기 고구려 대왕들의
흥미진진한 활약史를 이야기로 만나본다
고구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제국이었다. 고구려와 관련된 현지탐사 자료들을 보면 고구려의 발자취가 대흥안력 산맥을 넘어서 내몽고 구석구석까지 선명하게 찍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대고구려’를 모르고 있다. 깎아내고 왜곡해 찌그러든 ‘소고구려’만 알고 있다. 몽고나 러시아 등 현대 사학자들도 인정하는 고구려의 영토를 우리 스스로는 인정하지 않고 최대한 좁혀진 ‘소고구려’만 배우고 그것이 역사의 진실인양 알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대제국, 고구려를 알리는 작업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의 활약사는 많은 연구와 각종 도서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이전에 제국의 주춧돌을 놓은 초기 대왕들의 역사는 아직 미궁에 빠져 있다.
이 책은 신화와 전설로 살아있는 초기 대왕들의 활약을 이야기 형식을 풀어써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꾸몄다.
사랑과 배신, 효와 신의, 전쟁과 평화 등 인간세상의 모든 희로애락이 담긴 고구려 신화는 요즘 인기 드라마보다 훨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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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정운현 | 인문서원 | 2016-12-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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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
정운현 | 인문서원 | 2016-12-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역사는 아무리 슬픈 것이라도 좋다!
찬란한 슬픔의 대한민국, 100년의 에피소드! 시인 김수영은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 좋다”고 읊었다.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는 이렇게 바꿔서 말하는 책이다. ‘역사는 아무리 슬픈 역사라도 좋다’라고. 근현대는 지나가버린 옛날이 아니라 어제처럼 생생하고 가까운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기 바빠서 바로 어제 있었던 일들을 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온 몸으로 겪었던 그날의 기억들, 그 순간의 증인들 가운데 우리가 기억하고 되씹어보아야 할 인물과 사건 19편을 모았다. 3.1절, 잃어버린 이름을 찾습니다!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에는 일제에 강제로 끌려가 허망하게 삶을 헌납당한 조선인 가미카제, 광복군을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중국인 대령, ‘친일파 1호’라 명명될 만한 배족(背族)의 삶을 살았던 조선인 관리, 일제 강점기에 남산에 들어섰던 거대한 조선신궁 등이 생소한 이야기와 인물들이 등장한다. 시작을 여는 이야기의 주인공부터 ‘김시현’이라는 상당히 낯선 이름이다. 그런데 이분,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목숨을 아끼지 않는 의열 투쟁을 벌여 ‘최후의 레지스탕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데, 누구 못지않게 치열하게 독립을 위해 싸우고 15년이나 감옥살이까지 했던 그가 독립유공자로 서훈되지 못했다. 거기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해방 후 김시현 의사는 이승만 대통령의 폭정에 비분강개하여 암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쳐 감옥살이를 했고, 4.19혁명으로 이승만이 쫓겨난 뒤에야 풀려났다. 그러나 평생을 꼿꼿하게 정의의 한길을 걷던 그는 ‘대통령 암살 미수’라는 족쇄를 벗지 못하고 독립운동과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바친 평생을 전혀 보상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조선인 가미카제 이야기도 애잔하다. 일제 말기 강제로 끌려가서 채 피지도 못하고 산산이 부서진 젊은 목숨들, 죽어서도 ‘친일파’의 누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식민지 조선 청년들의 슬픈 초상을 엿볼 수 있다. 진지한 문제제기를 하는 꼭지도 눈에 띈다. 우리나라 4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가운데 3.1절만 숫자로 표시하는 것을 비판하며, 3.1절에 붙곤 하는 ‘운동’이라는 단어 대신 ‘혁명’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대한민국 100년을 뒤흔든 그 순간, 100년을 뒤바꾼 그 사람들 오랫동안 친일문제에 천착하여 자료를 찾아 수많은 고서적과 고신문더미를 뒤져온 작가답게 지은이는 〈묻혀 있는 한국 현대사〉에서도 민족기업의 이미지가 강한 유한양행의 숨은 친일 행적을 밝혀내고, ‘친일파 1호’ 김인승의 감춰져 있던 친일 행적을 폭로한다. 한편, 통일조국을 꿈꾼 여운형의 지시로 북한에 올라가 인민군 창설에 이바지한 사람들 이야기, 박정희의 신당 관련 특종 때문에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던 〈한국일보〉의 오보 잔혹사, 권력자의 심복 노릇을 했으나 그 권력자의 손에 의해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 김형욱 전직 중앙정보부장을 둘러싼 숱한 의혹까지, 관련자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를 하고 양지에서 들을 수 없었던 ‘증언’과 꽁꽁 숨겨져 있던 ‘기록’을 들추어냄으로써 우리 현대사의 또 다른 빛과 그늘을 보여준다. “언론매체에 보도되지 않은 것은 항간의 소문에 불과하다.”고 굳게 믿는 지은이는 “평가는 2차적인 문제다. 우선은 사실을 기록하여 후세에 전하는 것이 급선무다. 기록과 증언은 총칼보다 강하다. 깨진 기왓장 한 조각, 반 토막 난 비석 하나가 100명의 역사가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라며 역사적 기록자로서의 소명의식을 밝힌다. ‘깨진 기왓장 한 조각, 반 토막 난 비석 하나’에서 들추어낸 역사의 강력한 진실 한 조각, 후세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조각을 슬프게, 그리고 아프게 기억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가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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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북유럽 신화 마법이 깃든 전설
마녀 진저브레드 | GingerbreadM | 2016-0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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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북유럽 신화 마법이 깃든 전설
마녀 진저브레드 | GingerbreadM | 2016-0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반지 이야기〉 등 환상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북유럽 신화를 살펴본다. 세계의 시작과 끝이 우로보로스의 뱀과 같이 맞물려 있는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서양 문화의 큰 줄기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 장르문학 등에 무수한 영감을 주고 있다. 신화로 나타나는 인류 공통의 무의식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마법과 일상 언어로 쓰였던 룬, 소설의 등장인물과 같이 생동감있는 북유럽 신들의 성격 등에 대해 이야기 형식으로 들여다보는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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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라진 권력 넘어 문화재로 남은 사연
컬툰스토리 | 주식회사 태믹스 | 2014-06-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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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라진 권력 넘어 문화재로 남은 사연
컬툰스토리 | 주식회사 태믹스 | 2014-06-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한 때 권력의 중심에 있었으나 이제 쓸쓸한 무덤의 뒤안길에서 문화재로 남은 사연를 찾아 떠나는 기행으로 다음과 같이 10개의 테마로 구성되었습니다. 1)공양왕릉, 2)구형왕릉, 3)명주군왕릉, 4)실직군왕릉, 5)전사벌왕릉, 6)고령가야왕릉, 7)영회원, 8)남연군묘, 9)충헌공 김구, 10)예종 태실비 등에 대한 최신 사진과 더불어 각 테마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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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
주원규 | 인문서원 | 2017-02-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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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
주원규 | 인문서원 | 2017-02-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남녀가 유별한 조선 땅에 태어난 천재 여성화가,
차별을 뚫고 일궈낸 치열한 생의 미학을 재현한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 역사 인물 중에 요즘 가장 ‘핫한’ 이는 사임당일 것이다.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역사 속 여성에 대해서도 재평가와 재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사임당 같은 경우 ‘현모양처’ 이미지가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낡은 이데올로기로 전락하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녀의 새롭고도 진정한 면모, 즉 예술가로서의 면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조선시대라는 질곡의 시대를 살아간 천재 여성예술가로서의 삶이 새로이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여성화가 사임당의 일대기를 사실적으로 재구석한 소설이다. 사임당은 최고액권인 5만원권의 주인공이자 현모양처의 대명사로도 유명하지만, 정작 그녀의 그림이나 화가로서의 삶은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물론 조선시대에 여성으로 태어난 죄(?)다. 사임당에 관한 자료는 아들 율곡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 쓴 행장이 유일하며, 심지어 이름조차 남아 있지 않다(세간에 떠도는 신인선이라는 이름은 문헌이나 자료적인 확실한 근거가 없다).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는 ‘율곡의 어머니’로만 기억되던 그녀의 나머지 반쪽의 삶을 복원하면서 화가로서,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질곡을 뚫고 피워낸 삶과 예술혼을 재구성한다.
1인 4역 조선의 슈퍼우먼,
깊은 수심과 그리움을 붓 끝에 담다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는 사임당의 일생을 소설적으로 충실하게 재현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곱 살에 안견의 그림을 모사했다든지, 열아홉 살에 한양의 이원수와 혼인했다든지, 검은 용의 꿈을 꾸고 강릉에서 현룡(이율곡)을 낳았고 일곱 남매의 교육에 힘을 기울여 큰딸 매창, 셋째 아들 율곡, 넷째 아들 우 등을 훌륭한 예술가와 학자로 키워냈다는 등의 에피소드를 군데군데 삽입하면서 46년이라는 길지 않지만 충실했던 삶의 연대기를 시간의 흐름에 맞춰 서술한다.
큰 줄기는 전기(傳記)처럼 ‘팩트’를 토대로 하면서 지은이는 사임당이 예술적 재능을 한량인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지는 ‘밥벌이’ 수단으로 삼았고, 그럼으로써 가장 노릇을 하면서 오히려 많은 예술작품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력을 덧입힌다. 조선시대에 뛰어난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그러나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오늘날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인 수많은 고통들을 사임당도 고스란히 겪었을 것이다. 혼인하고도 오랫동안 친정살이를 하며 효를 다하고, 한양으로 올라와 시어머니와 남편을 수발하며, 공부에 뜻이 없는 남편 뒷바라지와 일곱이나 되는 남매들의 교육에다 식구들의 생계까지, 1인 4역을 군소리 없이 해낸 ‘조선의 슈퍼우먼’ 모습 뒤에는 그만큼 짙은 그늘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내면의 깊은 수심을 그녀는 나비와 개미 같은 미물들 하나하나까지 세심한 눈길을 주고 그 존재들을 붓으로 풀어냄으로써 달래지 않았을까.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는 사임당은 무능한 남편의 외도와 방황,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 조선시대에 혼인한 여성이 겪어야 하는 질곡들을 고스란히 겪었으나, 그것을 승화시켜 완전한 인간으로, 역사에 남을 어머니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한 깊이 있는 예술가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반듯한 여군자’와 ‘섬세한 예술가’의 초상,
두 개의 퍼즐이 만났을 때
작가의 말에서 지은이는 사임당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안팎으로 소용돌이치는 격동의 역사, 그 한복판에서 우리가 사임당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조선시대를 제법 훌륭하게 살아낸 여성의 미덕 때문이 아니다. 누구의 어머니나 누구의 아내가 아닌, 한 여자, 한 예술가로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생의 미학을 이끌어낸 인물로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특별히 사임당이 보여준 예술혼이 조선시대 여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차별을 뚫고 일궈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사임당이 여성으로서 받을 수밖에 없던 구조적 차별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준 높은 예술의 세계로 승화시킨 내적 인고의 순간들, 그 치열함을 역사는 기억해내야 한다.”
역사소설이라는 장르는 역사적 실존인물에 대한 사료와 그가 남긴 업적을 실마리로 삼아 귀납적으로 추리를 해가면서 인물의 삶과 내면을 상상하고 복원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장르다. 남성 작가임에도 지은이는 사임당이라는 한 여성의 섬세한 내면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그녀의 삶을 지탱하던 ‘반듯한 여군자’의 초상과 ‘섬세한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두 개의 기둥을 정교한 퍼즐처럼 끼워 맞춤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한 편의 소설로 완성했다.
모던한 문체로 다시 태어난 사임당의 치열한 삶과 예술세계를 그려낸 〈사임당, 그리움을 그리다〉는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가’라는 고민하게 만드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작은 위안과 희망을 안겨주는 롤 모델로서 사임당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줄거리 /
강릉에서 신명화의 둘째 딸로 태어난 사임당은 총명하고 그림이며 글씨에 놀라운 재주를 가진 소녀로 자란다. 어린 나이에 군자의 길을 추구하겠다며 스스로 ‘사임당’이라는 당호를 지은 이 당찬 소녀는 19살 나이에 한양의 이씨 가문의 아들 이원수와 혼인하지만 친정인 강릉에 계속 머문다. 아버지의 상을 당하여 3년상을 치른 뒤에야 한양으로 올라간다. 남편 이원수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고 유약한 성품에 홀어머니의 치마폭에 싸인 남자다. 혼인한 뒤 무려 28년 동안을 한량으로 세월을 보냈으니 사임당이 얼마나 속을 끓이면서 생계를 책임졌겠는가. 그러나 산수화와 포도도, 초충도 등에서 감히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경지의 훌륭한 작품을 남겨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천재 화가로 이름을 떨치고 현룡(이율곡)과 매창 등 일곱 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낸 사임당은 갑작스럽게 자리보전을 하여 46살에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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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설탕의 세계사
가와기타 미노루 | 좋은책만들기 | 2010-06-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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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설탕의 세계사
가와기타 미노루 | 좋은책만들기 | 2010-06-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상품을 통해 보는 세계사
하나의 상품을 통해 근대의 세계사를 살펴보겠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 가외기타 미노루 교수는 이를 위해 본서에서 주로 설탕과 차, 면직물 같은 상품을 거론하지만, 그 밖에도 이와 유사한 상품으로 밀이나 쌀 같은 기본 식량 외에 기본적인 의류도 있다. 최근에는 석유나 자동차도 그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전 과정을 주의깊게 관찰해 보면 세계사의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상품을 통해 역사를 살펴보는 작업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나는 세계 각지 사람들이 영위했던 구체적인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입었으며 어떤 곳에서 살고 있었는지, 또 어떤 일로 즐거워하고 눈물을 흘렸는지. 이러한 구체적인 사실을 알지 못하면 그 시대, 그 지역 사람들과 공감하기가 불가능한 만큼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더욱이 설탕과 같은 상품을 통해 역사를 살펴보면 정치와 경제를 좌지우지했던 왕족이나 상류계급 사람들뿐 아니라 기층민중들의 생활, 아프리카에서 노예사냥꾼들에 의해 강제로 잡혀와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눈물과 땀과 한숨으로 지새웠던 카리브 해 노예들의 고단한 삶 등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또 하나는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세계상품’의 경우는 전 세계에서 통용된 상품이므로 그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과정을 좇아가다 보면 세계 여러 지역들이 어떤 식으로 연결돼 있고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잘 알게 된다. 예컨대 설탕은 주로 카리브 해에서 생산되었지만 이를 위한 노동력이 된 흑인 노예는 아프리카에서 공급되었으며 생산된 설탕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소비되었다. 그러므로 설탕의 역사는 세 대륙을 동시에 시야에 두지 않으면 바르게 이해하기 어렵다. 또 유럽에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설탕을 소비했는지, 카리브 해 노예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알아야 하며, 노예사냥의 대상이 되었던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필히 생각해 봐야만 한다. 설탕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 과거의 역사가들은 국가나 국민을 단위로 하여 세계의 역사를 이해했다. 국민들이 부지런한 나라는 부강해지고 게으른 사람들이 많은 나라는 가난해졌다는 학설은 이런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카리브 해에서 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진짜 이유는 흑인들이 게을러서가 아니었으며, 단지 이 지역이 ‘세계상품’인 설탕의 원료, 즉 사탕수수의 생산에 적합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유럽인들은 이곳에 플랜테이션을 건설하고 ‘모노컬처’사회를 도입함으로써 이 땅의 현재와 미래의 잠재성장력을 철저히 착취했다. 따라서 카리브 해에 설탕 플랜테이션이 성립된 것과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진행된 사실은 두 현상을 함께 보아야만 그 맥락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또 아메리카합중국 남부에 노예제와 면화 플랜테이션이 성립된 것도, 18세기까지는 세계 면직물 생산의 중심지였던 인도가 면화 플랜테이션의 나라로 전락한 것도 모두 영국의 산업혁명과 떼어놓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처럼 설탕이나 면직물 같은 세계상품이 우리 인류의 역사에 미친 영향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것이 공업의 발달처럼 인류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측면에대해서는 물론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이들 상품을 놓고 벌어졌던 쟁탈전이 가진 부정적인 측면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그 심각한 후유증이 아직까지도 지구상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역사를 배우는 것이 연대나 사건, 인명 따위나 달달 외우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우리와 친숙한 부분부터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즉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왜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 여기에 오기까지 어떤 역사적 변천을 거쳤는지를 연구하는 것이 역사학이다. 과거부터 ‘모든 역사학은 현대사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세계는 하나’라는 표현을 우리는 흔히 사용하는데, 그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하지만『설탕의 세계사』를 주의깊게 읽어보면 그것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1996년 초판이 나온 이래 14쇄 이상 거듭 찍혀나왔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당초 이와나미 출판사에서 중고등학생을 위한 책으로 출간되었던 터라 문체가 평이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친절한 부연설명이 달려 있어 평소 역사책을 읽지 않는 독자들도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씌어 있지만, 소재를 다루는 깊이나 내용 면에서 대학생 이상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 읽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 책이 국내 독자들에게 역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보다 깊이있는 역사인식을 가능케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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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주요 나라 국기
스토리클래스 편집부 | 스토리클래스 | 2015-06-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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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 주요 나라 국기
스토리클래스 편집부 | 스토리클래스 | 2015-06-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계 주요 나라의 국기를 소개한 책이다.
세계의 지역을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 등 5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나라별 국기를 소개하고 각 나라의 수도, 인구, 언어, 면적, 화폐 등 간단한 정보를 국기와 함께 하단에 수록하였다. 국가에 대한 정보, 국기, 국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 등을 함께 확인하고 익힐 수 있어 국가에 대한 개략적인 사항을 익힐 수 있는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책으로 구성하였다. 전자책으로 제작되어 가볍게 들고 다니며 확인할 수 있으며, 이북뷰어를 통하여 프리젠테이션 또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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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 추수밭 | 2017-07-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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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 추수밭 | 2017-07-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너무 거대하고 너무 사소한 인간의 모든 역사를 진지한 듯 농담처럼 말하는 법
빌 브라이슨보다 유쾌하고, 움베르토 에코보다 우아하며 닐 게이먼보다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46억 년의 모든 것
어떻게 멸종 직전의 인류가 지구 생태계를 장악할 수 있었을까? 오늘날 전 세계가 하나 같이 서구식 문화를 따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여전히 악당, 또라이, 미치광이들에게 끌리는 것일까? 기원전 5세기 제자백가부터 20세기 맨해튼 프로젝트까지 특정 시기마다 천재들이 폭발하듯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째서 기술은 점점 발전하는데 우리는 더 행복해지지 않는 것일까?
우리의 아버지들은 보다 나아진 세상일 것이라고 기대하며 100년 후를 즐겁게 내다봤다. 그러나 우리는 고작 10년 후를 전망할 때에도 두려움을 느낀다.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성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그러나 빅뱅을 거쳐 “그리고 인간이 등장했다”는 오만한 선언으로 시작된 인류의 성공담이 정점을 찍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것은 파국의 조짐들이다. 인류는 어느덧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으며, 나아가 스스로마저 위협하고 있다. 보다 넓은 차원에서 인류가 지나온 길을 재조명해야 하는 까닭이다.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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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쉽게 읽는 역사이야기 100
문일평 | 스토리클래스 | 2016-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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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쉽게 읽는 역사이야기 100
문일평 | 스토리클래스 | 2016-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문일평의 ‘사화백제’ 초간본을 현대적 용어로 수정하여 출간한 쉬운 역사책이다. 삼국시대에서 조선 초기까지 역사적 흐름 중에서 주요 인물 및 사건에서 100가지를 추린 후 초등학생, 중학생 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으로,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흥미로운 주제와 인물을 통하여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당시 선조들의 생활상, 전통 문화, 사상을 이해하며, 학생 스스로 올바른 가치관 정립하고 바람직한 인성을 가질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평이한 문체와 용어를 사용하여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작성하여 역사에 대한 대중화를 이끌어 내려고 했던 문일평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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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실록에서 찾아낸 조선의 민낯
이성주 | 애플북스 | 2015-06-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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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실록에서 찾아낸 조선의 민낯
이성주 | 애플북스 | 2015-06-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세종, 정조, 광해군, 연산군 등 조선을 뒤흔들었던 왕들의 이야기가 연일 TV와 영화, 책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궁중 비화뿐만이 아니다. 특이한 제도, 유행한 문화, 색다른 직업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조선의 숨겨진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가령, 역사 드라마 〈화정〉의 주인공 광해군은 정말 폭군이었을까? 조선 시대에도 컨닝이 있었다던데 진짜일까? 만석꾼 재벌 노비가 실제로 있었을까? 이 모든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건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에 걸친 472년간의 기록 《조선왕조실록》이 있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조선의 기록 《조선왕조실록》 곳곳에는 백성들이 사는 거리의 풍경에서부터 외교관계, 그리고 왕의 사생활까지 낱낱이 소개되어 있다. 그래서 그 기록들을 샅샅이 파헤쳐 분석하다 보면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과 같은 굵직한 사건부터 태조, 영조, 정조, 정도전, 정약용, 안용복 등 인물들의 새로운 면모를 하나하나 재발견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실록에서 찾아낸 조선의 민낯》은 자칫하면 스쳐지나갈 수 있는 사소한 사건과 장면들을 기록에서 찾아내 조선왕조 500년을 이끈 또 다른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는 역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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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어제와 내일이 있는 길
최종윤 | 써네스트 | 2016-05-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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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어제와 내일이 있는 길
최종윤 | 써네스트 | 2016-05-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걷기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긴 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걷기에 좋은 지역을 뽑으라면 역시 공기 맑고 자연이 수려한 제주도일 것이다. 그래서 걷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의 관심도 자연히 제주도를 어떻게 걸을까 하는데 있었다. 제주올레재단에서 만든 제주올레 길은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걷기 지역이다. 이 책은 제주올레에 푹 빠진 소위 제주올레 마니아인 올레꾼 최종윤이 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주도 후반코스를 돌면서 자연은 물론 제주와 엮어져 있는 역사를 풀어놓음으로써 제주올레를 교육적 가치를 가진 부모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길임을 알려준다.
책은 제주올레 10~18코스를 돌아보며 쓴 글이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 이면에는 또 다른 역사가 있었다. 제주도는 세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는 섬 중의 하나이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으로 순례길(?)이 생기게 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자연을 그냥 그대로 보고 지난다는 것은 역사 속에 살고 있는 인간으로서 역사를 배반하는 것이다. 만약에 산티아고 가는 길을 그렇게 수많은 순례자들이 순례를 하면서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역사 그리고 신앙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고 걸었다면 그 길은 단순히 유럽의 한 지방을 걸어가는 트래킹 코스에 멈추었을 것이다. 하지만 산티아고 가는 길은 순례코스이자 전세계인들이 가장 걷고 싶은 거리로 자리를 매김했다. 마찬가지이다. 제주올레가 단순히 자연만을 보는 아름다운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길은 세계의 자연이 아름다운 길 중의 하나, 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섬의 하나로 그칠 것이다. 우리는 제주올레에서 역사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제주올레의 참다운 의미는 그 속에 스며있는 대한민국 과거사 뿐만이 아니라 왜곡된 현대사도 볼 수 있어야 한다. 또 그렇게 의미있게 걸었을 때 제주올레는 우리들 속에서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 저자는 바로 그러한 의미에서 제주올레를 걷는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요란한 전반기 코스가 아니라 조용한 후반기 코스를 잡아서 독자들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제주올레를 한번쯤 걸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나면 훨씬 더 많은 것을 그 속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