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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대에게 예쁨상을 드립니다
한승완 | 지식과감성# | 2019-08-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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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대에게 예쁨상을 드립니다
한승완 | 지식과감성# | 2019-08-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한 번이라도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미치도록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보이는 모든 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벚꽃이 피고 지어도 그립고 또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오늘 그 사람에게 예쁨상을 선물해 보세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예쁨상을 선물해 보세요.
지금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다면 미련이 남지 않도록 아프고 아픈 말들을 연습해 보세요.
지금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면 핸드폰 충전이 101이 될 때까지만 그리워하세요.
저자의 시를 읽는 내내 긴긴밤 사랑하는 이에게 쓰던 편지가 생각난다.
“별님들이 내게 묻는다. 요즘 그대는 왜 보이지 않느냐고.”
“기다릴 수 있어요. 우리 헤어진 지 이제 백 년도 지나지 않았는걸요.”
저자는 사랑하는 그대를 위해 바다를 사고, 하늘을 사고, 보름달 한 모퉁이를 샀지만
그녀의 마음은 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다.
사랑하고 있지만 애태우고 있지만 다가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눈물과 위로가 되어줄 사랑과 이별 이야기.
“2019년 이전에 태어날 여자들과 2019년 이후에 태어날 여자들 중에서도 그대보다 예쁜 사람은 없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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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깨진 거울로 무엇을
마경모 | 지식과감성# | 2019-02-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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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깨진 거울로 무엇을
마경모 | 지식과감성# | 2019-02-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쓴 지극히 부족한 장비와 돈, 지극히 불안한 당신과 나.
지극히 불행한 환경에서 잘 견뎌내셨습니다.
SNS로 세상과 소통하는 저자 마경모의 첫 시집 『깨진 거울로 무엇을』이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당신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부족한 환경, 나만 불행하다고
느껴지는 감정, 가난한 재정, 이루고
싶었던 진정한 꿈.
이 모든 게 열등하다고 느껴지고 남들보다
우등한 건 시기 질투심 뿐인 사람입니다.
당신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오히려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위로 또는 혼자만 그런 게
아니구나 라는 감정이 드셨기를 바랍니다.
사진 하나 하나 곱씹어주세요.
아직도 단물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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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배정애, 슬로우어스 | 북로그컴퍼니 | 2019-1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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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배정애, 슬로우어스 | 북로그컴퍼니 | 2019-1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당신이 나의 시를 읽고 필사할 때
나의 인생 또한 당신에게 알은체 손을 내밀 것입니다.”
* * * * *
풀꽃 시인 나태주의 첫 필사시집!
대표 시 〈풀꽃〉부터 미공개 시 30여 편 포함 총 100편 수록!
대한민국이 지금 가장 사랑하는 시인 나태주.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오랜 시간 아이들 곁에 머물며 천진난만한 감성을 지녔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일상에서도 뛰어난 관찰력으로 시를 쓰는, 작고 여린 존재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그의 이야기를 이제 필사시집으로 만난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은 2020년 등단 50주년을 맞이하는 그의 작품 중 필사하기 좋은 시를 뽑아 만든 나태주 첫 필사시집이다. 누구나 한 번쯤 가슴에 새겨본 〈풀꽃〉부터 신작 시 〈오직 사무치는 마음 하나로〉까지 미공개 시 30여 편을 포함해 총 100편의 시를 담았다.
사람, 자연, 세상…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 하루에서 영감을 받아 쓴 그의 시는 우리에게 웃음과 위안을 준다. 시를 손으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다 보면 ‘나만 이런 건 아니구나. 너도 그렇구나.’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에, 누구나 품었던 마음이기에, 인생을 사는 동안 지니고 싶은 시선이기에, 나태주 시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필사하기에도 참 좋다.
시의 감성을 극대화하는 캘리그라피와 삽화!
쓰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하루 중 가장 고요한 시간, 책을 펴고, 그의 시를 써보자. 읽기만 했을 때는 몰랐던 감정의 풍요가 내 온몸을 포근하게 감싸줄 것이다.
총 100편의 시가 사랑, 그리움, 일상, 자연이라는 네 파트로 나뉘어 있다. 꼭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오늘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시를 찾아 읽고, 그 시를 쓰면 된다.
그렇게 시를 찾아 책을 펼치면,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의 캘리그라피와 추억을 그리는 삽화가 슬로우어스의 그림이 우리를 맞이한다. 감성 라이팅북 시리즈 《시를 잊은 나에게》 《다시》 《매일, 시 한 잔》을 통해 시를 보는 즐거움을 알려준 배정애가 이번에도 시의 감정을 캘리그라피로 정성껏 담아냈다. 또한 네이버 그라폴리오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슬로우어스의 따뜻하고도 아득한 그림이 시를 읽고 쓰는 내내 우리의 손을 조용히 잡아줄 것이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파트별로 마련된 ‘시인의 필사’ 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이 직접 필사한 〈풀꽃〉 〈안부〉 〈행복〉 〈혼자서〉가 수록되어 있어, 책 한 권에 시인과 나의 필사가 함께 담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시를 읽고 필사하고 외우며
사람 ‘나태주’와 마주 앉는 경험!
시를 읽고 필사하고 외우는 일
시 공부의 첫 걸음이고
아름다운 인생의 출발입니다
- 나태주
시를 읽고 필사하는 일은 시인이 말했듯 아름다운 인생의 출발과 같다. 시가 주는 메시지는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하며, 끝내는 나 자신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누군가와 백 마디 말을 나누는 것보다 어쩌면 필사하는 시간이 우리의 삶을 더 충만하게, 성숙하게 할 것이다.
‘당신, 당신은 나의 시를 필사하면서 나의 마음도 알게 되고 짐짓 나의 인생도 들여다보시겠군요. 가난한 마음. 초라한 인생. 부디 예쁘게, 좋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나의 시를 읽고 필사할 때 나의 인생 또한 당신에게 알은체 손을 내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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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를 모르는 너에게
나선미 | 주식회사 연지출판사 | 2019-04-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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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를 모르는 너에게
나선미 | 주식회사 연지출판사 | 2019-04-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스무 살을 갓 벗어난 나선미의 첫 번째 시집 『너를 모르는 너에게』. 3년을 시에 빠져 살던 나선미가 스무 살을 갓 벗어나 쓴 첫 시집이다. 마음에 여운을 주는 시 200여 편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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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만 모르는 그리움
나태주 | 북로그컴퍼니 | 2020-03-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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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너만 모르는 그리움
나태주 | 북로그컴퍼니 | 2020-03-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나태주 등단 50주년 기념 필사시집!
* * * * *
신작 포함 미공개 시 30여 편 수록,
필사하기 좋은 100편의 시!
나태주 등단 50주년의 해 2020년을 맞아 그가 필사시집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에 이어 두 번째 필사시집이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이 〈풀꽃〉 〈사는 법〉 등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는 그의 유명한 시를 담았다면 이번 《너만 모르는 그리움》은 〈가을 정원〉 〈비단 머플러〉 등 신작 시를 포함하여 그간 공개된 적이 없거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를 담았다. 지난 세월을 머금고 한층 무르익은 귀한 시들은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나태주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깜짝 선물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나태주의 정서, 사랑과 그리움, 편안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의 시는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그의 언어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읽는 동시에 우리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그런 나태주의 시를 읽고 필사하는 일은 감정의 풍요로 나아가는 하루 중 가장 황홀한 발걸음이다.
감성적인 캘리그라피와 따뜻한 삽화로
시를 읽고 쓰는 즐거움이 한층 더!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어느 아침, 편안하게 잠들고 싶은 어느 밤, 누군가가 그리워 참을 수 없는 어느 순간… 책을 펴고 그의 시를 써보자. 어딘가 모르게 텅 비었던 마음이 온전하게 채워질 것이다.
총 100편의 시가 사랑, 그리움, 일상, 자연, 그리고 다시 사랑까지 총 다섯 파트로 나뉘어 있다. 꼭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오늘 내 마음과 가장 잘 맞는 시를 찾아 읽고, 그 시를 쓰면 된다.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지는 나태주 필사시집에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와 추억을 그리는 삽화가 슬로우어스가 참여했다.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에 이은 두 번째 의기투합이기에 그들의 글씨와 그림은 나태주 시와 더욱 닮아 있다. 감정을 머금은 캘리그라피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고, 물감으로 세심하게 하나하나 작업한 그림은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파트별로 마련된 ‘시인의 필사’ 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이 직접 필사한 〈부탁〉 〈너의 바다〉 〈시〉 〈동백〉 〈어떤 문장〉이 수록되어 있어, 책 한 권에 시인과 나의 필사가 함께 담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필사하며 그리움을 붙잡는 일,
인생의 꽃을 활짝 피우는 일!
나태주 시 전반에 깔린 정서는 그리움이다. 그는 언제나 그리움을 노래한다. 그 대상은 사람일 수도 있고, 자연 풍경일 수도 있고, 숨 쉬는 것만으로도 벅찬 어떤 순간일 수도 있다. 나태주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사랑해야할 것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해야할 것들을 그리워한다. 작은 감정마저도 숨기고 외면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우리의 일상에서 그는 시의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누구나 다 표현할 수는 없는 감정이기에 우리는 그의 시를 읽으며 마음이 저릿하고 웃음이 나기도 한다. 《너만 모르는 그리움》 초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 〈너만 모르는 너의 그리움〉 속에는 나태주 시인의 이러한 정서가 응축되어 있다.
“그리움은 성가시다/어린아이처럼 칭얼대고/불멸의 밤처럼 매달린다//그리움 없는 세상은 얼마나/삭막한 세상이며/사랑을 꿈꾸지 않는 인생은/또 얼마나 시들한 날들일 거냐”
비단 그리움만이 아니다. 인생을 살며 느끼는 모든 감정이 그러하다. 시를 필사하는 일은 하루를 살아내느라 잠시 덮어뒀던 마음들을 다시금 책상에 올려놓는 일이다. 그 과정이 때로는 성가시고, 때로는 들뜨겠지만,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그러한 감정의 울렁임이 있기에 우리의 인생은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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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당신의 작은 손을 잡고
이원경 | (주)좋은땅 | 2019-03-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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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당신의 작은 손을 잡고
이원경 | (주)좋은땅 | 2019-03-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동지 햇살이 따사로와
당신의 작은 손을 잡고
햇살을 업고
햇살을 안고
가을이 남겨 놓은
마른 상수리 잎과 솔잎이 수북한 겨울 길을
오래전 하얀 노트 위에 편지를 써 내려갔듯이
걷고 싶습니다
- 『당신의 작은 손을 잡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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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또 다른 나를 찾아서
하태욱 | 문학과감성 | 2019-11-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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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또 다른 나를 찾아서
하태욱 | 문학과감성 | 2019-11-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떠나자
책 한 권 들고
발길이 닿는 대로
그곳은 안식처
나만의 자유를 느끼자
나는 다시
태어난다
_ 또 다른 나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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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음이 살짝 기운다
나태주 | RHK | 2019-04-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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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음이 살짝 기운다
나태주 | RHK | 2019-04-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제 곁에서 그렇게 좋은 말을 하면
제가 그 말을 훔쳐다 시로 쓸 것입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의 미공개 신작 시 100편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시인, 나태주의 신작 시집이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등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시집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아 온 그가 이번에는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 『마음이 살짝 기운다』를 펴냈다. 꿀벌이 예쁜 꽃에서 꿀을 가져와 벌꿀을 만들 듯, 시인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살포시 가져와 시로 써내려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 100편이 수록되어 있다. 늘 그래왔듯 소소함 속에서도 진하게 느껴지는 여운과 다정한 감정이 녹아 있는 시인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살가운 위로와 어루만짐을 주고 일상의 행복감을 선사한다.
보고픈 이와 아름다운 모든 것에게
살며시 건네는 인사
“사랑아, 너 그냥 그 자리에서 있거라. 가까이 오려고 애쓰지 말아라. 웃고만 있거라. 강건하여라. 울지 말아라. 지치지 말아라. // 우리는 헤어져 있어도 헤어져 있는 것이 아니란다. 멀리 살아도 언제나 만나고 또 만나는 것이란다. 하늘에 바람결에 소식 띄운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만날 수 있는 서문의 일부다. 나태주 시인 특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이 글은 읽는 이들로 하여금 주변 사람들과 모든 사물 그리고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서문에서도 엿볼 수 있듯, 『마음이 살짝 기운다』에서는 삶 곳곳에 놓여있는 아름다운 것들과 애틋한 사랑에게 안녕을 전하고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나의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1장 ‘너를 생각하고 너를 사랑하는 일’은 언제나 보고 싶은 연인의 이야기다. 설렘 가득한 사랑을 하다가 슬프게 이별하고, 오래도록 그리워하는 마음에 대해 썼다. 2장 ‘많이 예쁘거라 오래오래 웃고 있거라’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부모님을 비롯해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을 가족들을 향한 애정이며, 3장 ‘바람 한 점 나누어 먹고 햇살 한입 받아서 먹다가’는 당연하게 여겨져 쉽게 지나쳤을 자연과 일상에 대한 감탄과 고마움이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4장 ‘바람 부는 날이면 전화를 걸고 싶다’에서는 삶에서 마주했던 인연들에게 전하는 진심을 들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천천히 말해주고 싶은 이토록이나 아름다운 시는 당신에게 그리고 당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온기를 선물한다.
공감부터 위로, 응원까지,
당신을 포근히 감싸 안는 이야기
연인과 가족, 친구는 물론 자연과 지난날의 추억 등 다양한 대상을 위하여, 감사함, 그리움, 사랑하는 마음과 슬픔 등 폭넓은 정서에 관하여 노래한 시들이 쓰여 있는데, 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이러한 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깊은 울림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시를 차근차근 읽다보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감각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소담스러운 수채화 작품을 그려온 로아 작가의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한 당신을 『마음이 살짝 기운다』가 포근히 감싸 안아줄 것이다.
? 책 속으로
바람이 좋았어요
불빛이 좋았어요
멀리
밤하늘의 달님이 참 좋았어요
아니에요
함께 있는 당신이 못내 좋았던 거예요
- 〈공주 야행〉 중에서
일찍이 알았어야 했다
더구나 너를 생각하고
너를 사랑하는 일은 더욱
중요한 일이란 사실!
맑은 날 하늘과
하늘에 뜬 구름이 나에게
가르쳐준다.
- 〈구름이 보기 좋은 날〉 중에서
하지만 어디선가 또다시 바람이 인다
높은 가지 나무에 모래바람 소리가 간다
가슴이 따라서 두근거려진다
그렇다면 누군가 두고 온 한 사람이 보고 싶은 거다
또다시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고 싶어
마음이 안달해서 그러는 것이다
꿈꾸라 그리워하라 깊이, 오래 사랑하라
우리가 잠들고 쉬고 잠시 즐거운 것도
다시금 고통을 당하기 위해서이고
고통의 바다 세상 속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그리하여 또다시 새롭게 꿈꾸고 그리워하고
깊이, 오래 사랑하기 위함이다
- 〈명사산 추억〉 중에서
우선은 너를 위해서
그다음은 나를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너처럼 예쁜 세상
네가 웃고 있는 세상은
얼마나 좋은 세상이겠니!
- 〈사랑〉 중에서
풍경이 되는 순간
그리움을 잃고 사랑을 잃고
그대 자신마저도 잃을 것이다
다만 멀리서 지금처럼
그리워하기만 하라.
- 〈여행자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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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맑은 날엔 혼자 울곤 했습니다
신창 | 인디펍 | 2019-03-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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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맑은 날엔 혼자 울곤 했습니다
신창 | 인디펍 | 2019-03-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불안과 고독, 우울증으로 점철된 10대 시절부터 지금의 2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써왔던 시와 기록들을 차곡차곡 모아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저 또한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처음이고 때문에 앞으로의 생, 누구의 생도 될 수 없는 저만의 생은 처음의 반복이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처음 앞에 놓인 혼자는 누구나 외로움과 닿아있고 처음인 채로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의 연속이 생이라고 한다면, 생은 언제나 외로울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 앞에 슬퍼하고 몸부림치던 순간의 나날들을 1부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라면, 저 뿐만 아니라 ‘그들’ 또한 외로운 존재라면 우린 오히려 외롭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 속에 시선을 던졌고 타인의 마음을 재어 보았으며, 그들과 동화(同化)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저 또한 그들에게 ‘그들’ 중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의 삶의 과정을 2부에 담았습니다.
다만, 그토록 다른 존재들이기에 우리는 대화의 구실을 찾고, 눈빛을 맞출 시간을 갈망하고,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동화는 처음부터 불가능했습니다. 다만 공감하려는 시도 자체가 따뜻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시도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저는 ‘당신’이라는 존재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었던 지금의 저를 3부에 담았습니다.
외로운 1인칭의 ‘나’가 3인칭의 ‘그들’ 속에 몸을 던져 2인칭의 ‘당신’을 찾아나가는 과정. 이 과정이 생에 대한 저의 새로운 정의이며 이 시집에 담고자 했던 내용입니다. 서로의 고독을 죽일 순 없어도, 위로를 주고받을 순 있기에.
부디 책 속의 문장이 독자들의 깊은 곳을 위로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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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밤하늘을 수놓는 보석의 속삭임
한지우 | (주)좋은땅 | 2019-04-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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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밤하늘을 수놓는 보석의 속삭임
한지우 | (주)좋은땅 | 2019-04-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삶에 있어서 시가 인성과 교양 그리고 경험을 쌓아 주는 매개체임을 깨달은 나는 시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해 매일 시를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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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람이니까 그런 거야
김우짜 | 렛츠북 | 2019-10-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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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람이니까 그런 거야
김우짜 | 렛츠북 | 2019-10-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인스타그램 〈1인 시리즈〉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온
김우짜의 감성집 《사람이니까 그런 거야》출간
우리가
웃고, 생각하고, 공감하는 거
사람이니까 그런 거야
너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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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이해인 | 열림원 | 2019-01-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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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이해인 | 열림원 | 2019-01-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이해인 수녀의 단정하고 깊은 울림’
수도자의 영혼이 녹아든 110편의 시,
아픔의 자리마다 봄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껴안다!
이해인 수녀의 지난 인생을 아우르는 시집
미발표 신작 시 35편을 포함한, 삶으로 써 내려간 고백들!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고백하는 이해인 수녀는, 지난 삶이 켜켜이 녹아든 110편의 시를 통해 우리 모두를 봄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껴안는다.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써 내려간 미발표 신작 시 35편을, 기존 시 75편에 더해 새롭게 구성한 시집이다. 시인을 닮아 어여쁘고 단정한 시집에는 2008년 암 수술 이후 찾아온 투병 생활 속에서 그가 느꼈을 고통과 깨달음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더불어 칠순을 넘긴 시인의 연륜과 겸손한 삶이 그려낸 ‘이해인만의 시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풍요롭고 깊이 있는 울림으로 독자들의 마음 문을 두드린다. 가슴 시린 아픔과 괴로움 속에서도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 순간은 봄이고, 천국이다.
병원에서 나의 소망은/나날이 작아지고 있네
그저 숨을 쉬는 것만도 감사하면서/겸손해지지 않을 수가 없네 | ‘병원에서’ 중에서
내가 당신을/깊이/사랑하는 순간
당신이 나를/진심으로/사랑하는 그 순간은/천국입니다
(…)
날아가던 새 한 마리/내게 말했습니다
‘꽃이 있고 나비가 있고/마음속에 사랑이 있는 곳
여기가 바로 천국이군요/놓치지 마세요!’ | ‘어느 날의 일기’ 중에서
이해인 수녀는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에 몸담고 있으며,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 서원을 하였다. 그리고 1976년에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로써 세상에 사랑을 전하고 있다. 오랜 시간 구도자로 살아오면서 삶의 계단 계단에서마다 깎이고 다듬어졌기 때문일까? 시인의 완숙하고 따뜻한 시선은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지녔다. 쉽고 편안하게 읽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독자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또한 이해인 수녀의 시는 삶으로 써 내려간 거짓 없는 일기이다. 시인의 고백 속에는 그럴듯한 포장으로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순결함과 진솔함이 깃들어 있다. 더불어 작은 것, 작은 일 하나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는 시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독자 역시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에 눈뜨게 된다.
“눈꽃처럼 희고 맑은 깨끗한 시집.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으나 아무나 순결한 시를 쓸 수는 없다.” | 피천득 수필가, 추천사(1999)
“저는 수녀님의 쉽고 간결한 사랑의 속삭임들이 좋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에 위안이 되고, 고단한 삶을 찾아가 따뜻한 위로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글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 김용택 시인, ‘발문’ 중에서
시집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과 2장-파도의 말-, 3장-마음이 마음에게-에서 시인은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라는 시집의 제목처럼 따스한 봄 인사를 건네고, 파도가 되어 상처 입은 이를 위해 대신 울어준다. 꽃과 나무, 달과 하늘 등 삶의 순간순간마다 자연과 살뜰히 나눈 대화들을 시로 옮겨놓았는데, 자연 속에서 찾은 삶의 의미들이 봄 햇살처럼 따뜻하고 평화롭게 독자의 삶을 토닥인다. 1장과 2장, 3장은 대개 시인이 중년에 썼던 시로 이루어져 있다. 다음으로 4장-아픈 날의 일기-은 시인이 2008년 이후 암 투병을 하며 겪었던 시간들을 담고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 환자로서의 고통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그려낸 시들이 읽는 내내 자신의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끝으로 5장-별을 따르는 길-은 인생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노래한 시들로, 중년과 노년의 작품들이 고루 어우러져 있다. 평생을 통해 닮아가길 소망했던 신과 조금은 닮아 있는 노년의 자신을 돌아보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시인의 애틋한 속삭임에 절로 숙연해지고 눈물이 고인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중년에서 시작해 노년의 고백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읽힐 수 있도록 구성했고, 시집의 ‘차례’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작 시와 기존 시를 구분하여 표시해놓았다.
힘들게 일어나/창문을 열면
나의 기침소리/알아듣는/작은 새 한 마리/나를 반기고
어떻게 살까/묻지 않아도
오늘은 희망이라고/깃을 치는 아침 인사에
나는 웃으며/하늘을 보네 | ‘다시 겨울 아침에’ 중에서
당신이 있어/추운 날도 따듯했고
바람 부는 날에도/중심을 잡았습니다
슬픔 중에도/웃을 수 있는/위로를 받았습니다
각이 진 내가/당신을 닮으려고 노력한/세월의 선물로
나도 이제/보름달이 되었네요 | ‘보름달에게’ 중에서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은 1999년에 열림원에서 초판을 냈던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의 개정증보판이다. 단, 앞에서도 밝혔듯 꽤 많은 분량인 신작 시 35편이 추가되어 보다 새롭고 풍성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초판이 나온 이래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시 75편은 시인의 ‘중년의 작품 세계’를 대변하며 그 무렵의 시적 성향과 삶에 대한 성찰 등을 잘 보여주고 있고, 새롭게 추가된 신작 시 35편은 시인의 근황, 노년의 깊이 있는 시적 사색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덕분에 이해인 수녀의 20여 년 인생을 농축한, 시인의 지난 인생을 아우를 수 있는 시집이 탄생하게 되었다. ‘어두운 땅속,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110편의 순결한 노래로 피어났다. 그리고 찬 바람 부는 세상 곳곳을 봄바람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마주한다.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던
50대의 그 수녀 시인은 어느새 70대가 되어
노을 진 들녘을 바라보며
다시 고백해봅니다.
그 빈집에 채울 것이 있다면
오직 사랑뿐이라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때가 바로 봄이라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말입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 책 속에서
#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 속에 묻어두었던
이별의 슬픔도
문득 새가 되어 날아오네
꽃나무 앞에 서면
갈 곳 없는 바람도
따스하여라 | 1장, ‘매화 앞에서’ 중에서
#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 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 2장, ‘파도의 말’ 중에서
#
오랜만에
연필을 깎으며
행복했다
풋과일처럼
설익은 나이에
수녀원에 와서
채 익기도 전에
깎을 것은 많아
힘이 들었지
이기심
자존심
욕심
너무 억지로 깎으려다
때로는
내가 통째로 없어진 것 같았다
내가 누구인지 잘 몰라
대책 없는 눈물도 많이 흘렸다 | 3장, ‘연필을 깎으며’ 중에서
#
건강할 적엔
잘 몰랐던 것
잊고 살았던 것
맥박
호흡
체온
혈압
이 중 두 개만
정상이어도
얼마나 기쁜지
얼마나 살고 싶은지!
병원에서 나의 소망은
나날이 작아지고 있네
그저 숨을 쉬는 것만도 감사하면서
겸손해지지 않을 수가 없네 | 4장, ‘병원에서’ 전문
#
하늘의 별이
마음에 박힌 후
그리움을 멈출 수 없어
멀리 떠나온 길
사막을 걸으며
지치기도 했고
때로는 절망에 빠지기도 했으나
절망은 다시 희망으로 솟아올라
사랑이 되었습니다 | 5장, ‘별을 따르는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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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세계인이 가장 사랑한 사랑시
쉴리 프뤼돔 등 | 북아띠 | 2020-0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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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세계인이 가장 사랑한 사랑시
쉴리 프뤼돔 등 | 북아띠 | 2020-0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우리는 각자 나름대로의 빨강색 사랑, 파랑색 사랑, 보라색 사랑,.....
갖가지 색의 사랑을 간직하고 되세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사람마다의 진솔한 사랑의 느낌으로 글을 쓰고, 음미하고, 희노애락을 수놓으면서
지나온 날들과 앞으로 맞이할 날들을 염원하는 세계인의 넉넉하고 아름다운 시를 엮었다.
이제 두 어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억장같이 무겁던 가슴의 한을 내려놓고, 미소와 웃음의 넉넉함을 느껴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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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숨 쉬는 방법
오희주 | (주)유페이퍼 | 2019-10-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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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숨 쉬는 방법
오희주 | (주)유페이퍼 | 2019-10-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짧은 시들로 엮어서, 가끔씩 읽어보고 생각하고 싶은 그때.
그런 때에 시를 썼습니다.
읽은 사람도 그런 때에 읽으면 시간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시집을 통해.
차분하게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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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옥길산들초 교사 | e퍼플 | 2020-0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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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옥길산들초 교사 | e퍼플 | 2020-0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우리의 시 그릇, 시조시를 만나다
시조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이 있다. 아주 오래전 우리 조상들이 즐겨 쓰던 문학의 한 종류라거나 음풍농월의 풍류시, 시험에 자주 나오던 문제, 어떤 선생님들께서는 고시조를 암송하도록 지도하기도 했던 것 같다. 다음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고시조 몇 편이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 칡이 얽혀진들 그 어떠리
우리도 이 같이 얽혀 천년만년 살고지고
이방원의 「하여가」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어랴
정몽주의 「단심가」
이처럼 지금으로부터 몇 백년 전부터 우리의 조상들이 시조를 만나고 그 시절의 정서를 노래하던 때가 있었다.
현대시조는 오래된 전통 문학의 형식이지만 오늘날에는 전통이라는 틀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사회의 다양한 정서를 담고 표현하는 문학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 언어가 가지고 있는 3·4조의 자연스러운 운율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정서를 담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시조시를 쓰는 많은 시인들과 연구하는 학자들의 노력으로 저변인구가 늘고 있지만 아직도 시조시는 전통에 많이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지금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선생님들께서 시조시를 자주 접하시고 아이들에게도 시조시를 친근하게 만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정석광 선생님의 운영후기)
나는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나눠져 있고, 글자 수를 지켜야하는 시’라고 말했다. 선생님은 이러한 정형적인 생각보다는 좀더 허용적으로 시조에 대한 시각을 가졌으면 하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시조는 교과서에만 나오는 시조를 생각하기 때문에 형식적인 시를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은 시조의 형식이 많이 유해지고 다양해져서 형식을 엄격하게 지키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시조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시조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형식이 바뀐 걸 보고, ‘나도 경력이 쌓여가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점점 나 자신을 변화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승석 선생님의 참여후기)
연필로 종이에 글을 쓸 때 나는 ‘사각사각’한 소리, 잘못 쓴 것을 지우개로 수정할 때 나오는 ‘쓱쓱’한 소리,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글자로 나타내기 위해 고민하는 열정으로 교실을 가득 채웠나갔다. 모두가 퇴근하고 조용한 교실에 나만의 시조를 쓰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소리와 열정의 공연으로 관객 없는 무대를 펼쳐나갔다.
한 시간 정도 시조를 쓰고 자기가 쓴 시조를 낭송하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들었던 시조 중에 가져 기억에 남던 시조는 ‘옛사람’이라는 시조였다.
깊은산 골짜기에 파묘된 무덤자리
구절초 한 무리가 절정을 보여준다.
서늘한 가을바람에 보고 싶다 옛사람이
- 강소영 선생님의 시조 「옛사람」전문
이 시조를 들으면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조의 내용이 상상이 되어 더 가슴에 와 닿았다. 옛사람을 그리워하는 한 사람. 그가 그리워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이 시를 듣고 나서 정석광 선생님은 ‘사람마다 자신의 경험에 따라 감정을 이입하고 상상해나가는 것이 시의 묘미’라고 말하였다. 나는 곧바로 떠오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미래의 나도 저 시의 주인공이 되어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 그런 시조였다. (이승석 선생님의 참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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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언제 보아도 처음인 것처럼
최복현 | 스타북스 | 2019-06-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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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언제 보아도 처음인 것처럼
최복현 | 스타북스 | 2019-06-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랑해, 사랑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는 그대에게 얼마만큼의 사랑을 줄 수 있을까
나는 너를 보면 숨이 가빠오를 듯한 떨림이 있다
이 시집은 강의와 집필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작가의 첫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은 사랑이 테마로 좋은 사람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설레고 떨리고 행복이 느껴진다는 시인의 마음이 잡힐 듯 한다. 시인은 말한다. “세상 모든 것을 사랑으로 바라보니 모든 게 사랑이더군요. 그 생각 하나 하나를 나름 생활하면서 만나는 정물이든 생물이든 세상이란 대상에 매달아봅니다. 그 모음들을 한 권의 책에 모아봅니다.
가끔은 달콤하면서 쌉싸롬한, 가끔은 마음이 울컥 이기도하고 울먹여지는, 가끔은 설렘에 밖으로 뛰어나가고 싶기도 하고 침울한 슬픔으로 구석에 몸을 숨기고 싶기도 한 마음의 모습이 사랑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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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 열림원 | 2019-04-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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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 열림원 | 2019-04-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우리 시대의 대표 서정시인 정호승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그간 시인이 노래해온 맑고 아름다운 서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람의 가슴속에는 누구나 다 시가 들어 있다고 말하는 시인은 그 시를 대신하여 한 권의 시집을 묶었다고 말한다. 인간과 자연의 존재 원리로서의 사랑과 외로움의 숙명을 노래한 80편의 시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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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음식백과사전
정재훈 | 청어 | 2019-06-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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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음식백과사전
정재훈 | 청어 | 2019-06-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는 게 녹녹치 않은 당신에게 한그릇 듬뿍 담아 건내는 정재훈의 시집
쓸쓸한 당신에게 이 詩들이 따뜻한 한 끼가 되길 바라며
- ‘시인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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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장하준 | 라이스메이커 | 2020-03-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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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장하준 | 라이스메이커 | 2020-03-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나는 오늘도
모든 것이 당신이 된 세상 속을
외로이 떠돌아요.”
아프게 달콤하고, 찬란해서 아릿한 200편의 시
짝사랑에는 ‘사랑’은 있지만 ‘짝’이 없어서, 세상에는 그 혼자 남은 사랑을 어찌할 줄 몰라 매일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기만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한 소년은 그렇게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다가 그 아프면서도 달콤한 마음을 매일 밤 글로 써 내려갔다.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했다』는 제목처럼 돌아봐주지 않는 상대를 혼자서 오랫동안 바라본 애잔한 마음이 담긴 시집이다. 누구나 겪어본 ‘사랑’이라는 보편의 감정을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언어와 감성으로 풀어냈다.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이 시집에서 ‘내 마음을 그대로 적어놓은 한 구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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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
최인숙 | 매직하우스 | 2015-02-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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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
최인숙 | 매직하우스 | 2015-02-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14) 대출:0, 예약:0, 보유수량:5 지원기기:
사랑의 기쁨과 슬픔의 핵심만을 파고드는 간결한 시어(詩語)
한때 시집이 백만 부 이상 판매되던 때가 있었다. 글 쓰는 사람은 누구나 시인이 되고 싶어 했다. 시인이 되지 못하는 자가 소설가가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시를 쓴다는 것은 1980년대 빼 놓고는 돈이 되지 않은 작업이다. 그래도 중국 역사 최초의 베스트셀러는 장안의 지가(紙價)를 폭등시켰다는 백거이의 〈장한가〉였다는 것을 시인들은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역사상 대부분의 시인은 가난을 운명처럼 받아들여 왔다. 작가가 되는 길. 그 중에서도 시인이 되는 길은 글재주를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 중에서 가장 큰 고난의 길을 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시를 통해서 부자가 되지는 못해도 시인은 작가들 중에 가장 사랑받는 자였으며 가장 품위 있는 자였다. 하지만 요즘 시인들은 시만 쓰는 시인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시를 쓰다가 포기하면 소설을 쓴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정말 소설가가 된 경우도 허다하다. 소설도 쓰는 시인에서 그들은 어느새 시도 쓰는 소설가가 되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누구보다 시인들의 책임이 크다. 백만 권이나 판매해주던 시집의 독자들은 왜 더 이상 시집을 읽지 않는 것인가? 최인숙의 시는 이 물음에 대하여 어느 정도 답을 해 주고 있다. 최인숙의 시는 묻는다. 시가 이렇게 짧아도 되냐고? 최인숙의 시는 또 묻는다. 시가 이렇게 쉬어도 되냐고? 그리고 최인숙의 시는 말한다. 언제부터 시가 길고 어려웠냐고. 이 진단이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중들이 가장 오랫동안 좋아했던 시는 쉬운 시였다. 아무리 읽어도 뜻을 헤아리기 어려운 시가 아니라 한번만 읽어도 바로 그거야 하는 동감을 이끌어내는 시가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그런데 어느새 그 역할은 광고 카피라이터가 대신하고 있다. 시인은 자기만의 세계 속에 닫혀 있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 다시 가장 기본적인 것을 묻고자 한다. 시인은 누구인가? 시인은 대중들의 삶의 고통을 노래하는 자이다. 사람은 누구나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을 수시로 느끼며 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은 애(哀)의 감정을 더 많이 느끼며 산다. 기쁨의 순간은 찰나로 지나가지만 아픔의 순간은 기쁨의 순간 보다 훨씬 오래 깊이 간다. 그래서 사랑하는 기쁨보다 사랑을 잃은 아픔이 더 오래 기억된다. 그런 대중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그것을 노래하고 위로하는 것이 시인이다. 그런데 대중들이 아파하고 있을 때 시인은 어디에 있었는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그 물음에 답하기 전에 대중들은 어디에 있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대중들은 인터넷 속에 있다. 인터넷 공간의 등장은 작가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장이면서 새로운 위기의 장이기도 하다. 21세기 이전엔 작가와 소비자는 명확하게 구분이 되어 있었다. 몇몇 엘리트 작가들이 그들을 인정하는 소위 말하는 전문가 그룹(기자, 평론가 등)의 지지를 받아 책을 출판하면 대중들이 소비해주는 형태였다. 수천 년 동안 이 방식이 지켜져 왔다. 하지만 인터넷의 등장은 이러한 환경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이제 더 이상 대중들은 소비만 하지 않는다. 이제 대중들은 스스로 창작을 한다. 그리고 직업시인들이 포기했던 시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다. 이제 대중들은 스스로 문학작품(시)을 생산하고 소비한다.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아마추어 강자가 등장한다. 그가 바로 최인숙 시인이다. 인터넷에 ‘문자시’ 다시 말해 핸드폰 문자로 주고받기 딱 알맞은 분량의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대중들은 열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 시집 『보고 싶다는 말처럼 아픈 말은 없다』이다. 최인숙 시인의 성공은 이 땅의 수많은 시인들에게 어떤 답을 주고 있다. 대중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너무나 짧은 최인숙 시에 왜 대중은 열광하는가? 그리고 너무나 쉬운 최인숙 시에 왜 열광하는가? 모든 시가 짧아질 필요는 없다. 어쩌면 최인숙의 시는 짧은 시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시를 읽는 대중의 언어로 그 쉬운 언어로 시를 쓰는 것이 시인이 품고 위로해야 하는 대중을 위한 것이다. 대중으로부터 고립된 문학은 아무 소용이 없다. 시인의 길이 대중의 아픔을 노래하고 위로하는 길이라 할 때 마땅히 시인의 언어는 대중이 쓰는 언어이어야 한다. 시인의 길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시만 쓰는 시인의 길이며, 두 번째는 시를 생활하는 시인이다. 전자는 자기 세계에 갇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난해한 시를 쓰면서 자신의 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들의 천박함을 나무라고, 후자는 최대한 쉬운 언어로 쓰면서 대중들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시인이다. 시가 쉬운 언어로 쓰였다고 해서 결코 쉽게 쓴 시는 아니다. 성인이 아이들의 언어로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시인이 대중들의 언어로 글을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최인숙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일주일에 두세 편씩 시를 발표하는 시인이다. 엄청난 양의 시를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그의 시는 매우 쉬운 단어와 기발한 표현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최인숙의 이러한 도전에 날개를 달아준 일러스트 작가 이진의 공을 잊으면 안 되겠다. 이미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이미지에 익숙해진 대중들의 세계이다. 이제 더 이상 시는 하얀 종이 위에 먹으로 쓰인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최인숙의 시와 이진의 그림이 만나서 더욱 아름다운 시집으로 탄생했다. 시와 그림의 만남은 전에도 수없이 있어 왔다. 이번 시도가 당연히 처음도 아니고 새로울 거도 없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하는 것이다. |